어제
이포보에서 너무 노닥거리다가 늦은 시간에
부랴 부랴 달려 식당찿고 숙소찿아 간만에
나가 떨어져 자고는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새벽녘의 기온은 아직은 차다
그렇게 달려 온 여주보 여기의 구조물은 세종대왕의
측우기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다리 위 원뿔모형)
내 무식하야 못 읽겠으니 각자 알아서들 읽으시고... ㅎㅎ
난 그냥 상념에 잠겨 볼란다...
달리고 달리는데도 가슴속 뭔가는 털어지지 않음에도
강물은 잘도 여울져 흘러간다
강물아 그렇게 여울져 가니 넌 좋으니?....
남아있는 난......
팽!!~~~~~
괜시리 울적하여 코푸는소리다 뭐...
그만하고 또 가보자
파릇 파릇 나무엔 물 오르고
넌 이름이 뭐니? 이쁘기도 하지...
넌 또 누구니?
울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의 그 제비니?
아니지?
뭐 아무럼 어떠니 옹기 종기 모여 있을수 있음 됐지
달래야 달래야 넌 어쩌다 그리 혼자니?
꼭 나 같으네...
아~~ 데스형~~ 세상이 왜 이래~~~
아~~ 데스형~~ 쏘크라데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에그~~ 그만 노닥 거리고 달리자
여기서 부터 충주까지는 볼게 별로없다
하나 있다면 충주 탄금대에 닿기 전 강천섬...
이 강천섬은 지금 계절엔 볼게 없으니
이 섬을 상징할수 있는 지난 사진으로 소개
강천섬을 소개하는데는 이 한장의 사진이면 충분하다
(몇년 전 켐핑동호회 정기 모임에서...)
아침이면 피어 오르는 물안개에 몽환적인
풍경이 가슴을 적시고
낮이면 노란 단풍으로 가슴을 휘 저어 놓는 곳
(이때는 단풍이 일주일 정도 빠른 시기였다)
그리고 또 달린다
그러다... 뭘 봤다
우씨~~~
눈개승마 밭을 봐 버렸다
나물중의 나물 ... 최고급 봄나물인 눈개승마
부랴 부랴 핸들을 돌려 터미널로....
허겁지겁 집으로 와 밭에 가보니 우~씨~~
채취 시기가 좀 지나버렸다
그저께 곧 체취 해야지 하고는 잊어버리고
자전거타려 갔으니...
3년 키운 이 놈들이 이 모양으로 웃 자랐으니
4년 된 밭은 말해 뭣하리오.... 쩝!!~~
2/3 는 지인에게 주고 요것만 가져 왔다
눈개승마는 눈속에서 자란다는 것으로
산삼맛과 고기 맛 등 3가지 맛이 나는 높은
고산에서 자라는 나물로 최근에야 알려져
재배하기 시작한 최고의 나물이다
일반인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자세한 건 인터넷 검색)
농사꾼이 농사철에 이러면 안돼니
밭일 좀 해두고 이 번에
아주 부산 하구둑으로 가서
꽃길따라 올라 오는 라이딩을 해야겠다
언제 갈까?
첫댓글 자연과 대화하며 나자신과 대화하며
많이도 달리네요 엄지척 합니다ㅎ
보기만 해도 좋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