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베네딕타의 환시
(막심 퓌상)
17세기. 프랑스의 동남부 지방에 살았던 성녀 베네딕타는
연옥 영혼에 대하여 하느님에게서 여러 가지 환시를 받았다.
그중 몇 가지를 여기 예로 들어 본다.
어떤 부인이 난산의 고통 속에 죽었다.
그 동생은 언니의 영혼을 걱정하며 성녀 베네딕타에게 물었다.
그러자 수녀는 대답했다.
고통 중에 인내한 표양으로 천국에 갔습니다.
어떤 상인은 중량과 치수를 잴 때에 조금씩 속였기 때문에
10년간의 연옥 벌을 선고 받았다.
이웃 동네에서
그다지 옳지 못한 생활을 하던 어떤 부인이 죽었다.
그 딸이 어머니의 영혼의 구원을 걱정하며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셨을지를 성녀 베네딕타에게 물었다.
수녀는 대답했다.
임종 때에 당신 어머니는 완전히 통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영혼은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10년간 연옥에서 고생해야 합니다.
어떤 과부의 남편은 4년간 연옥 벌을 받아야만 했다.
과부는 가난하여 다른 이에게 기도를 청할 수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끊임없이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쳐
남편의 영혼을 구했다.
성녀 베네딕타는 어느 날 4년전에 죽은 이를 만났다.
그는 수녀에게 살아 있을 적에는 악마에게서 구해주고 죽고 나서는
연옥에서 구해 준 것에 감사드리며 좋은 향기를 풍기면서 사라졌다.
성모님께 큰 신심을 가지고 토요일마다 성모님께 봉헌된
성당을 순례하던 어떤 남자는 성인처럼 죽어서 단 6개월의
연옥벌을 선고받았다.
같은 신심으로 선행을 실천한 그의 아내는
7개월의 연옥 벌을 선고받았다.
성녀의 어머니는 주일에 아이들을 치장시키느라 가끔 미사에
늦었기 때문에 3년간의 연옥 벌을 선고받았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