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원을 장악한 민족들은 항상 주변국들을 침략하고 노략질을 일삼았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요상한 사상인 바로 중화사상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중국의 바로 이웃에 위치한 한반도는 중국의 공습을 일상화해야 했지만 요행수를 바라고 딴전을 피우다 엄청난 재산과 인적 피해를 입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고려때 거란족인 요나라의 침공과 몽골족인 원나라의 침공 그리고 조선때 만주족인 청나라 침공 아니겠는가.
그래도 그때는 중국의 핵심 민족인 한족의 침공이 아닌 변방 민족의 침략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역사상 보면 중국에서 한족이 지배했던 상황과 주변 민족들이 장악했던 시절과는 차이가 난다. 한족이 중국을 차지했을 시절에도 한반도에 대해 중국이 간섭을 행했지만 한반도를 실질적 지배를 행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주변 민족들인 거란족 여진족 들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침공과 처절한 피해를 입혔다.
그래도 한국인들은 중국의 중원의 핵심인 한족들이 펼친 그 문화적 배경을 결코 잊지 못한다. 땅 덩어리와 인구면에서 세계 최대 국가였던 중국의 파워를 한민족들은 잊지 못한다. 싫던 좋던 간에 말이다. 삼국시대와 고려와 조선때 중국으로부터 전해받은 문물이 한두개였을까. 서양의 문물은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었다. 불교 등 종교와 특히 조선시대를 지배했던 유교사상도 바로 중국에서 들어온 것 아닌가. 한국민들의 정신적 가치를 가져다준 것이 바로 중국이라는데는 반박할 이유가 없다. 싫던 좋던간에 말이다. 한국인이라면 상당수가 읽었을 삼국지나 수호지 그리고 공맹사상 노장사상 그 모두가 중국으로부터 이뤄진 것이다. 지금 한국에 생존해 있던 나이든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바로 그 정신을 읽고 성장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중국의 힘이 약해서...중국이 능력이 없어서...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중국은 지금 사상 최고로 파워가 급성장했다. 인구면에서나 경제력에서나 군사력에서나 그렇다. 중국은 지구 생성 이후 역사상 가장 강하다는 미국과 힘을 겨루고 있다. 아니 미국을 누르고 세계 일인자로 군림하겠다는 엄청난 과욕을 부리고 있다. 그만큼 중국은 성장했다는 것이다. 힘을 키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국격은 어떤가. 중국에 국격이 있기나 한 것인가. 국격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국격은 나라의 지도자 한 사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국민의 모습이 바로 국격인 것이다. 중국의 국격은 한마디로 없다. 그냥 없다. 생길 틈도 없었다.
중국은 한국과 경제 성장면에서는 닮은 점이 많다. 초고속 성장과 압축 성장의 대표적인 나라이기 때문이다. 빨리 빨리로 대표되는 한국과 짝퉁과 가짜물건, 베끼기로 대표되는 중국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1위를 꿈꿔온 적 단한번도 없다. 어떻게 그렇게 하겠는가. 하지만 중국은 지금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다. 외형적 크기에 비해 정신적 용량은 너무도 격차가 크다. 그것이 바로 국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얼마전 중국 칭타오 맥주 노동자가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공개됐다. 중국 칭타오 맥주는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회사이다. 며칠전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예선전 장면이다. 한국 국가가 연주되자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국가대표전에서 발생한 것이다.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상대방 유명선수에게 레이저빔으로 공격을 가했다. 이것도 유래가 없다.바로 이것이 지금 중국의 모습이다. 물론 일부 아주 일부인 몰상식한 국민의 행함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는가. 문제는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중국 내부에서는 모르척했다는 것이다.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상황일 뿐이다. 바로 이것이 국격 아니겠는가. 나라도 언론도 국민도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원래 중국은 이런 민족 이런 나라가 아니였다. 중국은 도리를 알고 인간이 살아갈 자세를 누누히 강조하고 생활 신조로 삼았던 민족이자 나라이다. 원시적인 포악한 왕이 있었지만 그런 사실을 기록할 줄 알았고 더 나은 미래를 나아가자고 주창한 대단한 정신적 지도자들이 존재했던 나라이다. 중국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중국은 모택동때 문화혁명이라는 말도 안되는 대숙청내지는 대학살로 나라의 문화를 없애버렸다. 문화혁명이 말이 되는가. 문화 대학살 혁명이지 말이다. 그 후유증을 지금도 겪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에는 언로가 없다. 중국만큼 언로가 없는 나라도 없다. 언론은 자국민의 문제점을 돌을 맞더라도...죽음을 맞더라도 지적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지도층은 이 언론을 없앴다. 아니 새로운 언론 바로 국영언론들을 대거 양산하고 지금도 그들이 모든 언론을 대표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지금 중국이 국격없는 나라로 급락한 결정적인 이유이다. 그 때문에 중국인의 상당수는 자신들이 위치를 모르고 있다. 땅 크기만 인구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땅 크기가 중국땅인가. 그렇지 않다. 지금 중국민들이 모두 한족인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런 상황속에 펼쳐지는 나라안 갈등을 중국인들은 알고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무지한 국민들을 앞세운 중국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는 자명하다.
중국은 언론을 정상화하지 않고는 결코 세계 1위 국가로 등극할 수 없다. 아니 어느날 갑자기 청나라 시대로 돌아갈 지도 모른다. 그런 문제점을 지적해야할 언론은 없고 국민들은 맥주에 오줌이나 누고 국제 경기에 상대국에 야유나 보내고 레이저나 발사하고....중국의 국격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듯 하다.
2023년 11월 25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