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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한 풀 꺾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꿈을 꿨어요. 영어 공부의 간절함이 무의식을 통해 표출 되었다고 자체 해석하고 지지부진한 영어 공부를 다시 재정비 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간절함을 설정할 지가 관건인데... 누가 팁을 좀 주시라. 예주가 바르셀로나에서 발칙한 사진 한 장을 인스타에 올렸어요. "사진을 보다가 아빠 미소가 지어졌어요. 원초아 안에 당당, 섹시, 품격, 엘레강스까지 다 들어있었에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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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김 효석-최영선-김에스더-김 예주"를 써서 분위기를 올킬 했던 그 장면이 오버랩 돼서 잠시 동안 유쾌했어요. "스페인이 무적 함대 에스파냐가 전신이라는 것만 알았지 사이즈가 그리 크다는 걸 몰랐어요. 포르투갈이나 바르셀로나는 2002년 월드컵 때 접하고 20년 만에 지도를 보게 된 거야 공주 덕분에 ㅋ 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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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공! 스페인에 피카소가 있었구나.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에 5끼를 먹는다니 너도 한 번 따라 해보렴.
1.데사유노 : 조식. 일어나자마자 빵과 커피 혹은 우유 등을 먹는다.
2.메리엔다 메디아 마냐나 : 가벼운 아침 식사. 오전 11시 즈음 샌드위치 따위를 먹는다.
3.알무에르소 : 점심. 오후 2시 즈음 정찬으로 먹는다.
4.메리엔다 : 가벼운 저녁 식사. 대개는 오후 6시를 전후로 하여 간식을 먹는다.
5.세나 : 저녁 식사. 오후 9시나 그 이후 시간에 수프나 샐러드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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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공! 네가 서유럽에 있는 동안 조국 대한민국은 한반도 지도처럼 홍군(좌빨, 보수, 어버이 연합) vs 청군(친일, 진보, 개딸)의 이념, 세대 간 갈라치기로 몸살을 앓고 있단다. 속 깊은 우리 공주가 선거일을 피해 여행 날짜를 잡은 것을 리스펙트 한다. 그날 우리 집은 엄마가 유일하게 선거를 했을 것이다.
2.
연병, 갈라 치기(편가르기)는 언 놈이 만들었을까요? ‘불평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불공정’은 공동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으며,‘차별’은 사회적 약자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 위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자본주의의 급 팽창과 함께 나타난 파시즘의 한 형태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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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페인의 내전처럼 좌우가 갈라져 침몰하는 가장 나쁜 경우의 수를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위기의 본질을 파악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위기는 본질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최악의 불평등, 불공정, 차별은 바로 한국 민주주의의 결함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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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은 경제 민주화의 부재에 근본 원인이 있고, 불공정은 사회 민주화의 결함에서 기원하며, 차별과 혐오는 문화 민주화의 결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치 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사회, 경제, 문화 민주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이 불공정, 불평등, 차별과 혐오의 사회를 만든 주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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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반’하는 파시즘보다 민주주의 ‘속’에서의 파시즘이 더 위험하다.” 테오도어 아도르노가 1960년대 독일 사회에 팽배한 ‘일상의 파시즘’을 비판하며 던진 이 말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지금 한국에서‘민주주의에 반하는 파시즘’의 시대는 독재자 전 두환과 노태우의 죽음과 함께 최종적으로 끝났으나 ‘민주주의 속에서의 파시즘’은 여전히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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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주의, 우열의식, 강자 동일시, 약자 혐오, 동조 습성, 폭력성, 공격성, 흑백논리 등 권위주의적 성격으로 드러
나는 ‘일상의 파시즘’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다 그 말입니다. 아빠 찬스의 대표주자 조국 교수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항소 상태에서 이번 22대 선거에서 13% 지지를 얻어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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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재주가 비상한 사람일 테지만 필자는 울화통이 터져 한국 땅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았네요. 악동인 필자도 나쁜 짓을 할 땐 양심의 가책을 종종 받는데 이제 그러지 않으렵니다. 이처럼 ‘민주주의 속에서의 파시즘’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세를 넓히는 현상은 무엇보다도 잘못된 교육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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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실은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가, 아니면 잠재적 파시스트를 기르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교육이 기른 ‘전교 1등들’이 보인 최근의 행태만 둘러 보아도 충분합니다. 코로나 이후 사회적으로 요청된 공공병원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 의사들, 양 승태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에 관여한 판사들에게 계속 무죄판결을 내리는 판사들, 피의자로부터 향응을 대접받은 검사들에게 불기소 처분으로 일관하는 검사들, 이들이 모두 한국 교육이 키운 최고의 모범생이라는 사실은 한국 교육이 성숙한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오만한 엘리트, 일상적 파시스트를 길러냈음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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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되었을까. 거기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한국 교육의 ‘영혼’인 경쟁 이데올로기가 깊은 의미에서 파시즘의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나치즘을 보시라. 그들은 이 세계를 ‘거대한 경쟁이 벌어지는 정글’로 보았고, 그 정글에서는 적자생존, 자연도태, 약육강식이라는 다윈의 법칙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강자가 약자를, 우월한 자가 열등한 자를 지배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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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이데올로기에는 이처럼 파시즘의 논리가 바탕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둘째, 학생을 ‘정치적 미숙아’로 보기 때문입니다. 한때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기수였던 (중 고등) 학생들이 군사독재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치로부터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평가절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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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교사들이 ‘정치적 금치산자’ 취급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교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정치적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라. 파시즘적 이데올로기 아래에서 ‘정치적 미숙아’가 ‘정치적 금치산자’에게 교육을 받는 교실에서 어떻게 성숙한 민주시민이 자라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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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한민국에서도 18살 고등학생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법이 통과 되었고 우리도 다른 선진국처럼 10대 국회의원을 볼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이제 ‘선진국’ 시민으로서 분명히 자각해야 합니다. 10대는 더 이상 정치적 미숙아가 아니며, 교사는 더 이상 정치적 금치산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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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교실도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기르는 모판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불공정, 불평등, 차별, 혐오의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 민주주의자를 길러내지 못하는 나라는 결코 기품 있는 선진 국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교실에서도 성숙한 민주주의자를 길러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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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대한민국은 좌우 진영 대립의 스페인 내전 양상(1936)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대통령, 제3세력 협력, 좌빨(소련,스탈린) vs 프랑코, 히틀러(독),뭇솔리니(이)
2024.4.15.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