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봉독: 마태복음 10:16-23】
3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35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36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40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말씀 나눔】
지난 주 토요일 묵상 말씀인 마10:21절에 보면,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지금도 버젓이 자행되는 명예살인을 예를 들어서 유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배교자인 예수님의 제자들이 당하게 될 고난과 박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연장선에서 보아야 합니다. 다만 그 보다 한 발 더 들어갑니다. 34절에 보면,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토요일 본문에서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처신하며 닥쳐오는 고난에 대해 이이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세상 법칙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이라면 죽음을 각오하고 피하지 말라는 말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가족 안에서 불화를 만드는 원인이 제자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를 환영하지 않습니다. 특히 세상은 주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거부합니다.
복음이 그들에게는 분열의 원인이 되는 것이며 결국은 복음이 그들에게 분열을 일어키는 ‘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반응은 서로 다르게 드러납니다.
어떤 사람은 복음을 수용하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은 복음을 거부합니다.
한 가족 안에서 복음을 수용하는 사람과 거부하는 사람이 발생한다면 이들 사이에서는 분쟁과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은 가족이 서로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수용한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복음에 맞서는 세상의 질서를 거부하고 오직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은 ‘십자가’라는 말로 함축되어 설명 됩니다.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는 잔혹한 사형도구입니다. 십자가를 지고간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 놓으신 주님과 같이 죽음을 불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잃게 되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누구를 더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충성의 대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즉, 충성의 대상이 주님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전심을 다해서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이 사망의 길이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 합니다.
주님의 길을 걷다보면, 시원한 냉수 한잔이라도 대접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고대 근동에서의 문화를 고려해 보면, 나그네에게 물 한 잔 내어주는 것은 특별한 친절이 아닙니다.
부지 간에 천사를 대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그들의 문화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에게 상을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은 아주 작은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라도 그들의 수고를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갚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은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41절에서 42절까지 이어지는 선지자, 의인, 제자, 작은 자는 특별한 사회적, 종교적 계급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 사역에 헌신하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선지자로 제자로 복음을 들고 나아갑니다.
이렇게 주님의 복음을 들고 온 사람들을 영접하는 것은 곧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의 상이 주어집니다.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작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성도들이 주님이 주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수행할 때는 그 어느 누구보다 큰 일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자에게 허락하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의로운 길을 따라 가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은혜의 찬양】
주의 길을 가리라: https://youtu.be/JGqpzdVP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