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교감신경절제술을 하고 후기를 남기게 됩니다.
수술은 한지는 3일차이구 수술한 후 처음으로 외출하고 와서 글 씁니다.
다한증은 제기억으로 초등학생,중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저는 지금 25살 남자입니다.
손은 뭐 일년에 한두번은 땀으로 습진까지 생겼고 책상에 손바닥 대면 손자국이 남고 시험칠때 시험지 땀으로 쭈글쭈글 해지고 스마트폰 자판 잘 안쳐지고... 발은 집에서 땀때문에 차가워져서 양말 신고있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술 전에는 한약 먹어보고 손에 바르는 약 정도만 해봤는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살다가 지금 휴학도 했고 손에 땀으로 인해 습진까지 생겨서 수술 하기로 마음 먹고 수술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키 182에 몸무게 71로 마른편입니다. 다한증은 손,발이 심했고 겨드랑이는 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는데 수술 후 지금과 비교해보면 다한증인거 같네요. 몸에 열은 많이 없는 편인데 매운음식을 못먹어서 그런지 조금만 매운거 먹으면 다른사람보다 땀을 더 흘리는 편인거 같아요.
수술도 후기에 보면 보상성 다한증은 무조건 생기고 되돌릴수 없는데 후회한다는 사람도 많아서 망설이다 망설이다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상담 받으러 갔을때 의사선생님은 하면 손에 효과는 확실하지만 다른곳에서 반드시 땀이 날거라고 하시고 의사 입장으로써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땀이 원래 많은 사람이 보상성이 더 심하게 생긴다고 하셔서 저는 원래 몸에는 땀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하기로 마음먹고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수술했고 T3,T4 정확히 뭔진 모르지만 네번째 어쩌구 했으니 T4같아요. 목요일 오후에 입원해서 밤 12시부터 금식(물 포함)했고 참고로 상체 제모합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대 오르기 직전까지도 수술이 망설여 졌습니다. 수술은 뭐 전신마취 하고 눈 뜨니깐 끝나 있더군요. 수술 부위는 크게 안아팠는데 숨쉴 때 가슴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첨엔 많이 아파서 진통제 한대 맞았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견딜만 하고 3일 지난 지금에는 별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11시쯔음 마취까지 다 깨서 오후 4시 정도에 퇴원했습니다. 처음 하는 전신 마취 수술이라서 그런지 몸에 힘도 없고 입맛도 없더군요.
수술효과는 수술 직후부터 정말 거짓말처럼 보송보송했어요. 글쓰고 있는 지금 현재 상태로는 손,겨드랑이는 건조하다고 할정도로 땀이 안나고 발은 약 50%~60% 이상 줄어 든거 같습니다. 발은 밖에 있을때는 안나더니 집에 들어와서 양말 벗고 있으니깐 좀 납니다.
집에만 있을때는 보상성이 있다고 못느꼈는데 외출하니깐 보상성이 생겼다고 느껴집니다.
대구에 살고 있고 오후 한시에 외출했습니다.(오늘 최고기온 25도) 옷은 위에는 안에 유니클로 에어리즘에 린넨 셔츠, 바지는 청바지에 컨버스 신었고요 지하철 타고 시내에 가서 카페에 있다가 왔는데 앉아 있으니깐 확실히 몸이 예전보다 금방 뜨거워 진다고 해야하나? 지하철에 사람많고 하니 땀이 조금씩 나더라고요 몸을 만져보니 더위탈 때처럼 열도 있고 특정 부위에서 땀이 흐른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등,배,허벅지,무릎 뒤 전체적으로 열이 많아지고 더위 잘타는 체질?로 바뀐 정도 같아요 의자에 등을 기대서 앉아있으니깐 등이랑 엉덩이에서 그냥 더워진다 할때 땀나는 정도??? 땀이 흐르거나 송글송글 맺혀서 옷이 막 젖을 정도는 아니였어요.
수술 직후라서 보상성 자꾸 신경써서 예민했던거 같고 아직 불편하다 이런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지금은 수술에 만족중이고 아직 얼마 안되어서 이정도가 끝입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 봤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느낀점이 생긴다면 다시 한번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한달 지나서 후기입니다. (등업하고 나서 한꺼번에 올립니다.)
제일 궁금하신게 보상성일것 같은데 보상성 확실히 있습니다. 지금 날씨도 덥고 해서 그런지 외출하면 가장 안쪽티는 등에 땀으로 인해 거의 매번 젖는거 같아요 물론 가만히 앉아있으면 안나는데 운동이 아니더라도 걸어다니면 납니다. 허벅지나 배는 뭐 별 크게 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마에서도 예전보다 많이 나는데 이것도 움직이면 나구요 집에서 반바지 입고 의자에 앉아있다보면 어느새 무릎뒤쪽에서 땀납니다. 지금 서비스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중인데 아르바이트때문에 신경쓰이긴 하는데 불편하긴 하지만 손에 땀났을때보다는 스트레스는 덜한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끄적여봤는데 손,겨드랑이는 확실히 안나고 발은 밖에서는 안나는데 이상하게 실내 들어와서 양말벗고 있으면 나구요 등이랑 이마부분은 아 더워 이게 아니더라도 움직이면 땀이 납니다. 나중에 또 느낀점이나 계절이 바뀌면 한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어느정도 보상성에 적응하시구 수술 잘되신거같아 축하합니다. 나도 좀 더 빨리 했었으면 하네요.
네 감사합니다 ㅎㅎ 평소에는 괜찮은데 알바할때는 좀 불편하네요 ㅠㅠ
저도 대구 살고 있는데 수술을 고민 중이에요..ㅠㅠ 영대병원에서 하셨나요~?? 혹시 수술 정보를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ㅎㅎ(가격)
여기 올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영대병원에서 했구 가격은 100만원 조금 넘고 실비 가능합니다.
우와.. 저도 대구살고 수술고민중이었는데.. 후기가 생생하네요 감사합니다
요새는 기분이 오락가락합니다 ㅋ쿠ㅜ 수족이시면 다른 방법도 많으니깐 다른방법들 먼저 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