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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수 자전거 길: 삼부연-산정호수<160703>
<산정호수에서 0118>
코스:
동서울터미널~동송터미널-미평교차로-태봉로-직탕폭포-한여울자전거길-고석정-한탄대교-문혜리삼거리-호국로-삼부연폭포-신철원군청입구-호국로-강포저수지-명성산계곡비포장로-신안고개-산정호수-운천입구-호국로-성동3거리-38선팔각정휴게소-문양삼거리-사은교-포천천좌안둑길-금고개3거리-만세교-포천천좌안-신북면사무소-신서교-포천천우안-신북대교-천변자전거길-한내교-둑길-초원모텔-포천터미널~동서울터미널(68.8kmk)
<경로>
7월3일의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산정호수 다녀오기다. 명성산을 수차 등산하며 하산 길에 들렸거나, 친구가족들끼리의 피크닉으로 다녀왔었지만, 산정호수 상류의 계곡 길을 자전거로 밟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어떻게 다녀올까? 당일로 일동 쪽에서 갈까? 1박2일의 여유를 두고, 화천에서 사창리로 넘어 광덕계곡 백운계곡까지 들려서 갈까? 가평100리 계곡으로 들어서 도마치재를 넘어서 갈까? 여러 궁리를 하느라고 미루다가 최근에는 집안사정으로 시간내기가 어려워 계속 미루던 상황에서, 결국 당일치기로, 동호회 바이콜릭스 라이딩이 쉬는 7월3일 일요일 결행하게 됐다.
그래서 가장 짧은 접근 경로를 찾았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신철원터미널로 이동해 산정호수로 접근하면 가장 짧다. 그렇지만 옛 철원인 동송 지역을 돌아보고 싶어 동송터미널행 버스에 올랐다. 동송에서는 2014년8월10일 홀로 탔던 한탄강의 직탕폭포~고석정~순담계곡 코스와의 중복을 피하려고, 관인방면으로 남행해 초과사거리와 한탄강 팔호유원지를 거쳐 강포저수지로 접근하리라 코스를 구상했지만, 실제로는 다시 한탄강의 직탕폭포와 고석정을 들리게 됐다.
이번 역시 번개제의에 흔쾌히 동행해준 홍토마에게 한탄강의 직탕폭포~고석정 구간의 한여울 둘레길을 안내해, 한탄강을 굽어보는 멋진 전망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석정 이후의 코스는 한탄대교 건너, 순담계곡 험한 코스를 유보하고, 문혜리를 거쳐 신철원을 북쪽에서 접근하는 길에 들려볼 수 있는 명소(名所) 삼부연폭포를 들리게 되는 과외의 소득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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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07시59분 발 동송터미널 10시05분 도착 예정 버스에 오르니, 강변북로-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구리-퇴계원 등을 거쳐, 장현-광릉-내촌으로 우회해 포천까지 직행하고, 이후 운천-관인을 경유해 동송으로 달린다. 운천에서 관인까지의 길은 당초 예정했다 취소한 한탄강 팔호유원지 일대와 6사단 사령부를 지나게 돼, 라이딩으로 못 볼 구간을 버스로 대신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6사단 사령부를 지나면서는, 과거 소대장실습과 군대친구의 결혼식 참석, 휴전선 시찰 등을 통해 쌓였던 아직도 진한 추억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동서울 터미널의 이 버스로 7397
동송터미널에는 예정시간보다 10분 정도 이른 09시 54분에 도착해, 하의를 반바지로 갈아입고 10시09분 라이딩으로 들어가 동송을 벗어나 한탄강의 직탕폭포로 직행한다.
동송터미널 0001 0002
이평삼거리에서 좌회전 대교천을 건너는데 7400 7403
뒤로 하는 금학산은 비구름에 갇혀 0004
태봉로를 만나 우회전(3km) 다시 직탕폭포로 좌회전(4km) 0007 0008 7406
직탕폭포는 최근 내린 비로 불어난 수량의 흙탕물이 굉음을 토하며 내려 쏟고 있어, 낮은 높이이지만 그런대로 장관을 보여주고 있어
직탕 폭포로 내려서는 급경사 7410
직탕폭포에서 0012 0014
하류 쪽의 오린지 빛 태봉대교 0015
폭포의 소용돌이와 굉음 7417 0017(동영상)
직탕폭포 건너편 길은 공사로 막혀, 다시 급경사를 올라서 고석정까지 이어지는 한여울 둘레길을 가는데, 곳곳에 절벽아래 한탄강의 장관(壯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소들이 줄지어 있고, 동송쪽에서의 하천들이 까마득한 아래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지점의 아슬아슬한 난간 길 등이 참 인상적이고 아름답다. 라이딩이 아니어도 가족과 함께 와 근처 숙박시설에서 묵으며 한탄강을 조망하거나 강변에 조성된 길로 산책을 한다면 참 좋은 힐링의 휴가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한 번 해 봐야겠다.
가파르게 다시 올라 7419
한여울 둘레길 0018 0021 0026 0027 7427 7428 7430 0029 7439
전망대들에서 바라본 한탄강 풍경
-송대소 7432 7433
-한반도지형전망대 7436 0035
고석정 관광지에 들렸지만, 아래 강 쪽의 정자 고석정과 기암괴석의 강변은 이전에도 많이 가 보았고, 자전거를 들고 가기엔 번거로워 포기하고 다음 행선지 삼부연 폭포를 향한다.
고석정 관광지에 들렸다가 7440 0039 0041
한탄대교 건너 문혜리 쪽으로 고개를 넘어 7447 7449 0046
문혜초교 삼거리에서 우회전 7453
문혜천을 건너 문혜삼거리에서 호국로를 만나 우회전 신철원방향으로 7456
호국로에서 삼부연으로 들어서는 길은 귀뚜라미 보일러와 한탄강래프팅과 삼성슈퍼를 만나는 지점의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궁예로이다. 한적한 길은 쭉 뻗어 시원한데 그 끝은 용자도 수려한 명성산이다. 용화천을 만나 좌회전해 900m 지점에 삼부연 폭포가 있고, 이후로 막힌 산의 지맥을 아주 작은 터널로 지난 용화저수지 산골로 통하게 되는데, 오른 쪽에 새 터널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부연 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미관(美觀)과 주변 암벽들의 위세가 이곳이 명소임을 충분하게 대변해주고 있었다.
삼부연폭포 들머리는 귀뚜라미보일러 3거리를 좌회전 0051 0052
삼부연 가는 쭉 뻗은 길 궁예로-멀리 구름 아래 산은 명성산 0053
용화천을 만나 좌회전하면 멀리 터널의 좌측이 삼부연 폭포 7461
기존의 작은 터널 옆으로 새 터널을 만들고 있고 0059
3개의 가마소를 이루며 떨어지는 삼부연 폭포 7468 0064 0071
삼부연 폭포를 들렸다 용화천을 따라 되나오면 신철원인데, 시내는 2014년 귀경길에 들린 버스터미널에서 일대를 돌아보았기에 피하고, 시가지 남쪽 연봉제삼거리에서 43번 호국로를 다시 만나 타게 된다.
다음 목표 명성산 산정호수를 가기 위해서는 호수의 북쪽 계곡 길로 이어지는 강포저수지로 일단 들어서야 한다. 강포저수지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도계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좌측의 황금공인중개사 우측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 전의 신호등 엇4거리에서도 강포저수지로 갈 수 있지만, 부대로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연봉제삼거리 7471
호국로의 강포저수지 들머리 강원도-경기도 도계(道界)와 조금 더 가서 횡단보도를 건너 유턴해와 우측으로 들어설 황금부동산 길 0079 0081
강포저수지 가는 길 7475 7477
강포저수지는 부대시설로 인해 호반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우회하는 작은 고개를 넘어 저수지상류만을 자일교를 건너며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이후는 나타나는 갈림길 마다 계속 왼쪽 길을 선택해 산기슭으로 들어서면, “전투공병의 요람”이란 비석을 만나 우회전하면서, 명성산 산록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이 시작되며 명성산을 향해 줌인 된다.
최근의 강우로 길은 패이고, 노변 숲으로는 지뢰훈련장의 경고판이 도사리고 있어 사뭇 마음을 졸이게 하지만, 보다 짜릿하게 해주는 건, 바퀴를 헛돌게 만드는 거친 노면과 가파른 경사다.
그러나 이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힘들지만 신나는 비포장 4km 야지(野地) 횡단의 낭만을 맛보게 된다. 처음 1km구간은 장벽고개를 넘고, 이후 강포3교를 건너면서도 3km의 긴 비포장 길이 야지와 숲길로 이뤄지며 신안고개 너머 산정호수로 이어진다.
강포저수지의 상류 자일교를 건너 명성산을 향해 0085 0087
공병대의 비석과 이후의 비포장로 7480 0090 7482
첫 고개 장벽지대를 넘어서면 바로, 명성산 북쪽의 산자락을 끼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산길이다. 강포3교를 건너 우회전해 가면 길은 서서히 오르막이고, 자갈과 냇물, 고즈넉한 숲과 굽이치는 계류, 계류를 타고 넘는 다리들이 이런 길을 즐기는 mtb Biker인 우리를 반겨준다.
가팔랐고 미끄러워 신경 쓰였던 첫 번째 장벽고개 0093
고개 너머는 명성산 자락 7483 0095
강포3교와 일대의 거친 야지 7485 7486 7487 7488
산정호수로 넘는 명성산 서편 계곡 길 0099 0101 0104 0109
이 길의 정상은 신안고개다, 명성산을 남쪽에서 올라 정상을 거친 후 내려서는 하산길목이다. 고개너머 비포장 내리막은(600m) 자갈들이 굴러다녀 아슬아슬 위험하다. 지난 6월6일 양주 불곡산의 청엽골고개를 넘어 광백저수지로 내려 설 때와 버금갈 정도다. 비포장길은 산정호수글램핑에서 끝나는데, 돌이켜보면 이 4km의 지나온 비포장 산길 구간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신안고개 0110 0112
위험한 내리막길 0114
비포장 종점 산정호수 글램핑 입구와 내려온 신안고개 0116
산정호수글램핑 이후 1,8km의 포장로 다운 힐은 알맞은 경사로 인해 상쾌하기 이를 데 없고, 호반유원지까지의 굽이굽이 오르막 내리막도 숲속길이어서 쾌적하기 이를 데 없다. 휴일인 데도 오락가락 장마 비 때문이었는지 유원지는 비교적 한산하다. 우리 젊은 시절 영화 속에서 폼 잡는 부유층 젊은이들이 멋진 모터보트에 아름다운 아가씨들을 태우고 꼬시던? 곳이 이곳 산정호수였다. 그만큼 이곳은 당시엔 럭셔리한 곳이었다, 그런 그곳이 지금은 너무나 대중적인 가족단위 유원지가 되고 있으니, 세월은 흐르고도 볼 일이다.
산정호수 글램핑 이후의 신나는 비포장내리막길 7493
산정호수 호반 길과 유원지 입구 7494 7495
산정호수에서 호반과 명성산을 배경으로 0118 0121 7499
산정호수 풍경 0122~0126
점심 먹은 집 호반 식당 7502 7506
호수유원지를 빠져나가는 길도 1km여의 만만치 않은 경사여서 상당한 곤욕을 치르지만, 이후 운천 입구까지 노 패들링 논스톱 신나는 내리막이 그 이상으로 보상해준다.
유원지를 떠나 가파른 출구 고개로 7507 0127 7508 0128 0129
신나는 운천까지의 내리막 7511 7514
운천 시내도 들어가지 않고, 문암삼거리를 좌회전 문암교를 건너 운천제1교차로에서 43번 호국로를 만나면서 이후는 재미없는 번잡한 차도 주행이다.
문암 삼거리와 문암교와 운천제1교차로 0131 7517 7518
야미리를 거쳐 성동3거리를 우회전하면, 영종교 건너로 38선팔각정 휴게소가 보이는 신장3거리다. 광영휴게소에서 아이스캔디로 카브로딩을 한 후, 이후부터 37번 전영로가 시작되는 동쪽 길을 타고 머지않아 문암3거리에서 좌회전해 사은교를 건너 바로 우측 길로 들어서면 포천천이 영평천을 만나는 합류지점이고, 이후의 길은 포천천 좌안(左岸)둑길을 타고 금고개를 넘어 만세교를 지나, 포천지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성동2리 가로와 성동리 검문소 3거리 0133 7521 0135
신장삼거리 영평천 영중교 건너 38선팔각정휴게소와 광영휴게소 0136 7527
문암 삼거리와 사은교와 영평천으로 흘러드는 포천천 7528 7530 0138
사은교 건너 우회전 해 들어선 포천천 둑길 0140 7535 0144 0145
금고개 삼거리 0146 0149 7539
만세교 삼거리와 만세교 7540 7542
만세교를 건너자마자 우측 토끼굴로 들어서면, 포천천의 좌안(동편) 둑길로 들어서는데, 길은 좋지만 악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정도라면 포천시 당국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북 만세교와 흰바위교 장자교를 지나 신평교에 이르면 그나마 둑길은 끊어지고, 다시 큰 길로 나와 요골사거리에서 43번호국로를 다시 타다가 신북면사무소 4거리에서 우회전 신서교를 건너 포천천 우안둑길로 타다 신북대교를 지나면 천변 자전거 길로 들어서게 된다.
천변 자전거길은 수시로 범람하는 이 하천의 특성과 자전거 족들의 이용이 덜해 관리를 안하는지 노면상태가 불량하다. 그래도 고마운 길이고, 한내교에 이르러 다리 밑을 지나자마자 우측 둑위로 솟아올라, 초원모텔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포천 버스터미널에 닿아 오늘의 라이딩을 종료하게 된다.
만세교 지나 포천천 둑길로 들어서는 굴다리 7543 0156
이후의 포천천 둑길 7544
흰바위교 7545
둑길이 끝나는 신평교 7546
다시 호국로로 들어서는 요골4거리 7547
다시 포천천으로 들어서는 신북면사무소 교차로 0164
신서교 건너 포천천 우안 둑길 7551 7552 0165
신북대교 이후의 자전거 길 7554 7557
아트교와 한내대교에서 둑 위로 올라 터미널로 7558 7559 0174 0175
동서울터미널로 직행하는 17시20분 도착 3000번 버스에 오르니 17시 28분 이후 1시간 10분 정도 걸린 18시 37분에 동서울에 닿는다. 오늘도 함께 한 홍토마는 여기서 헤어져, 다시 멀리 고양시 원당으로 가야한다. 늘 고맙다.
강변역 램프로 올라 잠실철교 자전거길 다리로 한강을 건너 성내역에 도착, 차로 마중나온 처와 아들을 만나 자전거를 싣고 집근처 <제주물담>에서 초밥으로 가족저녁식사를 하니 오늘 하루가 그저 행복한다. 그저 고맙다.
사진 늘 고맙소 홍토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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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쉐도우수, 홍토마 두청년이 이 한더위에 애써 만들어 낸 작품, 너무 멋지고 감동입니다.
편히 앉아서 사진속의 풍광들 보니 너무 반갑고 즐감했쓰요 ^^*
감사합니다.
무슨 포럼이니 모임이니 해서 밥상머리에 둘러앉으신 경로어르신들 사진만 보다가
두청년 사진과 풍광보니 너무 신선하네요
울님들 모두 모두 한복더위에 건강하세여 ^^*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할 뿐! 격려해줘 고마워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