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魯迅)의
광인 일기(狂人日記)
글 김광한
루쉰(魯迅)은 일본의 센다이 의학전문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청년이었다.1905년 경 어느 날, 세균학 시간이었다고 한다.교수는 시간이 남자 당시 러-일 전쟁 기록 필름을 더 보여주었다고 한다.중국인들이 러시아 밀정 노릇을 하다가 일본군에게 잡혀 처형당하는 장면도 끼어 있었다.그런데 그 처형 현장에 몰려든 상당수가 중국이었고, 그들은 모두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루쉰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다.당시 중국 민족의 정신적인 혼미와 우매함에 루쉰은 더 이상 의학 수업에 머물러 있을 수만 없게 되었던 것이다.
의학도 루쉰이 문인 루쉰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루쉰은 <외침>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그의 감회를 적고 있다.“그 때 이후로 나 나는 의학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되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을 뜯어고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문학예술운동을 제창하게 되었다.”
1918년에 나온 작품 <광인일기(狂人日記)>는 바로 그 중국인들의 정신현실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글이다.< 광인일기(狂人日記>의 주인공은 피해망상증에 걸려 있고, 주변의 모두가 다 자신을 먹어버리려한다는 깊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인간이 인간을 먹어버리는 역사가 만들어 낸 정신병이었다.루쉰은 작품에서 인간의 종류를 이렇게 나누고 있다.“옛날부터 그랬으니까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와,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고싶어 하는 자의 두 가지이다.”
너무 오랫동안 인간을 먹는 식인(食人)의 습성에 젖어있거나, 또는 나쁜 줄 알면서 그 욕망을 주체할 수 없는 자로 분류한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루쉰은 광인일기의 주인공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너희를 마음을 돌려라. 진심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머지않아 인간을 먹는 인간은 이 세상에 살 수 없게 된다....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자기 자신도 먹혀 버린다.아무리 많이 낳는다 해도 참된 인간에게 모두 멸망당한다.”
나는 신문과 방송을 보고 듣지 않기에 유트를 보는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몇년사이에 많이 발생함을 알수가 있다. 그것을 보고있노라면 그들이 정상인가 우리가 정상인가하는 가치관의 혼란을 맛보게 된다. 거리를 가다보면 누가 별안간 칼을 들고 덤벼들 것같은 착각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또 그런 자들,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을 보면서 증오의 눈을 하거나 괜히 혼자 중얼거리고 열차를 폭파시킨다고 전화를 하고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하는 일, 또 그런일을 보면서 마치 모든 것이 사회의 부조리로 돌리려는 사람들, 당연하다고 말하는 일부계층들,인간을 인간이 죽일 수 없다면서 사형제를 폐지하자는 자들, 이런 사람 모두가 정상인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다.
지난 번에 북한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김정은과 같은 악마와 악수를 한 것을 마치 큰 가문의 영광이나 된듯이 너무나도 감격했다는 여가수의 말은 우리들을 슬프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그가 쓴 <아큐 정전>에서 아큐처럼 사태의 본질은 모르고 아무데나 뇌화부동하는 인간들,전문 기술로만 일생을 살아도 된다고 믿는 무지한 국민들, 한번 합격하면 평생의 권력의 도구로 써먹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 법률 기술자들,자신의 목구멍에 기름진 음식을 누가 넣어준줄도 모르고 그 고마운 사람들에게 삿대질을 하는 젊은 사람들,대한민국의 광인(狂人)들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쓴 <아큐 정전>에서 아큐처럼 사태의 본질은 모르고 아무데나 뇌화부동하는 인간들,전문 기술로만 일생을 살아도 된다고 믿는 무지한 국민들, 한번 합격하면 평생의 권력의 도구로 써먹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 법률 기술자들,자신의 목구멍에 기름진 음식을 누가 넣준줄도 모르고 그 고마운 사람들에게 삿대질을 하는 젊은 사람들,대한민국 광인(狂人)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