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라고 하면 여러 동물을 합성하여 만들어낸 상상 속의 괴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키메라Chimaera라는 연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상어나 가오리와 비슷한 종류이지요.
일반 키메라
사실 생긴 모습이 익숙하지 않지만 상당히 평범하게 생긴 물고기입니다. 서양에서는 토끼를 닮았다하여 레빗피쉬라고도 부르는가 본데...
심해에서 잡아올린 다음의 이 녀석은 도무지 그 형태를 보고 어떤 종류인지 알기가 힘듭니다.
긴코키메라
정말 상상 속에서 나온 듯한 기묘한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발견된 개체가 적어 정확하게 어떤 생태에서 생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치 오리너구리처럼 생긴 기묘한 주둥이와 짙고 까맣고 큰 눈, 그리고 주둥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이는 몸이 정말 언밸런스하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상어나 가오리처럼 비늘없는 피부도 미끈거리는게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군요.
그러고보면 이런 물고기도 있는데, 이 역시 Long-nosed 키메라라고 하니 아직 정확한 학명이 없이 생긴데로 부르는가 봅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인간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았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렇듯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십수백, 아니 수천수만에 이르는 생물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