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 신도시에 들어서는 최고 35층짜리 대규모(1965가구) 주상복합타운 두산위브더스테이트가 용산 시티파크 청약열기의 바톤을 이어받을 것인가.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의 관심이 시티파크에 이어 부천 중동 위브더스테이트에 쏠리고 있다. 더스테이트는 4월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9~21일 사흘간 청약을 받는다.
부천 위브더스테이트는 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 중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서울 용산시티파크와 함께 4월에 수도권 주상복합시장의 향배를 결정할 2대 프로젝트여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파텔로 불리는 주거용 오피스텔(31~69평형 1740실)은 전매제한이 없으며, 주상복합아파트(32~80평형 225가구)는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3월30일 이전에 분양승인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위브더스테이트가 중동 신도시에 들어서는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타운인 데다 입지여건이 좋아 완공 후에는 중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입주 시점에는 분당 백궁역 주상복합타운과 함께 수도권 신도시의 대표적인 주상복합타운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부천의 경우 이만한 규모의 주상복합타운이 선보인 적이 없어 위브더스테이트가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유보적인 시각을 보내는 이들도 일부 있다.
8개 블록에 20개동이 들어서며 연면적이 15만3444평에 이르는 매머드 프로젝트다.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3배에 이른다.
더스테이트는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같은 철골ㆍ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관이 판상형 구조가 아닌 타워형이다. 주상복합으로는 드물게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면서도 각 동을 약간씩 비껴 배치해 조망을 고려했다.
◇청약 자격과 청약법
청약 방식은 용산 시티파크처럼 공개청약 후 추첨 방식을 택했다. 건설사와 시행사측은 과열을 막기 위해 청약금을 높이고 청약자격을 강화했다. 청약금은 30평형대가 1000만원, 40평대가 2000만원, 50평대 이상이 3000만원이다.
청약은 평형에 따라 나누어진 군(群)별로 하는데, 모두 10개군으로 나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세대주에 한해 가구당 1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은 가구당 3개까지(만 20세 이상) 신청 가능하다.
아파트와 아파텔을 합쳐 가구당 최대 4개까지 신청할 수 있는 셈이다. 신청은 국민은행 전 지점과 모델하우스에서 한다. 인터넷 청약도 받는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의 경우 지난달 30일 이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아파텔은 전매 제한이 없다. 중도금 중 일부는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이 단지는 부천 중부경찰서 앞 신흥로변을 따라 8개 블록 1만2000평의 부지에 아파텔 1739실과 주상복합아파트 225가구 등 1964가구(실)이 들어선다. 신도시에 짓는 단일 주상복합타운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군별 청약제이기 때문에 청약자가 원하는 층과 호수에 당첨되기는 쉽지 않다. 아파트와 아파텔 모두 40평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평면구조가 좋고, 주상복합의 경우 드물게 방을 4개 배치했기 때문이다.
용산 시티파크 등 그동안 분양됐던 대부분의 주상복합아파트는 평수가 50평을 넘어도 방이 3개였다. 창을 설치할 수 없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었다.
아파트는 44평형, 오피스텔은 45평형이 평면이 마감재, 배치 등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단지는 8개 블록에 걸쳐 11개동이 길게 배치돼 각 동마다 남향으로 조망을 확보한 게 특징인데, 블록별로 특징이 있다.
W1블록은 향후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온수역~부평구청역 구간 중 부천중부경찰서역이 개통됐을 때,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걸어서 1~2분 거리여서 관심을 모은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한다면 W5블록이 무난하다. 주변에 복사골공원, 노방공원, 벌막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