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생명의 삶)
2013년 7월 26일(금)
유일한 복음을 온전하게 가르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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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26 | 유일한 복음을 온전하게 가르치라 (사도행전 19:1-10) 서정오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 두란노 서원(9절) 회당에서 배제된 에베소의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오늘의 말씀요약
에베소에 온 바울은 그곳 제자들이 성령 받지 못한 것을 압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니
성령이 임하셔서 그들이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합니다. 회당에서 하나님 나라에 관해 강론하다가
비방받자, 바울은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두 해 동안 날마다 강론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에베소 제자들이 성령을 받음(19:1-7)
바울이 만난 제자들은 아마도 아볼로에게서 복음을 들은 자들인 듯합니다. 아볼로처럼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예수님의 세례를 전합니다. 요한의 세례는
예수님의 사역을 예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과 성령님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세례는 성령의 임재와 분리되지 않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하자, 성령이 임하셔서 사람들이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됩니다. 이는 2장에 언급된 오순절 사건을 기억나게 하는 장면입니다. 이렇듯
바울은 예수님의 세례와 성령의 임재를 연결시킴으로써,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임을 확증합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이 나타났고,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 묵상 질문: 요한의 세례만으로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내 삶에 어떤 의미인가요?
두란노 서원에서 가르침(19:8-10)
세례나 성령의 임재, 방언을 경험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바울은 복음을 가르치는 데 전념합니다. 회당에서
잠시 가르치는 것으로는 부족했던 듯합니다. 어쩌면 방해가 너무 심했는지도 모릅니다.
바울은 따로 제자들을 세워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합니다. 이 강론은 2년이나
지속되었고, 덕분에 많은 사람이 복음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배우는 것과
복음을 경험하는 것은 서로를 보완해 줍니다. 바울은 성령 세례뿐 아니라 가르침을 통해서
온전한 복음을 전파합니다.
- 묵상 질문: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 2년씩이나 머물러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나는 어떻게 복음을 배웠나요? 이 배움으로 내 믿음이 얼마나 성장했나요?
오늘의 기도
제게 참된 복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한순간의 극적인 체험만으로 연명하는 신앙이 아니라 매일매일 말씀을 듣고
배우고 적용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 가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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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소(Ephesus)
아시아에 있는 로마 제국의 큰 항구 도시로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이다.
남쪽에 밀레도, 북쪽에 서머나를 끼고 있는 국제 도시로서 BC 11세기에 이오니아
사람들이 정복했다. 현재 터키 서해안에 있는 도시이다. 카이스터 강 어귀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기둥들이 줄지어 있는 폭 11m의 넓은 도로가 바닷가의
항구 지역에까지 뻗어 있었다. 이곳은 매우 거대한 항구로서 아시아 무역 항로의
종착지였으며, 로마에서 출항한 많은 배들이 정박할 수 있는 자연적인 항구였다.
신약 시대에 에베소에는 유대인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다(행 18:19).
에베소를 방문한 바울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이곳에 남겨 두고
떠났다(행 18:18-21). 바울은 3차 전도 여행 때 이곳에서 2년 간 머물렀는데,
처음에는 회당에서, 나중에는 두란노 서원에서 가르쳤다(행 19:8-10).
바울은 이 도시를 아시아 지역의 전도 중심지로 삼았으며, 여기에서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들을 썼다(고전 16:8). 바울이 행한 설교 때문에 아데미 숭배자들의
폭동이 발생하기도 하였다(행 19장).
바울은 에베소를 떠날 때 디모데를 남겨 두어 복음 전도의 사역을 계속하게 하였는데,
후에 그에게 보낸 편지들을 보면 그곳의 교회가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딤전 1:3).
에베소는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개의 지도적인 교회들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던 사도 요한의 활동 중심지였으며 요한계시록에서 에베소 교회는 식어버린 처음
사랑과 니골라당의 행위로 인해 책망을 받았다(계 2:1-7).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로는 디모데, 아굴라, 브리스길라, 아볼로, 두기고 등이 있다
(딤전 1:3; 행 18:18-19, 24; 20:4; 21:29; 딤후 4:12). 또한 에베소는 세례 요한의
제자 오네시보로, 구리장색 알렉산더, 데메드리오, 스게와의 아들 후메네오, 부겔로,
허모게네 등의 고향이다(행 19:1-3, 14, 24; 딤후 1:15-18; 4:14; 딤전 1:20).
* 두란노 서원(Hall of Tyrannus)
바울이 에베소 회당에서 2년 동안 제자들에게 말씀을 가르친 장소이다(행 19:9-10).
저명한 철학자의 이름을 딴 ‘두란노’ 서원은 헬라인의 철학 강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란노의 강의가 없는 시간에 이곳을 빌려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강론한 듯하다.
* 두란노 서원에서 바울이 한 일
두란노 서원에서 바울이 날마다 2년간 전도강연을 계속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이것은 바울의 선교사역의 절정기로 보며 단지 에베소 교회만 설립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일대에 복음이 전파되어 골로새 교회(몬 1-2), 라오디게아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골 4:13) 등 소아시아의 7교회가 이때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계 1:4).
당시 에베소는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소아시아 일대에서 이곳으로 사람들이
집결했고 에베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유명해진 바울의 두란노 강연을 들었을 것이다.
또 이 기간 중 고린도전서를 기록하고 중간에 고린도를 방문한 것으로 보이며,
그의 관심은 아시아를 넘어 헬라까지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