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막 7: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막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나무라시면서 그들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멀다고 책망하셨습니다.
또한,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신데 다른 곳이 아닌 우리 마음에 들어와 계십니다.
(갈 4:6)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그분의 집으로, 성전으로 삼으셨다는 뜻이지요. 또,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그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놓으셨습니다. 자신의 사랑이 거할 곳으로 우리 마음을 택하신 것입니다.
(롬 5: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가 살 집을 고를 때,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집을 고를까요? 모든 면에서 내가 거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찾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그분의 거처로 정하셨다는 것은 정말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엄청난 사실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처로 선택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잠 4:23).
그런데 우리는 이 마음으로 생각도 하고(잠 23:7) 이 마음으로 믿기도 합니다(롬 10:10). 무엇을 생각하느냐, 무엇을 믿느냐,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인데 둘 다 마음으로 합니다. 참, 마음이 정말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 인간도 마음이 없는 행동, 마음이 없는 형식은 싫어합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딱 그랬습니다.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먼데, 온갖 형식과 전통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었으니 우리 마음을 그분의 거처로 정할만큼 인간의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하신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마음이 빠진 그들의 행동들이 얼마나 역겨운 것이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아래 구절을 읽을 때, 주께서 화를 내신다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은 너희의 마음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막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인간의 마음이 뭐라고,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인간의 마음을 구하실까, ‘사람이 무엇이관대(시 8:4)’라고 노래했던 시편기자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되려고 합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니기에, 이것을 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이토록 우리의 마음을 중요시 하시니 오늘 우리의 마음을 잘 살펴보고, 잘 가꾸고, 치유해서 날마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