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뜻
2023년 12월 13일
17세 이은현
논어의 다른편은 공자와 제자들의 묻고 답하는 이야기가 꼭 하나씩은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야장편은 이보다 더 많은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가 담겨있었다.
그 내용을 담은 공야장편에서는 어떠한 것을 다루고 있는지 살짝 언급해 보겠다. 먼저 공야장이라는 제자에 대해서 시작하고 중간중간에 공자와 제자들의 묻고 답하는 장면들이 많이 실려 있는 내용등을 다루고 있었다. 어느 편보다도 제자들이 공자께 질문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제자들의 질문에 공자께서 하나하나 답하다 보니 공자의 말씀도 덩달아 많아진 것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공자의 말씀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저번보다 더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았고 동시에 제자들이 하는 좋은 말들과 궁금증을 풀고 싶어하는 그 간절한 마음을 둘다 접할 수 있음에 좋기도 했다.
공자와 제자들의 내용은 많지만 그중 25장의 내용을 다루어 볼까 한다. 25장에서는 공자께서 자로와 안연이라는 제자에게 각자 자신의 뜻을 말해보라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먼저 자로가 말하길 “수레와 말과 좋은 털가죽을 벗들과 함께 나눠쓰다가 그것들을 못쓰게 되더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뜻풀이에서는 “(앞내용 생략) 벗들에게 선심을 쓰면서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고 싶다는 자로의 뜻을 드러내는 데는 차이가 없다,”라고 풀이해주고 있다.
자로가 말한 것처럼 '벗들에게 선심을 쓰면서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라는 마음이 나도 든다.
그리고 자로가 말한 수레, 말, 좋은 털가죽은 모두 귀한 것인데 이것을 벗에게 나누는 일은 옳은 일이며 설령 그것을 못쓰게 되는 상황에 이를지라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자로가 꿈꾸는 자로만의 뜻 아닐까?
그리고 그다음으로 뜻을 말한 제자는 안연이다. 안연이 말하길 “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함이 없도록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잘한 일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대부분 들 것이다. 그리고 자신 덕분에 다른 사람이 잘된 일이 있다면 자신의 공로를 과시하고 싶은 마음 또한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절제 한다면, 자랑이 아닌 겸손의 길을 택한다면 자랑할 때 보다 더 큰 기쁨이 올 것이다. 이것이 안연이 말한 자랑하고 자신의 공로를 과시하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자로가 스승님의 뜻은 어떠한 것이냐고 묻고 공자께서 답함으로써 이 대화는 마무리 하게 되는 것 같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벌들은 신의를 갖도록 해주고 젊은이들을 감싸 보살펴 주고자 한다.”
공자께서는 첫 번째 문장에서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라는 말씀을 하셨었다. 이 말씀하신 내용과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운영하고 있는 노인복지 센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노인복지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영양 건강,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후회없는 삶을 사시도록 도와 주시기도 한다. 이것이 공자께서 말씀하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라는 뜻을 이루는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두 번째 문장에서는 ‘벗과의 신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벗과의 신의를 갖는 다는 것은 믿음있는 관계를 갖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이웃과의 좋은 관계, 믿음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말 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의 말씀은 젊은이들을 감싸 보살펴 주라고 하셨다. 여기서도 첫 번째 문장처럼 ‘보살핌’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보살핌의 뜻은 첫 번째 하고 세 번째하고 서로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첫 번째의 내가 생각하는 보살핌의 뜻은 이거다. 노후시대를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보살펴 드리는 것이다.
두 번째의 나가 생각하는 보살핌의 뜻은 이거다. 한참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을 닮은 한참 성장할 젊은 사람들을 성숙하고 하나님의 세계관으로 성장하도록 보살펴 주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신 두가지의 뜻을 내 뜻을 달아 해석해 보았다. 공자께서 이것들을 가르쳐 주시고 나는 이것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공자의 말씀을 응용해서 생각해 보고. 이런 방식을 깨닫게 됬다는 것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꿈인가 하는 것처럼 믿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나만의 생각만을 에세이에 써왔기 때문이다.
마무리 해보겠다. 공자, 자로, 안연이 꿈꿧던 그 뜻은 언젠가 하나님이 계획하신 그때에 완벽한 방법, 보습으로 완성될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