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리디북스, 조아라
미방
<레디메이드 퀸>/어도담 작. 완결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에서 구매 가능, 미리보기 지원)
-작품 소개-
범상치 않은 등장인물들의 작렬하는 카리스마,
합스부르크가의 멸망 직전처럼 전편에 흐르는 화려한 제국의 빛과 명암,
여운으로 남는 맛은 독할 정도로 진하고 달콤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인 예측불허의 작품에는 시크하고 쿨한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이 작품의 키워드는 왈츠, 진한 향수, 황실의 비극, 집착남, 리볼버, 이복형제, 암살,
그리고 퀸이다.
-본문 중에서-
“머리가 적갈색이군. 눈동자까지……. 황제의 색이라.”
백치로 유폐되어 살던 황녀 비올레타가 살해당하고,
허무한 생 그 끝에 단 하나 남은 것은 그녀의 시녀, 몰락한 귀족 영애 에비가일.
에비가일은 제게도 곧 닥쳐올 끝을 예감했다.
그 공작이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
“네가 저 황녀가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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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갑자기 누가 뒤에서 내 어깨를 붙잡고,
내 원래 이름을 부를 것만 같은 그 불안을 어느 순간인가 잊고,
진실보다 착각이 현실과 더 가깝고,
그러다 내가 가진 전부가 정말로, 처음부터 다 내 것이라고 느꼈을 때.”
그러다 당신마저 내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었을 때.
그때,
불안이 괴물처럼 머리까지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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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5황녀는 가장 완전한 혈통과, 전 황태자가 죽고 없는 지금…….”
라키엘은 천천히 명료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가장 완전한 혈통.
그렇게 내뱉는 혀끝으로 기묘한 희열이 타고 올라왔다.
그것은 이미 세상 어디에도 없는 허구였다.
그들이 죽은 것은 그들이 선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 미쳐 있기 때문에 이곳에 서 있을 수 있었다.
-주요 등장인물-
에비가일 딜로아-비올레타 드 그란토니안 모레 에델가르드(도입부 기준 18세)
황후 소생의 5황녀.
딜로아 가문 장녀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다. 죽은 비올레타 황녀의 측근 시녀였으나 5황녀 암살 후 가짜 황녀가 되어 본궁에 입궁한다.
소설속에서 그녀는 한 사람이지만 에비가일과 비올레타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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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엘 드 에델가르드(도입부 기준 23세)
그란토니아 제국 유일한 공작가 에델가르드의 주인이자 귀족회의 추밀원의 수장. 전대 공작인 아버지와 황태자였던 사촌 미하일을 동시에 잃고 조용히 복수를 계획한다. 그를 위해 잊혀진 황녀를 데리러 가지만 황녀는 죽어있고 황녀보다 더 황제를 닮은 시녀 하나만이 살아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본 순간, 라키엘은 최고의 계획 하나를 떠올린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세 개인데 모두 비올레타가 총을 쏘는 장면입니다. 세 권에 한 장면씩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아닐 수도 있음))
<낙원의 이론>/유성우341 작. 미완결(현재 후반부 진행 중)
(소설 연재 사이트 조아라에서 전화 무료로 연재 중)
-(제가 적어본)줄거리-
5년 전, 제3유적지에서 사로잡힌 한 소녀. 비상식적인 동조율을 가진 소녀는 병기 취급을 받고 총사령관 김서혁의 전리'품'으로서 군에 있다 퇴출당해 도시연합중앙학교로 보내진다. 학교에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악몽을 꾸게 된 은우에게 두 명의 남자가 접근한다. 실험을 받을 때의 기억을 내놓으라는 조건으로 페어가 된 서재희와 만나자마자 냅다 목숨을 앗아가려는 정윤환.
도시 연합의 어두운 비밀, 용, 낙원의 이론, 그리고 예언이 가리키는 것...
-본문 중에서-
"대장."
최성욱이 질린 낯으로 김서혁의 팔을 틀어쥐었다. 단순히 부상의 고통 때문이 아니라,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이었다.
"미, 믿기 힘드시겠지만, 대장도 소, 소, 소문 들으셨지요? 십대 초반, 어린 애......"
목이 완전히 쉬어 있었다.
"뭐?"
"며, 몇 달 전부터 괴상한, 괴상한 소문이 돌지 않았습니까. 흰 칼날 프로젝트, 반란군 놈들이 웬 어린 애 하나를 살인병기로 키우고 있다는 소문 말입니다. 동조율이, 동조율이 100에 달한다는-"
최성욱의 동공이 크게 벌어졌다.
"봤습니다...... 제가, 봤어요. 총신에 100이 찍혀 있는 걸 제가 봤다고요!"
김서혁은 잠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1화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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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플 때 사람 죽여서 먹냐고 물으셨죠?"
이학년들이 멈칫 입을 다물자 유은우가 손가락을 뻗어 아래 어딘가를 가리켰다. 피를 흠뻑 먹은 채 바닥을 뒹굴고 있는 책이었다.
"거기 쓰여 있던데."
짧은 말마디에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반란군은, 순진한 선배님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아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사람을 죽이거든요."
유은우는 웃고 있었지만 눈은 차고 단단했다.
(2화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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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짙은 순간들이 있다.
잔잔히 흐르던 물살이 막다른 길을 만나 거세게 굽이치듯이, 크게 베어물었던 빵에서 생각지도 못한 크림이 와르르 쏟아지듯이,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고향집이 순식간에 무너지듯이, 내 손으로 어찌할 수 없이 전신으로 닥쳐오는 그런 순간들이 있다.
내게 짙은 순간은 항상 힘들었는데.
(15화 발췌)
-주요 등장인물-
유은우
여자. 19세. 전리품 등록번호 A-23. 도시연합중앙학교 1학년, 특례입학생.
동조율 100. 타격 100%, 설계 0%. 설계 난독증
["살인병기. 도시연합정예군이 반란군 본부 털다가 발견했잖아."
(중략)
"유은우? 도시연합군에서 군인으로 뛰고 있잖아."
"엄밀히 말해 군인은 아니지. 무기지."
사실이었다. 유은우는 시민권도 없고, 인권도 없었다.]-본문 2화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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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남자. 22세. 도시연합중앙학교 5학년, 파견부장.
동조율 72. 타격 25%, 설계 75%
[그럼 실력이 좋은 걸까. 동조율 72. 타격 25, 설계 75. 날고기는 도시연합중앙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특출난 건 아니었다. 개인전 승률 58%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상하게 무난하네. 스크린을 끄려다가 뭔가 시선에 걸렸다. 팀전 승률 98%. 다시 서재희 증명사진을 보았다. 미소가 말끔했다.]-본문 3화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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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환
남자. 22세. 도시연합중앙학교 3학년, 특례입학생. 학생회 임원.
동조율 82. 타격 10%, 설계 90%.
[그는 자고 있을 때도 머리가 팽팽 돌아간다는, 뼛속부터 타고난 설계자였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지만, 특히 창의적이다 못해 경이로운 순발력은 기초학교 재학 내내 검증되고 또 검증되었다. 굳이 정규 교육을 다 마칠 필요도 없었다. 기초학교 6학년이 되자마자, 졸업도 하지 않은 열다섯 살짜리 정윤환을 도시연합군에서 낚아챘고, 즉시 정예군으로 발탁되어 김서혁 밑으로 들어갔다.]-본문 2화 발췌
-세계관 설명-
동조율은 '온'과 동조하는 정도로, 0에서 100까지로 구분합니다. 유은우 이전에 가장 높은 동조율을 가진 이가 동조율 87이었으니 유은우의 수치는 사기적인 수준입니다.
'온'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는 우선 어디에나 있고, 동조자(동조율 1이상)들은 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설계는 마치 마법진을 그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그 설계에 온을 실은 타격을 가하면 마법이 발동되는 것과 같고요. 설계와 타격은 '총'으로 행합니다.
+sf, 미래물을 선호하지 않는 제 취향을 파괴시킨 소설입니다...읽으세오....따흑...
>>>>아래는 제가 좋아하는 부분인데 스포가 조금 있다고 생각해서 가장 아래에 뒀으니 스포를 피하고 싶으시다면 더 내리지 말아주세요<<<<
!스 포 주 의!
......우리는 정보의 배분에서 일어나는 계획적인 차별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중략)
도시 연합은 고급기술을 손에 꽉 쥐고 동조자들을 비롯한 사회 기득권에 한하여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유적지에 묻힌 옛 기술들을 발굴하러 가겠다고 일반인들의 세금을 걷고 저임금 노동자들을 사해로 이끌고 가나 그곳에서 건져지는 고대의 아름다운 기술들은 결국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 정보는 공유받지 못하고 고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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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자궁은 늙어가고 있다. 용 연구소에서 생산되는 알의 양은 매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도시연합에서 아무리 수치를 조작한다 하더라도, 용의 자궁으로 세워진 제5도시의 노동자들의 일감이 없어진다는 것이 그 증거다. 그렇다면 쇠락하는 것은 용의 자궁 뿐인가. ... 용은 어쩌면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고대에는 성체가 된 용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희귀할 뿐이었다. 그들은 아주 오래 살고 당연하게 죽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여덟 개로 찢기고 심장을 뺏겨 기계적으로 알만 낳는, 느리게 죽어가는 검고 거대한 용 한 마리뿐이다. 그리고 아무 근거 없이 도시가 영원히 건재할 것이라고 장담하는 도시 연합이 있다......
(본문 29화, 정성민의 노트 중에서)
첫댓글 레메퀸ㅠㅠㅠ결말때문에 더 아련해지는 소설이에요ㅠㅠ제 최애 로설 중 하나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좀 비싸요ㅠ 대신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1일 1화씩 볼 수 있어요! 비록 저는 못참고 질렀지마뉴
낙원의 이론ㅠㅠㅠㅠ 제 인생작입니다 여러분 모두 낙원의 이론 봐주세요ㅠㅠㅠ
레메퀸 레전드입니다. 레메퀸 팬이신 분은 같은 작가님의 들었다놨다도 추천이에요! 레메퀸 등장인물들 현대 로맨스버전 외전으로 쓰셨다 출간하며 이름 바꾼거라 레메퀸 같은 명작도, 스케일도 아니지만 주인공들이 소소하고 평검하게 꽁냥대는걸 보면서 힐링할 수 있어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우신 분이군요. 그렇다면 당연히 탕수육은 찍먹이겠죠?!
낙원의 이론 어제 게잡에서 추천받고 자기 전에 침대에서 읽어봤는데 오늘 다 읽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대존잼...
아니 잠깐만여 줌님.. 게잡이요...?(동공지진)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줌님이시군요.. 덕분에 재밌는 소설 알아갑니다..(하트) 위에 다른 소설도 읽고 있답니당 감사해욧!
낙원의 이론 어제 줌님한테 추천받았는데 진심 대존잼.....
낙원의 이론 여기서 추천받아서 보는데 여주 넘 짠해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겨우 6화까지ㅜ봤는데 막 뒤를 못보겠어요ㅠㅠㅠㅠㅠ 뒤에는 어떻게 되나요ㅠㅠ 여전히 난독증인채인가요?? 으잉ㅠㅠㅠㅠㅠ 은우야ㅠㅠㅠㅠㅠㅠ
스포지만...난독증은 아직 고치지 못했고 대신 혼자서도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어요!
@카키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 달리게ㅛ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은우 벌써 내새끼 됐어요퓨ㅠㅠㅠㅠㅠ 행복해라 은우야 진짜ㅠㅠㅠㅠㅠ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네가없는봄이온다 최신화로 갈수록 은우 더 더 좋아져요ㅠ 특히 지금 제일 최신화ㅠㅠㅠㅜ 얼른 달리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