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가... 앎이더라
마27:11-23
2024년6월22일(토)
기동찬
11.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12.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13.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14.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
15.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19.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20.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1.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그가 결코 십자가에 처형당할 죄인이 아님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18.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주님, 빌라도는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고발했지만 빌라도는 그가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시기”(18절)함으로 고소한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알았습니다. 첫 번째 심문은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11절), 사실은 유대인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께 내린 극형의 죄는 ‘신성모독 죄’(26:63-66)였습니다. 그러나 빌라도에게 상소할 때는 정치범으로 반란을 조장한다는 죄를 뒤집어 씌워 고발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께 심문하는 내용을 보면, 총독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질문했고, 예수님께서는 “네 말이 옳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유대인의 종교지도자들은 로마 지배에 저항하려고하는 반란 세력의 괴수라고,,, 정치적인 의미로 그 말을 사용했지만, 주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것이라 약속된 바로 그 왕이심을 시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왕국은 세상에 속한 왕국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이며, 그 나라는 무력이나 권모술수로써가 아닌 사랑과 공의로 통치되는 나라요, 그 나라의 왕은 온 인류의 왕이요, 만왕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만왕의 왕이시오, 온 인류의 왕이시오. 평강의 왕 되신 주님을 경배합니다.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9장).
그렇습니다.
빌라도는 자기 앞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어떤 죄도 없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18.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
그래서 총독은 유대의 큰 명절인 유월절 날, 대특사로 예수 그리스도를 놓아 주려고 했습니다.
15.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이 전례를 따라 빌라도는 군중들의 뜻을 따라 놓아 주기로 하고, 이전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환호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던 총독은 군중들이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놓아 주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흉악한 죄인 바라바와 예수님 중 석방할 자를 택하라고 군중들에게 얘기 했습니다.
16.그 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그들이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총독의 기대와는 달리 군중들은 바라바를 요구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22,23절)라고 목이 터지도록 촉구 했습니다.
어어, 이것 봐라. 빌라도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빌라도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시킬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다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와중에 총독은 자신의 아내로부터 전갈 하나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잘 못 재판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19.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는 과정에서도 그가 십자가에 처형당할 만한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아내를 통해서도 그가 십자가에 처형당할 만한 죄가 없는 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독은 심문을 통해서 자신이 파악한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유월절 날 대 특사로, 죄수 한 명을 놓아 주는 전례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놓아 주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대로 군중들도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놓아 주라고 할 줄 알고, 총독은 군중에게 물었습니다.
21.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2.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총독은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23.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라고 하는 질문에 군중들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23절)고 했습니다.
순간 빌라도의 마음은 번뇌로 가득했습니다. ‘오, 이 일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를 놓아 주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군중들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내어 줄 수밖에 없는 결정을 한,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녕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은 옳음에 귀를 기울이고 그 진리를 좇아 과감하게 결정하고 행동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군중들의 눈치를 보며 옳은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총독은 진리와 정의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 군중들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총독은 하나님의 거룩한 눈길을 의식하기 보다 사람의 평가를 더 의식했습니다.
하나님의 평가 보다 사람의 평가를 더 두려워 하는 자는 불의의 늪에 빠질 수 밖에 없지만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를 더 두려워하는 자는 어떤 환경 중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4:19)고 할 수 있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이런 자는 슬기로운 자요 지혜로운 자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간구합니다.
심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총독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입니다. 주님, 이런 어리석고 미련함이 제 안에 없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도와 주시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claration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심문하는 과정을 통해서 아무런 흠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Pilate could not find any fault with Jesus Christ through the process of interrogating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