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방울 -홍종흡-
오동잎이 그랬어ㅡ
나는 아주 작은 이슬방울로 태어났대
오동잎 위에서 새벽바람 타고~
살아오면서 많은 색깔의 물을 만났어
골짜기에서 솟아오르는 맑은 샘물
노래하며 흐르는 개여울
아기물고기를 만나면 예뻐해 주고
이별이 서러워 우는 여인에게는
대신 아픈 눈물을 흘려주기도 하고
보랏빛의 오동나무 꽃 속에서
가을을 기다리는 외로운 사내를 보면
뜨거운 눈물을 흘려주기도 했어
그러다 보니~
세상사 모두 격은 물항아리처럼 늙어
이제는 조용히 떠나고 싶어
물항아리를 통통 두두리며 안아주던
그 여인의 얼굴이 그립다
아주 먼 옛날에 나를 품어 안고
온 세상을 함께 살자던 약속들~
버릴 수 없어 항아리 속에 담았는데
이제는 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오색물감으로 물들여진 이슬방울을
추억이라 여겨 품고 가야겠어
그 마저 무거우면 모두 내려놓고
꽃향기 따라 바람 따라 그냥 갈 거야
가져갈 거ㅡ 아무것도 없잖니~?
카페 게시글
▣-창작 자작시
이슬방울
홍종흡
추천 5
조회 94
26.05.26 01:04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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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린 날씨를 보이는 화요일날 아침시간 음악소리와.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마음 건강 행복 건강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힘차게 열어 가시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착한서씨 님
비 내리면 좀 시원해질 줄 알았는데
습한 공기는 가슴까지 답답하게 해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겜성이 가득하니 채워진 글
이슬방울 이라는 화두부터가 글습니다
살면서 어찌 아름다움만 보듬고 살다가리요
무거운 짐 어께에 올려 놓고
내려놓으면 다른 사람이 질까봐
늘 지고 계셨다는 울 친정 아버님 말씀도 생각이 납니다
어느날
오라는 부름을 받고 갈 그곳이
다가올수록
마음에 무거움도 내려놓고
힘들음도 벗어놓고
가벼운 사랑 한줌 마음에 담고 가시면 어떠실는지요
홍종흡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
늘 애잔함이 ~~
오월의 마지막 주
가정의 달도 지나갑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꼭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소담 선생님
우리네 윗분들이 그렇게 사셨 듯
저도 아래 것들을 위해 애를 쓰며 살아왔지요.
알아달라해도 알아줄 이 없는데도
누군가는 좀 다가와 안아주길 기대도 해본답니다.
이제 찬란했던 빛깔들이 모두 바래
쑤세미 벗겨놓은 것처럼 되고나니
모든 게 허무해보입니다.
데려갈려면 어서와 데려갈 것이지 ㅡ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내일도 병원에 가야합니다.
수술일정이 빨리 잡히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소담 선생님 ㅡ
이슬방울의 쓰임새 임무가 아름답게 끝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거암 시인 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이슬방울의
영롱함과 순수함을
잘 표현하셨네요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창내 시인 님
여름 한복판에 들어선 듯 ㅡ
나날이 더워집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갈 때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린 잘 살고 있는 건가요?
아무 것도 없는 걸 알면서도
기대는 왜 하는지 ㅡ
엄마가 손 잡고 가자할 것 같아
늘 기다립니다.
꽃중에서 제일 행복한 꽃 ㅡ
백일홍이 아름답습니다.
선생님의 삶이 최고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ㅡ
추천
제 비공개 카페로
모셔갑니다
선생님의 카페가 또 있나요?
수준낮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귀찮아
비공개로 하셨나봐요?
행복하세요~ 선생님 ㅡ
@홍종흡
네 ㅡ저 혼자만의 비공개
카페 있습니다
서리서리 고운 이슬
영롱히 빛나다가
이슬처럼 그렇게 가겠지요
주마등 같은 추억 속에
행복도 설움도 방울방울
맺힌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 잘 다독이시고
평강한 나날 되소서^^
고맙습니다. 향린 시인 님
이번달도 며칠 안남았군요.
병원 몇 번 다니다보니
한달이 금세 가버리네요.
후배 부부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투석한지 5년이 넘었는데도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산행을 많이 다닙니다.
가는 곳마다 투석할 수 있는 병원을 정해놓고
여행을 다니는 여유가 참 부럽습니다.
저는 통풍으로 무릎이 아파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데
더군다나 뇨산발생이 적은 음식을 가려 먹을려니 ㅡ
할멈이 고생을 많이 해 미안함이 더합니다.
내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향린 박미리 시인 님
선생님 여기서 뵙습니다
간혹 궁금하던 시간입니다
좋은글 에 마음 한표 남겨 봅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소향 선생님
비가 그쳤는데도 더위는 여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ㅡ
행복하세요.
홍종흡시인님 반갑습니다.
精誠이 깃든 作品 열심히 감상하였습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오동나무 보라빛 꽃이 피었더이다
요란한 색깔로 오두방정 떨던 이슬 방울이 때가 되면 제갈길 가버리죠.
추억으로 가져가려던 꿈마저 이제는 두고 가야지요..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空手去)입니다.
좋은 시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Good luck.
선생님 ㅡ
이렇게 찾아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저는 어제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한 번 씪 다녀올 때마다
자꾸만 쪼그라드는 느낌입니다.
무슨 욕심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ㅡ
병원에 가면 저보다 더 늙은병자들이 가득합니다.
당장의 고통을 덜어볼려고 오는 것이겠지요.
선생님께서도 운동을 자주하시나요?
걷기운동이 제일 좋다고들 합니다.
저는 그나마도 하지못해 늘 부러움을 느낍니다.
항상 강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선생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