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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1월28일(화요일) [의정부시 회룡사 & 양주시 (사패산&원각사)] 산행일정
산 : [의정부시 회룡사 & 양주시 (사패산&원각사)]
산행코스 : [ 회룡역 4번 출구~회룡폭포~회룡사~회룡사 석굴암~사패능선~갓바위~사패산~회룡골재~원각폭포~원각사~원각사 입구 버스 정류장 ]
일시 : 2023년 11월 28일(화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의정부시 호원동 최저기온 영하 4도C, 최고기온 3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5시간 소요)
* 10:00~11:15 서울 연신내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가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회룡역으로 이동 [1시간15분 소요]
* 10:50~11:10 회룡역 4번 출구로 이동
* 11:10~11:43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55-2 번지에 있는 회룡역 4번 출구에서 산행 출발하여 회룡폭포로 이동 (2.2km)
[회룡폭포(回龍瀑布)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의정부시 경계의 도봉산에 있는 폭포.
도봉산 회룡골계곡에 있는 폭포로서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속한다.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골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회룡사에 닿기 전 암반지대를 지나면 폭포가 있다. 회룡사거리에 이르러 포대능선 또는 사패능선으로 통하는 이 회룡사거리 코스는 2.5㎞ 거리에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 11:43~11:54 회룡사 부속 암자인 석굴암으로 이동 (741m)
[회룡사의 북쪽에 있는 석굴암은 백범 김구가 상해로 망명하기 전 피신하였던 은신처이자 해방 후에는 지난 일을 회상하며 자연을 즐겼던 곳이다. 자연석 3개로 이루어진 석굴암 입구에는 “石窟庵 佛 戊子 仲秋 遊此金九(석굴암 불 무자 중추 유차김구)”가 새겨져 있다. 이 글은 선생이 광복 이후 귀국하셔서 이곳에 들려 지난 일을 회상하고 써주신 것이다. 이를 사찰에서는 길이 보전하고자 1949년 3월부터 3개월에 걸쳐 바위에 새긴 것이다.]
* 11:54~12:00 사진촬영
* 12:00~12:17 경기 의정부시 전좌로155번길 262 번지에 있는 회룡사(回龍寺)로 이동 (1.0km)
* 12:17~12:32 회룡사(回龍寺)를 탐방
['용이 돌아왔다'는 회룡사...조선 왕조 500년 서막 열다
기자명 도윤수(동국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초빙교수)
중부일보 기사 입력일 : 2020.12.08.
도봉산과 사패산 사이 회룡골 회룡사
의정부 회룡사는 도봉산 회룡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아마도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하여 여러 지리지에 청룡사, 망월사, 원통사, 영국사 등과 함께 양주 도봉산에 자리하고 있다는 기록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지도를 자세히 보면 도봉산 북쪽에 사패산이 있고 도봉산과 사패산 사이의 계곡 북쪽 편에 회룡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봉산과 사패산을 나눠서 엄밀히 말한다면 회룡사는 사패산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패산은 지리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덕에 거기까지도 모두 도봉산이라 불렀던 모양이다. 도봉산과 사패산을 이어주는 사패능선에서 서쪽은 송추계곡이고, 동쪽으로는 회룡골로 계곡물은 회룡사 앞을 지나는 회룡천이 된다. 회룡천에는 2개의 폭포가 있는데 상류 쪽에 사태폭포가 있고, 회룡사 바로 앞에 회룡폭포가 있다. 회룡골을 따라 올라가 회룡폭포를 보고 회룡사로 들어가는 유람길은 조선시대 문인들이 도봉산을 찾을 때마다 들러서 노래하던 단골 소재였다. 시·서·화(詩·書·畵) 모두에 능했고, 겸재 정선의 스승이기도 한 김창업(1658~1722)은 연행사 일행으로 북경을 다녀오면서 동북지역의 명산으로 꼽히는 의무려산(醫巫閭山)을 둘러보며 어느 사찰을 보고 ‘도봉산의 회룡사와 자웅을 다툴 만하다’고 일기에 적었다. 당시 회룡사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학대사가 조선의 창업을 기도한 사찰
회룡사의 창건은 신라 의상대사가 하였다고도 전해지는데, 이는 아마도 조선후기에 사찰의 창건을 고대의 인물과 연관 지어 연기설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원일 것이다. 회룡사의 실제 창건은 조선의 개국에 큰 힘이 되었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1327~1405)가 이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몇 가지 설화가 있는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석굴암과 무학굴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하며, 무학대사가 동북방면으로 출정한 이성계의 무사귀환을 기도한 곳이라고 전한다. 이후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으로 와서 무학을 찾아보고 절 이름을 회룡사로 하였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이성계가 도성을 떠나 함흥본궁에 머무르자 사신을 보내 한양으로 환궁을 청하였는데, 이를 받아들여 돌아오자 이를 기뻐하여 사명을 회룡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회룡’이라는 이름의 뜻을 보면 ‘용이 돌아왔다’로 풀이되고 용은 임금을 상징하니 ‘임금이 돌아왔다’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이름은 쉽게 쓸 수 있는 이름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무학대사와 이성계 그리고 회룡사의 관계가 밀접했다는 점은 실제였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에 창건한 회룡사는 억불정책이 강하게 시행되던 시기에도 왕실의 중요사찰로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이전의 모습과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승정원일기에는 전란 이후 회룡사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당시 왕실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인조 14년(1636)에 ‘좌전(左傳)’의 목판이 회룡사에 보관되어 있으니 이를 사용해 책을 만든 일이 있고, 정조 10년(1786)에는 회룡사에서 승군 16인을 뽑아 쓴 일이 있었다. 고종 때에는 왕실에서 회룡사의 중창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하였다. 당시 기록을 보면 ‘양주 도봉산에 있는 회룡사는 어제(임금이 지은 글), 어필(임금이 직접 쓴 글씨), 도서, 의장(여러 의식에 쓰는 물건)을 봉안하였는데 세월이 오래되어 무너져서 중들이 흩어지는 지경을 면하지 못하니 중건할 물력을 넉넉히 지급해 주소서.’라는 요청 올라오고 이에 대해 영의정인 이최응은 ‘이 절은 국초에 창건한 것이고, 더구나 중히 여기는 것을 봉안한 곳이니, 공명첩 500장을 특별히 내려주어 빨리 수리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주청하여 임금의 허락을 받았다. 이 기사는 회룡사가 단순히 사찰이 아니라 조선의 개국과 함께 왕실의 중요한 곳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학대사로부터 시작한 회룡사는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에도 꾸준히 사세를 이어갔지만, 한국전쟁으로 큰 피해를 보고 3년 동안이나 비어 있다가, 휴전 이후 1954년부터 비구니 도준스님의 노력으로 복구하여 지금의 모습을 이루게 되었다.
옛 회룡사를 보여주는 문화재와 백범 김구선생의 필적
한국전쟁으로 옛 건물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오층석탑과 석조, 신중도가 남아 있어 회룡사의 옛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 오층석탑은 사찰 입구에서 요사를 지나 50m 올라가 법당 앞마당에 서 있는데, 한국전쟁 때 쓰러진 것을 1979년에 다시 수리하여 세운 것이다. 탑의 가장 아래부분에 놓여 기초역할을 하는 지대석은 2단으로 쌓으면서 윗돌에는 연꽃문 등 조각을 새겼다. 그 위에 기단부는 돌 하나를 마치 3단을 쌓은 것처럼 깎아 놓았는데, 실제 이 부분은 원래 상 중 하 3개의 돌을 쌓아 구성하던 부분이다. 석탑이 점차 간략해지면서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 것을 하나의 돌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지붕이 표현된 위쪽에서도 보이는데 1층부터 3층까지는 몸돌과 지붕을 개별 석재로 제작하였지만, 상당적으로 크기가 작은 4층과 5층은 몸돌과 지붕을 하나의 돌로 깎아 올렸다. 탑의 전체적인 모습이나 짜임새가 1433년에 만들어진 수종사 팔각오층석탑과 15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묘적사 팔각다층석탑과 유사한 면이 많다. 이 탑에는 창건설화 속 의상대사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탑의 모습이나 무학대사와 태조와 관련된 이야기로 보면 조선 초에 왕실의 발원으로 건립된 석탑으로 보인다.
회룡사의 옛 사세는 범종각 아래에 있는 장방형의 거대한 석조를 통해 알 수 있다. 석조는 돌로 만든 수조라는 뜻으로 이렇게 물을 저장하여 사용하는 석조는 수도가 보급되기 이전 시대에는 살림살이에 필수적인 시설이었다. 즉 석조의 규모는 그 절의 살림살이 규모를 대변하는 셈이다. 이 석조의 규모는 길이가 244cm이고 폭이 153cm, 깊이가 67cm, 돌의 두께가 21cm나 되어 서울 근교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한다.
회룡사의 문화유적 중 또 하나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백범 김구선생의 필적을 새겨 놓은 암각문이다. 사찰의 북쪽에 이성계가 기도를 드리던 곳이라 알려진 석굴암은 백범 김구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 전 피신하였던 은신처였다. 석굴암 입구 3개의 거대한 자연석 위에는 각기 ‘石窟庵’과 ‘佛’, ‘戊子仲秋遊此 金九’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선생이 광복 이후 귀국하셔서 이곳에 들려 지난 일을 회상하고 써주신 것이다. 이를 사찰에서는 길이 보전하고자 1949년 3월부터 3개월에 걸쳐 바위에 새긴 것이다.
회룡사는 한국전쟁으로 고풍의 전각은 모두 잃었지만, 돌에 새겨진 역사는 조선 초 창건 때부터 근현대기의 단상까지 보여주고 있다. 중국 의무여산의 풍광과 비교되던 회룡골과 회룡폭포의 자연 풍광과 함께 회룡사와 석굴암의 석조문화재에서 보이는 역사의 단상을 꼭 둘러 보길 권하고 싶다.]
* 12:32~13:32 갓바위(일명 송이바위)로 이동 (2.2km)
* 13:32~13:35 사진촬영
* 13:35~13:45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 52-1 번지에 있는 사패산(552m) 정상으로 이동 (235m)
[사패산(賜牌山)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552m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계곡이 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 사패(賜牌)란 이름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사패라고 했다. 사패산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 한편 사패산에는 석굴암(石屈岩)이 있는데, 이곳은 백범 김구가 일제강점기에 상해로 망명하기 전 숨어지낸 곳이자 광복 이후에도 즐겨 찾은 장소로 전해진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되었다. 2001년 사패산 터널 공사를 두고 불교계와 환경단체에서 환경파괴를 우려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사패산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에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 높아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이 붐빈다. 암봉이지만 도봉산의 날카로운 암봉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은 넓은 암장으로 되어 있고 거대한 제단 모양을 이룬다.
산행 기점은 양주시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 2곳, 의정부시 안골계곡, 범골계곡, 회룡골계곡 3곳이 있는데, 어느 코스든 산행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린다.]
* 13:45~14:00 사진촬영 후 휴식
* 14:00~14:20 회룡골재로 이동
* 14:20~15:10 원각폭포로 이동
[원각폭포(圓覺瀑布)
북한산국립공원 북단의 사패산에 있는 폭포.
원각사를 거쳐 사패산에 오르는 길에 형성된 원각사계곡에 있는 폭포로서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속한다. 계곡 상류와 하류에 폭포가 각각 1개씩 있어 1폭포, 2폭포로 구분해 부르기도 한다. 1폭포는 2단, 2폭포는 3단으로 1폭포보다 규모가 크다. 송추분소~회룡사거리~사패산~원각폭포~원각사~사패산 입구에 이르는 사패산 코스는 약 5.5㎞ 거리에 3시간이 소요된다.]
* 15:10~15:20 사진촬영
* 15:20~15:30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660-31 번지에 있는 원각사(圓覺寺)로 이동
[원각사(圓覺寺)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 자락에 있는 한국불교 법륜종 소속 사찰.
한국불교 법륜종은 종조를 고려 말의 승려인 태고(太古)보우(普愚)로 하고 있으며, 소의 경전은 『금강경(金剛經)』과 『화엄경(華嚴經)』이다. 연례 주요 행사로 부처님오신날과 우란분절, 성도절, 열반절, 출가일 등이 있다.
원각사에서는 현재의 절 위쪽에 원각사 절터가 있어 창건 시기를 고려 시대라고 전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문헌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주지인 승려 법흥에 따르면, 원각사는 약 1900년대에 원래 절터 밑에 세워졌으며, 1980년대 중반에 대웅전이 다시 중창되었다고 한다.
원각사에서는 각종 법회와 기도 도량 등을 열고 있다.
시설로는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웅전 앞마당에는 청동좌불상이 있다. 범종은 원각사의 주지였던 고(故) 호암(虎巖) 대종사(大宗師)에 의해 불사가 이루어졌다. 대웅전 뒤쪽으로도 불상이 세워져 있고, 부도 2기가 있다. 그중 1기는 원응당(圓應堂) 호암 대종사의 것이다. 원각사를 거쳐 사패산과 도봉산 등을 오르는 등산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원각사에는 등산객과 참배객 등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에는 원각폭포가 있다.]
* 15:30~15:35 사진촬영
* 15:35~16:10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원각사 입구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산행 완료 (1.9km)
* 16:10~16:30 원각사 버스 정류장에서 연신내역으로 가는 34번 또는 360번 버스 승차 대기
* 16:30~17:30 원각사 버스 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연신내역으로 이동 [1시간 소요]
[도봉산&사패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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