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이 햇살이 임보맘님댁에 자리 잡는것 보고 태희 소식 올리려 했는데
포근이 햇살이도 이제 고비 넘긴것 같고
쿠키맘님 태희 보고 싶으시다고 행인사에 글 쓰셔서 소식 올립니다
태희는 더하냐 덜하냐의 차이는 있지만 늘 숨쉬는게 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조그만 몸으로 버텨내며
집안에서 엄마도 따라 다니고, 햇볕이 마루에 들면 그곳에 깔아둔 담요에 누워 엄마를 바라보기도 하고
밥 먹는 시간엔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 합니다
태희와 저 에게는 지나간 과거도 아직 오지않은 미래도 아닌
같이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시간 이고 감사한 시간 입니다
산소 케이지는 현느님 께서도 리빙박스 말씀을 하셨고
산소 렌탈 업체 직원분 께서도 리빙박스를 권해서, 투명 리빙박스를 구입 했습니다
아가들은 대부분 뚜껑이 닫힌 무언가에 들어가 있는걸 싫어 합니다
첫대면에 두려움이 생기면 그 이후는 교정이 참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깨끗이 박스를 씻어 말린후 친해지기 부터 시작 했습니다
일광욕 담요 옆에 박스를 옆으로 누인채로 두고 그곳에 간식을 두어 자주 들어가 보게 하고, 그게 편해지면
박스를 원위치로 세운뒤 식사시간에 밥을 박스에 넣고, 박스에 스스로 들어가고 싶어할때 넣어 줍니다
밥을 먹은후 5분 정도 박스안 에서 놀게 둡니다
그게 적응이 되면
간식이나 밥을 기분좋게 먹은후, 박스뚜껑을 일정부분 열린채로 닫고 산소케어를 받게 됩니다
그전 까지는, 산소줄을 작은 종이컵에 끼워 얼굴 근처에 대고 안고서 산소공급을 했습니다
이제는 편안한 자세로 30분 정도 까지는 산소케어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담요위에 박스를 올려놓은것은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박스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 되는 간식은 얇게 채썬 당근이나 찐 고구마 조금 입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태희가 숨쉬는게 편하기는 쉽지 않아, 지켜 보는게 힘이 듭니다
병원 검진 받으러 갈때 따뜻한옷 필요 하다고
태희 아빠가 아우터 한벌과
집에서 입는 편한옷 을 태희 에게 선물 했습니다
한번 입어보자 하니 집에서는 더운지 협조를 안해줘서 옷 사진만 올립니다
퍼피엔젤 에서 구입한 건데 무척 따뜻하고 디자인도 예뻐 마음에 듭니다
태희 아빠는
맥스 보낼때 같이 너무 힘들었기에, 이제는 제가 휴식시간을 갖길 바랐습니다
아픈 태희를 평생 임보 하며 끝까지 돌보고 싶다고 했을때
짧은 침묵후에.... 저를 지지해 주었습니다
삼십년을 함께하며(연애기간 까지 하면 36년 이네요), 늘 저를 이해해 주었던 사람
태희 아빠는 부모님 다음으로 제게는 고마운 사람 입니다
이 옷은 딸기우유빛 핑크로 먼저 구입해 입고 있는데 신축성이 좋은면 이고 입기편해
베이비 블루로 같은 디자인을 구입 했습니다 아우터와 같은 퍼피엔젤 입니다
남편은 지금 해외출장중 인데도 스카이프로 딸래미 안부를 묻습니다
밥은 잘먹었는지 컨디션은 어떤지 숨쉬기는 어떤지...
우리는 딸을 처음 키워봐서
조용하고, 배변 100%고, 애교있고 예쁘고 불면 날아갈것 같은
엄지공주가 신기 하기만 합니다
태희 아빠와 저 그리고 우리 태희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사랑 하며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요
태희의 하루하루가 빛이 났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야미야호야님 태희 응원 고맙습니다
태희의맑고고요한얼굴을보고있으면
무언지마음이정화되는느낌이예요
제가알아가고있는이곳아이들중에
마음이정말많~이가는태희..
필립님너무감사하고
태희너무힘들지않기를기도합니다
장대비님 태희랑 눈 마추고 있으면 정말 힐링이 됩니다
자다가도 급하게 화장실 가는 조그만 엉덩이도 너무 귀엽구요
응가 하고 시원하면 가끔 깡총 거리는데 이쁘기가 말도 못합니다
태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태희네 가정에 항상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태희야! 이렇게 좋은 집에서 오래오래 살자^^
디노보나님 축복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태희 외동 딸 투정도 부리며 오래 살아 주기만 바랍니다
근데 순둥이에 너무 착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때로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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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님 뚱뚱마우스님은 좀 어떻신지요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습니다
피피랑 한집에서 깨 볶으시니 좋으시죠?
한결이 소식은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태희 늘 관심 가져 주시고 감사 합니다 태희 아빠한테 전할께요 ^^
필립님 감사합니다 울태희가 복덩이입니다. 보리언니댁으로 임보가던날 처음으로 태희을 봤죠 넘 애리애리하게 훅 불면 날아가고 꺼질것같던 태희 넘 안타까웠는데...필립님 진정 천사님이세요.건강하시고 늘 태희와 행복하세요^^
태희 지금도 불면 날아갈것 같아서 늘 조심스럽습니다
밥먹고 나서(태희가 밥을 좀 급하게 먹어요)
안고 등을 쓸어주면 작은 트림 하는것도 이쁩니다 ^^
피오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