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이 금융업의 혁신을 위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블루오션 상조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을 검토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상조 상품이 보험 상품과의 유사성이 있는 데다, 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영위하는 보험사들의 역량이 요양산업 등까지 확대되며 여력이 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결합 상품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조업계 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은 보험업계가 상조 시장을 공략하는 주된 포인트이기도 하다. 보험사가 상조업을 영위한다면 고객들이 금융권 수준의 보호를 받을 길이 열리는 셈이다.
[ESG상조 상품출시]
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업의 방향이 과거에는 상품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성장했다"라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적잖은 시장 규모를 보이는 상조업을 보험업의 맨 끝단에 놓는다면 상조시장이 더 투명하고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이상재 회장)은 보험사들의 상조시장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골목시장에 비유되는 상조시장이 복합 쇼핑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험사들의 상조업 진출 자문 의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상조시장은 상위 5%가 전체 상조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상위 5%의 재무구조와 신뢰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속성에 항상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상조회사 매각이 상조가입 소비자들에게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밝히며 상조시장의 단점을 보완하여 보험사들이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진출하여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보험사들이 다양한 상품의 구성을 마치고 업계 진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ESG 상조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를 기획하고 있는 M사에 많은 판매 채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SG 상조 상품은 상품 구성에 들어가 있는 관, 수의, 입관 용품, 의전용품, 등 장례식에 필요한 모든 용품들을 친환경 제품으로 제공하고 1회 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장지 또한 친환경 납골당을 제공하는 풀세트 상품으로 기업체 전용과 종교단체 전용 상품으로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은 현존하는 73개 상조업체를 합작법인으로 통합하여 관리한다면 생보사들의 사업 진출은 너무나 쉬울 것이며 영세한 업체들은 대형 보험사의 대리점 역할을 하면서 상조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보험업으로의 전환도 쉬운 장점이 있어 영업 인프라 구축에 합리적일 것이라고 적극 권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 상조회사들은 자본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자금의 운용, 상품의 성격, 서비스의 방향성이 보험사와 비슷한데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방법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보험사가 상조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