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서울대교구 [교황님 사순메시지]

[프리즘]

단식의 참뜻

제라르 다빗(Gerard David, 1460년경-1523년), <가나의 혼인잔치>,
1511년경, 유화, 100×128cm, 루브르 박물관, 파리, 프랑스

▶성화 해설
  르네상스 시대에 그려진 이 작품의 주제는 '가나의 혼인잔치’이다.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이루며 살았던 예수님과 성모님의 머리에서는 후광이 빛나고 있다. 성모님의 전구로 예수님은 한쪽 손을 들어 물을 술로 바꾸는 기적을 행하고 계신다. 이 첫 번째 기적을 통하여 예수님은 하느님으로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

  오늘 복음(마르 2,18-22)은 예수님과 바리사이파 간에 단식 문제를 놓고 벌어진 논쟁의 내용을 전해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음식이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선물입니다(신명 8,3; 마태 15,32; 마르 8,3).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식의 행위를 금욕주의적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종교들이 인식한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단식의 문제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단식이란, 자신이 하느님께 종속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태도로서 ‘마음을 겸허하게 갖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탄식하거나(1사무 31,13), 이런저런 은총을 청하거나(2사무 12,16; 요엘2, 12-17), 개인적 또는 집단적 용서(1열왕 21,27; 요나 3,5.7)와 신적인 빛을 간청하기 위한(다니10,3.12) 목적으로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단식을 실천하였습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도 단식을 했습니다(판관 20,26; 사도 14,23). 단식은 자선과 기도와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서(마태 6,2-8.16-18; 사도 13,3) 목욕을 중지하고 향수를 뿌리지 아니하며 성적인 관계를 중단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행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이사 58,3-7; 요엘 2,16).

  예수 시대에는 이런저런 기회에, 특별히 속죄일(죄 벗는 날)에 단식을 해왔습니다(레위 23,29; 사도 27,9).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하느님께 대한 신심행위로서 규칙적인 단식을 해왔지만, 남에게 드러내려는 과시적인 성격이 배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예레 14,12; 마태 6,16; 마르 2,18).

  예수께서는 당신의 선교 사명을 시작하시기 전에, 광야에서 단식하심으로써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와 철저한 자아 포기를 드러내 보이셨습니다(마태 4,2; 출애 34,28 참조). 이렇게 단식의 의미를 완성시키신 예수께서는 단식이라는 외적인 행위에 집착하여 본질적인 의미를 간파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제 당신의 현존이 구약의 모든 종교적 행위들을 완성시키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의 현존으로 새 시대가 개막되었음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단식의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외적인 행위란 그 속에 담긴 본질적인 의미를 구현할 때에만 그 기능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요?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 역시 주님께 돌아선다는 의미로 단식을 실천하였습니다(사도 13,2). 그렇다면 오늘 우리 시대에 걸맞은 단식이란 각자에게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수님처럼 하느님께 전적으로 신뢰하는 삶이 하루 동안 얼마나 우리를 지배하고 있을까요?

                                                                                  안병철 베드로 신부·노원성당 주임

성모님의 어릿광대

  흔히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이때 저는 서슴없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성모님의 어릿광대’를 말합니다.

  프랑스 작가 ‘아나톨 프랑스’의 이 작품은 프랑스의 어느 시골이 배경입니다. 이 동네에 외모도 못생긴데다 배우지도 못했고, 가진 것도 없는 ‘바르나베’라는 어릿광대가 살고 있었습니다. 주일에 성당에 나가지만 봉헌금을 한 푼도 바칠 수 없는 형편이었지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바르나베’ 하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천덕꾸러기의 대명사쯤으로 여겼습니다. 요즘 말로 왕따 중에서도 왕따 신세였던 것입니다. 바르나베 스스로도 못난 자신을 늘 한탄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르나베는 아무도 없는 성당에 혼자 들어갑니다. 그리고 성모상 앞에서 재주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물구나무를 서서 두 발로 여섯 개의 공과 열두 자루의 비수를 갖고 노는 재주였습니다. 그것은 바르나베가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유일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재주넘기 중에서도 특기였습니다.

  재주를 넘고 또 넘고… 얼마나 지났을까, 바르나베는 자신의 온 힘을 쏟고는 지쳐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온몸에 땀이 비오듯 흘렀습니다. 이때였습니다. 성모님께서 걸어오시더니 걸치고 있던 푸른 망토로 바르나베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정하게 위로해 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감수성이 여린 십대 중반이었습니다. 책을 덮자 콧등 위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저희 집안은 원래 그리스도교의 가풍이 없었고 이 소설을 접했던 시기에 물론 저는 신앙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눈물이 흐른 것은 신앙심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삶에서 고귀한 것이 무엇인지, 그러한 보편적 가치에 대해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8년 전, 40대 초반에 뒤늦게나마 입교하게 된 것은 결국 이때의 감명도 작용한 덕분인 듯합니다.

   참으로 하늘나라는 이 세상 지위나 권세, 부귀에 따라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주신 나의 이 그릇을 땀 흘려 진실하게 닦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김지영 이냐시오·경향신문 논설위원

지난 2월 이삭란을 집필하신 한비야 님께 감사드립니다.
3월에는 김지영 님의 글을 싣습니다.

영성의 향기

향기로운 포도주를 마심은
영혼 안에 하느님과 친교를 펼치는 것이다.
내 영혼이 하느님 안에 변화되어
하느님이 나를 당신의 사랑 속에 두시고
당신의 사랑을 마시게 하신다.

십자가의 성요한, '영적 찬가’에서

 

3월 교황님의 기도지향
⊙	일반지향: 하느님의 모든 백성과 그 목자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자비로
	운 사랑의 선물인 고해성사의 중요성을 더 잘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	선교지향: 아프리카의 지역 교회들이 현재의 어려운 처지에서도 복음을
	용감하고 끈기 있게 선포하도록 기도합시다.

사순 메시지(요약)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사도 20,35)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사순 시기는 열심히 기도하고 단식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때입니다. 사순 시기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일상 여정에 빛을 비춰 주는 하느님의 말씀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며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해 보면서 부활을 준비합니다.

  올해 저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사도 20,35)는 사도행전의 한 구절을 사순 시기의 성찰 주제로 제시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어떠한 도덕적 권유나 명령이 아닙니다. 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의 심성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무언가를 주고받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기꺼이 내어줌으로써 만족을 얻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시대는 인간 마음 안에 늘 도사리고 있는 이기심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자연 재해나 전쟁, 그밖의 비상사태 때에는 다른 이들에 대한 관심이 분명히 드러나지만, 일반적으로는 연대의 문화를 구축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심 없이 자신을 내어주고자 하는 우리의 내적 성향은 세속적인 정신에 오염되어 우리 자신의 특정한 이익만을 채우려 들며, 끊임없이 더 많이 가지려는 욕구를 부채질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과 수고로써 생활에 필요한 것을 얻고자 노력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지만, 지나친 소유욕은 인간을 자신의 창조주와 형제자매들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바오로 성인의 말씀은 어느 시대에나 들어맞는 말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1디모 6,10).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착취, 형제자매들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 기본적인 도덕률의 침해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데서 빚어지는 결과입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비극적이고 지속적인 빈곤 상황 앞에서, 저는 자명하지만 흔히 무시되고 있는 한 가지 원칙을 재확인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소수의 특권층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만 우리는 모든 사람의 희망인 진정한 정의와 연대의 세계 질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신자들이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주고자 하는 내적 충동에 따를 때, 그들은 깊은 내적 만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의를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약자들을 옹호하는 일에 투신하며, 배고픈 사람에게 빵을 주는 인도주의 활동을 하고, 모든 응급 상황에서 병자들을 돌보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드린 완전한 선물인 유일하고 무한한 사랑의 보화에서 힘을 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어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필립 2,6 이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완전한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겸손되이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 해골산은 모든 시대 모든 장소의 사람들에게 복되신 삼위일체의 사랑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해 줍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 “죄 많은 사람들”(로마 5,6)을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순 시기를 이타심과 관대함을 바탕으로 용기 있는 결정을 하는 은총의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풍족함 가운데서 떼어 주는 것만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기 위하여 더 많은 것을 희생할 때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꼭 필요한 자제심이 길러집니다. 끊임없는 기도로 힘을 얻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하느님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마음 속에 부어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하는 일에 영감과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도 형제자매들의 참된 선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사회생활이나 정치생활의 중요한 측면들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그러한 변화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입니다.

  최근, 우리는 유럽의 홍수, 라틴 아메리카와 이탈리아의 지진, 아프리카의 전염병, 필리핀의 화산 폭발 등으로 생긴 희생자들과, 증오와 폭력, 전쟁으로 일그러진 세계 다른 여러 지역들을 위한 장한 연대의 발로를 목격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발생할 때, 커뮤니케이션 매체는 우리가 재해와 재난의 희생자들에게 신속히 도움을 주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것은 흔히 그리스도교의 사랑의 계명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도와 주고자 하는 마음이 일게 하는 본연의 자비심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은총을 얻습니다.

  저는 신자들이 이번 사순 시기를 곳곳에 사랑의 복음을 증언할 좋은 기회로 삼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랑의 소명은 참된 복음화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전구를 간청하며, 성모님께서 우리의 사순 시기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저의 사랑을 담아 사도로서 축복을 보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사순 시기

  '사순 시기’에서 사순은 본래 ‘40일’이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기도하며 재를 지킨 데서 유래합니다. 이 기간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회개와 보속으로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여 다가올 부활축제를 준비합니다.

  올해는 3월5일(재의 수요일)~4월17일(성 목요일 주님의 만찬 저녁미사) 전까지 40일 동안 예수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지내게 됩니다. 이 기간 중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은 금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켜야 합니다.

▶ 금식: 재의 수요일(3월5일), 성 금요일(4월18일) / 대상: 만 18세-60세
▶ 금육: 매주 금요일 / 대상: 만 14세부터
 

----------------------------------------------------------------------------------

서울대교구 사제 인사발령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2월20일(목) 교구 사제 인사이동을 발표했습니다.
발령받은 사제들은 3월4일(화)까지 새 임지로 부임하게 됩니다.
 

성명	전임지	새임지
김 수 창 신부	절두산 순교 기념관 및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겸 꾸르실료 지도	절두산 순교 성지 및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백 남 용 신부	명동 본당 주임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장(성신교정)
김 창 훈 신부	가톨릭중앙의료원 원목실장	용산 본당 주임
염 수 완 신부	사제연수	제주교구 파견
이 성 만 신부	15지구장 겸 목동 본당 주임	명동 본당 주임
김 경 희 신부	답십리 본당 주임	휴양
배 갑 진 신부	안식년	발산동 본당 주임
허 근 신부	단중독사목위원회 겸 사회복지회 노인사목	(겸직) 사회복지회
염 수 의 신부	사제연수	교포사목
	종로 본당 주임 겸 사회복지회 노인사목
최 성 균 신부		(겸직) 노인대학연합회
김 인 규 신부	한강성심병원 원목	중견사제연수
강 권 수 신부	발산동 본당 주임	15지구장 겸 목동 본당 주임
한 만 옥 신부	사제연수	동작동 본당 주임
이 범 주 신부	성령쇄신봉사회	중견사제연수
서 유 석 신부	석촌동 본당 주임	(겸직) 꾸르실료 지도
강 귀 석 신부	용산 본당 주임	안식년
이 강 구 신부	사제연수	안식년
조 용 국 신부	사제연수	안식년
이 상 헌 신부	안식년	시흥4동 본당 주임
황 철 안 신부	안식년	진접 본당 주임
이 승 찬 신부	동작동 본당 주임	가톨릭중앙의료원 원목실장
정 순 오 신부	사회복지회	중견사제연수
김 용 화 신부	정릉동 본당 주임	중견사제연수
윤 재 한 신부	안식년	정릉동 본당 주임
김 우 성 신부	사제평생교육원	중견사제연수
변 우 찬 신부	한국교회사연구소	안식년
권 흥 식 신부	사제연수	연천 본당 주임
임 용 환 신부	빈민사목	(겸직) 삼양동 본당 주임 (선교본당)
윤 종 국 신부	진접 본당 주임	중견사제연수
최 희 수 신부	사제평생교육원	일반병원사목
도 창 환 신부	교포사목	답십리 본당 주임
문 종 원 신부	평화방송·신문(주간)	성령쇄신봉사회(전담)
최 호 균 신부	휴직	면직
장 긍 선 신부	연천 본당 주임	민족화해위원회 겸 성미술 연구
최 원 석 신부	유학	중견사제연수
이 창 준 신부	사회복지회	해외연수
조 대 현 신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겸 환경사목	환경사목
박 광 원 신부	해외선교	제주교구 파견
윤 정 한 신부	안식년	교포사목
최 성 우 신부	시흥4동 본당 주임	한국교회사연구소
이 해 일 신부	안식년	교포사목
김 경 하 신부	국내수학	사회복지회
홍 태 화 신부	휴직	면직
이 문 환 신부	갈현동 본당 보좌	경찰사목
박 경 근 신부	서교동 본당 보좌	군종대기
김 대 근 신부	휴직	면직
우 중 근 신부	중계동 본당 보좌	군종대기
허 윤 석 신부	유학	국내수학
안 광 훈 신부(골)	빈민사목 겸 삼양동 본당 주임(선교본당)	빈민사목
김 정 수 신부(살)	살레시오회	노동사목위원회(조선족사목담당)
전 고르넬리오(골)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호평동 본당 주임

본당 관할구역 재조정
망우동성당(망우동성당 관할구역 일부, 현재 망우동성당 1~3구역) → 신내동성당

절두산 순교 기념관 명칭 변경
절두산 순교 기념관, 절두산 순교 성지, 절두산 순교 박물관의 대외 명칭 → 절두산 순교 성지로 통합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