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 일시
23. 6. 23.
회사 위치와 가까운 곳에 일하는 형님이 있습니다.
이형님도 교대근무로 등반을 하고 싶어도 일정 맞추기 어려워 솔로 등반을 하거나 어쩌다 주말 스케줄 되면 사람들과 함께 등반을 한다고 합니다.
인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실내 암장에서 운동하다가 만났고 저와 근무 날짜가 맞아서 쉬는 날이 되면 함께 등반을 다닙니다.
천등산 등반은 이번이 세번째로 세월이 가면 릿지 등반을 했습니다.
세월이 가면
초입에 주차를 하고 냇가를 건너야 하는데 전에 이용했던 간이 다리가 비가 많이와서 유실되어 없어서 그냥 도하합니다.
천등산을 자주 등반하신 분들은 초입길이 익숙할 것입니다.
세월이 가면 1피치
1피치 앞에 서서 루트를 보니 크랙입니다.
같이 온 형님에게 째밍으로 가나요, 물으니
그냥 밸런스로 간다고 하네요.
암만 봐도 크랙인데. . .
선등선 형님의 무브를 유심히 보니
크랙 사이에 발 넣는 거 빼고 진짜 밸런스 잡고
올라가더군요.
저는 밸런스 반 째밍 반인데. .
둘 다 힘든 건 마친가지였습니다. ㅎ
2피치 넘어가는 길
다음에 가볼 힌번쯤
2피치 초반은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 넘어갈 때 살짝 오버형태로 다음 홀드 거리가 좀 있어서 키크거나 팔이 긴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그냥 턱걸이 한다 생각하고 몸을 당긴 후 왼팔을 뻣으니
살짝 부족해서 힘을 더 써봤는데 힘만 뺐습니다.
어쨌던 근력 없이는 힘든 코스입니다.
백업은 사랑입니다.
2피치 크럭스 구간
3피치
3피치는 짧지만 강렬한 슬랩입니다.
슬랩머신 성민형님 같은 경우 온사이트겠지만
저는 쭉 미끄러지며 올라갔습니다.
5피치
5피치는 페이스 형태로 작은 홀드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왼쪽길 이름을 잘모르겠지만 더 세보이네요.
6피치 마무리하고 하강포인트로 이동합니다.
가운데 동굴을 기점으로 우측길은 앞에 보이는 하강포인트에서 다 하강을 하고 좌측은 여기로 다 하강한다고 하네요.
하강을 총 4번 하는데 안전상 5번 했습니다.
벽이벽 1피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같이 온 형님은 별 재미없고
루트만 길고 중간중간 걸어야 하는 포인트가 있어서
감흥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천등산 등반을 많이 해본 건 아닌데 참 매력적인 등반지 같습니다.
이상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