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사춘기
사춘기인 자녀 때문에 힘들다는 부모가 많습니다. 그렇게 착했던 아이가 갑자기 반항적으로 변하고 툭하면 짜증만 낸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사춘기는 청소년들이 아동기를 벗어나면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합리적 판단과 대인관계능력, 실행 능력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만 날뛰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도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감성적으로 만취 상태.’
편도체의 안정화가 중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특히 부모의 폭력성이 그대로 전이되는 시기 이기에, 따뜻한 말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신앙생활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문제는 이 시기에 부모와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신앙생활에도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비슷한 또래들과만 어울리려고 합니다. 때로는 탈선해서 삐뚤어 나가는 것도 바로 이때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참과 거짓을 나누기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에 맞는 일들인지 질문하여 스스로를 잘 알아가야 한다.
둘째, 본인이 생활해왔던 일상의 패턴을 잃지 말고 유지해야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들을 이끌고 나갈 자신이 있는지를 생각한다.
셋째, 지금 하기 싫고 아주 하찮은 것이라도 추후 중요한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새로운 경험이나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모두 겪은 사춘기인데도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만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전지전능하신 주님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세속적으로 판단하면 할수록 주님은 더 알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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