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번 | 사업장명 (업종) | 주요 내용 |
1 | KT (무선 및 위성 통신업) | 통신의 미래를 그려온 중장년의 저력 대한민국 대표통신사인 KT의 2만 1천 명 직원 중 50대 이상 중장년은 약 60%다. 하지만 만 60세에 정년퇴직을 하는 중장년들이 매년 1,000여 명에 달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의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생겼다. 이를 해결하고자 동일 직무, 동일 근무지에서 최대 2년간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하는 인원의 15%를 재고용하고 있다. 보통 경쟁률 2.5대1로 적지 않은 편이며, 재계약한 시니어 컨설턴트들은 근무하는 동안 후배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50세 이상 중장년만을 위한 특별한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바로 2년 6개월부터 4년까지 휴직하며 자격증 취득, 창업, 귀농 등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내일설계휴직제도이다. 해당 기간 동안 교육비뿐 아니라 최대 1년 6개월간 기본급 100%를 지급한다. KT는 직원들의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해아림심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들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한 여러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년퇴직자의 자격취득 지원, 전직교육 프로그램, 재취업 연계 교육 및 취업 알선을 하는 전직지원센터를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퇴직 후에도 주택관리사협회, 전기안전교육원 등을 통한 교육을 포한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직원과 청년 직원 간간의 긍정적인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서원들이 식사, 외부활동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미팅은 물론 부서원들의 생일, 퇴직 등 특별한 날을 축하할 수 있도록 팀마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감성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교육부터 취업까지 KT 전직지원센터 “퇴직 1년을 앞둔 시점에는 회사 직무와 관계가 있는 주택관리사, 전기기사 등의 자격과정 수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기별로 전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변화관리, 사회보험, 이력서 작성 등 제2의 인생 전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참여율이 평균 90%로 매우 높습니다.” _남현희 센터장 |
2 | SK에코플랜트 (토목시설물 건설업) | 건설의 품질을 높이는 노련한 명장들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SK건설은 2021년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건설사업에 더해 환경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건설은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게 품질이 매우 중요하며, 건설하는 공정 전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한 작업 추진이 필요하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오랜 시간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장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정년은 만 60세이지만, 퇴직한 근로자들이 원한다면 간단한 재고용 절차를 거쳐 촉탁직으로 재고용하고 있다. 1년마다 재계약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현장에는 70세인 근로자도 근무하고 있다. 현장직의 경우 경력을 가진 중장년도 상시 채용하고 있으며, 50대 이상 중장년도 매년 꾸준히 입사하고 있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3,670여 명 직원 중 50대 이상 중장년이 약 28%에 달하는 1,030여 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건물의 공기를 맞춰야 하는 건설사의 특성상 대부분 현장은 주 6일제 근무로 이뤄지는데 반해 SK에코플랜트는 10대 건설사 중 최초로 주 5일제 근무를 시행했다. 주 5일제 시행 이후 타 건설사에서 SK에코플랜트로 이직하는 중장년 직원들이 많다. 본사는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Smart-Work)를 도입했으며, 금요일은 4시 퇴근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비용, 상해보험, 치과보험 지원과 피트니스센터 및 부속치과의원 운영으로 직원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에코플랜트에서는 세대 갈등을 보기 어렵다. 직급 상하제도가 아니라 ‘프로’라는 한 직책으로 동일화했으며, 담당 업무를 세분화해 서로 ‘동기’라는 생각으로 함께 일하기 때문이다. |
세대의 시너지로 만드는 기업의 발전 “MZ세대 직원들의 경우 직원들 간 소통이나 융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SK에코플랜트의 조직문화를 오래 경험한 중장년 직원들이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건설업 자체가 기술이나 노하우가 굉장히 중요한데, 중장년 직원들이 신입 직원이 실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사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_유재웅 프로 |
3 | 현대 엘리베이터 (승강기 제조업) | 안전한 엘리베이터에 숨은 중장년의 역할 엘리베이터는 편리하지만,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안전한 엘리베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중장년 직원이 꼭 필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만 60세 정년 이후에도 최대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촉탁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년 이후에도 본인의 능력을 발휘해서 계속 근무를 할 수 있고, 회사에서는 중장년 우수인력의 업무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활용할 수 있어서 직원과 회사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제도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장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30여 년간 본사였던 이천을 뒤로 하고, 2022년 충주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새로운 공간과 장비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퇴직을 앞둔 중장년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법제화에 맞춰 퇴직 예정자 전체로 대상으로 확대했으며, 매년 3분기에 전직, 진로 설계, 재무설계 등 16시간의 집체교육을 실시해 새로운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지속적인 자기개발로 건강하게 일하다 “1985년 입사해 설치기술, 설치검사, 해외 기술지원 업무를 하다가 2013년 57세로 정년퇴임을 하였으며, 2014년 고용노동부 국가 인적자원 개발 컨소시엄 공동 훈련센터로 선정돼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기술교육원의 전문교수로 임용돼 재근무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승강기 설치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 개발 및 기술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_장혜준 전문교수 |
4 | ㈜크라운제과 (식품제조업) | 중장년으로 인력의 빈틈을 메꾸다 크라운산도, 쿠크다스 등의 과자를 만드는 크라운제과는 생산직, 2교대를 선호하지 않는 청년들로 인해 인력난에 부딪혔다. 특히, 진천, 아산, 대전에 위치한 3개의 공장 인력난이 심각했다. 크라운제과는 예전과 달리 아직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젊은 60대를 활용하기로 했다. 먼저 정년을 2014년에 만 60세로, 2016년에는 만 62세로 연장했으며, 촉탁제도를 통해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를 약 50% 재고용하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특별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1~2년 차에는 10%, 3년 차에는 15%, 4~5년 차에는 20%로 단계적으로 감액률을 적용하고 있다. 재고용된 중장년이 늘어나면서 작업장도 단장했다. 관절이 약한 중장년을 위해 무거운 재료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옮길 수 있는 리프트를 추가적으로 설치했으며, 생산 특성상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도 설치했다. 혹시 바닥에 미끄러질까 염려돼 바닥에 에폭시 처리를 하고 주기적으로 보수도 실시하고 있다. 중장년이 곧 크라운제과의 인적자산이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는 단체 상해보험을 가입해 개인 질병 및 상해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했으며, 매해 실시하는 건강검진 외에도 2년에 1회씩 내시경 검사, 혈액검사, 암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도 수평적인 관계가 유지된 크라운제과는 중장년 근로자와 젊은 근로자간의 갈등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젊은 근로자는 중장년 근로자에게 차근차근 노하우를 전수받게 되면서 성장하게 됐고, 중장년 근로자는 젊은 근로자에게 효율적인 방법을 배워 선순환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무작정 중장년 재고용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각 회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사정에 맞게 인적자산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풍부한 노하우 “신규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중장년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고민하다가 정년 연장과 재고용을 선택했어요.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중장년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하면서 저희가 오히려 득을 보고 있죠. 한 번은 제품 생산 과정 중 적합한 배합물성에 대해 알고 있는 중장년 근로자가 생산설비가 바뀌어 달라진 부분을 귀신처럼 잡아낸 적도 있어요.” _김종구 인사노무팀장 |
5 | ㈜한국정보 기술단 (정보통신업) | 자격과 경험을 갖췄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IT, 정보기술은 새로운 변화의 적응이 빠른 청년들만 하는 직군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깨는 회사가 있다. 바로 1998년 정보시스템 감리를 민간에서 시작한 ㈜한국정보기술단이다. 정보시스템의 효율을 감리하는 자격증은 아무리 빨리 자격을 취득해도 30대 후반으로, ㈜한국정보기술단 근로자 470명 중 50세 이상 근로자가 무려 74%에 달한다. 중장년 근로자들은 계속 발전하는 정보기술에 발맞춰 애플리케이션 운용 시스템, 데이터 보안 등 다방면의 자격을 취득한 고급 인력이다. ㈜한국정보기술단에서 ‘정년 60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업무 자체가 ‘양보다는 질’이기에 자격만 갖췄다면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년 폐지인 것이다. 중장년 근로자들의 풍부한 경험이 회사에 더 큰 이익을 가져오고 있어 ㈜한국정보기술단은 임금피크제 대신 미래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미래성과공유제를 통해 연말에 성과 평가를 진행해 단체 성과급, 개인별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가 거든 이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한국정보기술단은 프로젝트별로 팀을 구성해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가 10일만 근무하고 싶다면 회사와 근로자간이 협의해 근로일수를 정할 수 있다. 프로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한국정보기술단의 경영이념인 ‘프로답게 생각하고 프로답게 행동하자’에 따라 현장에서는 나이를 떠나 총괄의 지시에 따라 일한다. 총괄은 나이가 아니라 현장의 상황에 따라 바뀌며,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만 프로답게 수행하면 되기 때문에 중장년 근로자와 젊은 근로자들의 갈등을 볼 수 없다. |
나이와 상관 없는 프로 “정보시스템 감리 자격증을 취득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장년 근로자가 많아졌어요. 체력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80세까지 현장에서 일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스스로 건강만 관리하고, 꾸준히 자격만 취득하면 언제까지든 일할 수 있어요.” _한재용 전무 |
6 | ㈜대원버스 (시내버스 운송업) | 책임감 넘치는 중장년이 안전하게 운행합니다 ㈜대원버스가 속해있는 KD운송그룹은 서울과 경기 곳곳을 누비는 18개 버스회사와 3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의 터주대감인 ㈜대원버스의 349대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들은 대부분 40~60대 중장년이다. 900명이 달하는 직원 중 40대 이상이 약 90%이다. ㈜대원버스는 신규 채용 시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또한 대형면허는 있지만 경력이 없는 신입 중장년 직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연수원으로 연계해 80시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여 버스 운전 자격을 취득하도록 한 뒤, 내부교육을 진행한 후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또한 만 62세 정년 이후에도 정규직을 근무할 수 있는 촉탁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대원버스는 큰 변화를 겪었다. 만근일수를 14일에서 12일로 차츰차츰 줄였으며, 하루 근로시간도 18.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감소시켰다. 근무일수와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직원들의 임금도 감소하게 되자 회사는 직원들의 경제적인 부분을 배려해 임금 감소분을 보전했다. 또한 2주 단위 유연근로제를 도입하고, 120여 명이 넘는 인원을 대폭 채용해 주 52시간 도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원버스의 퇴사율은 연 2%대로 운송업계에서도 낮은 편인데, 그 배경에는 ‘직원의 먹고, 입고, 자는 것만큼은 최고로 하라’라는 KD운송그룹 허명회 회장의 철학이 있다. 직원들이 입는 의상은 고(故) 앙드레김이 패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상으로, 재킷, 셔츠 등을 맞춤 제작해 매년 지급하고 있다. 또한 52개 영업소에 직영 식당을 운영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를 무료로 제공한다. 차고지 인근에 13곳의 기숙사를 마련해 집과 직장의 거리가 먼 직원, 야간에 버스를 운행하는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00명이나 되는 직원을 관리하기 위해 1999년부터 업계 최초로 승무관리팀 제도를 도입했으며, ㈜대원버스도 창립 초기부터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리더십이 있는 근로자를 팀장으로 정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휴가, 배차 조율 등 고충을 처리하고 있다. 버스 운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승무관리팀장이 모여 주 2~3회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동안 6~7개의 정류소를 무작위로 찾아가 운전자에게 안전수칙을 한 번 더 상기시키고, 승객들에게도 버스 이용 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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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직원 채용 “제2의 인생을 맞아 새롭게 직장을 옮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안정적인 직장인 버스회사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67세 지원자도 있으셨어요.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다 입사했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은 대화로 해결하시고, 책임감도 상당히 높아 버스 운행이 안정적이에요.” _㈜KD운송그룹 이상도 상무이사 |
7 | 시영의료재단 영동병원 (일반 병원) | 연륜이 더해져 더욱 따뜻한 의료서비스 노년층 비율이 높은 지방에는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경우가 많다. 시영의료재단 영동병원이 위치한 함안군도 의료취약지역 중 한 곳이다. 의료취약지에서 병원 운영이 녹록치만은 않다. 저희 병원과 가까운 창원시에 간호대학이 4~5개나 되지만 졸업 후에는 대부분 대형병원, 상급종합병원이나 교통, 상권 등이 편리한 수도권에 가길 원해 의료취약지역 병원에서는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인력난의 해결책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만 62세가 되어 정년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을 재고용한 것이다. 정년퇴직 후 재계약을 맺고 있으며, 재계약 기간에도 한정을 두지 않았다. 신규채용 시에도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경력을 우선시 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영동병원에는 50세 이상 중장년이 30%에 달하며, 70세가 넘는 간호사가 현장에서 활발히 일하고 있다. 중장년 근로자들은 찾았다. 정년퇴직 이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약 3년간 지속적인 사회활동으로 경제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활기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 영동병원은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의료종사자들을 계속고용함으로서 후배 양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하며 후배 간호사들을 베테랑 간호사로 육성하고 있다. 청년 간호사들도 중장년 간호사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며, 중장년 간호사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을 커버해주는 등 따뜻한 배려로 화목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나 자신보다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무료로 암표지자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암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한 근로자도 있었다. |
마음까지 매만지는 중장년 근로자 “저희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어르신입니다. 어르신들은 진료만큼 정서적인 교감이 중요합니다. 중장년 근로자들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드리거나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네 환자들의 마음까지 다독여줍니다. 또한 오랜 경험으로 병원과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_장지훈 원무부장 |
8 |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시설관리· 보안·경비) | 부산도시철도의 숨은 조력자는 바로 중장년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도시철도 곳곳을 관리하던 용역업체 중장년 근로자를 고용 승계했다. 약 1,130명 직원 중 중장년 근로자는 무려 969명으로 전체 직원의 약 85.6%에 달한다. 이들은 114개 역사 내 환경관리부터 시설물의 유지보수, 5개 차량기지사업소의 시설경비, 전동차 내외부 청소, 지하철 민원 관련 콜센터까지 부산교통공사의 전반적인 환경, 경비, 시설유지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랫동안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정년이 넘어도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환경·경비직은 정년 만 65세 이후 2년간, 기술직과 콜센터는 정년 만 60세 이후 1년간 더 근무할 수 있는 촉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직원 대다수가 근무하는 환경직은 역사 곳곳을 누벼야 하기에 직원의 건강 관리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는 중장년 직원 신규 채용 시 악력 테스트, 윗몸 일으키기, 줄넘기 등 체력검정을 진행하고 있고, 매년 정기적인 종합검진과 화학약품 중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 시작 전 스트레칭 시간을 부여해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몸을 풀 수 있게 하고 있다. 근골격계 약화로 넘어지기 쉬운 중장년을 위해 작업현장에도 변화를 줬다. 논슬립 장화 및 작업화를 지급해 착용하도록 했으며, 문틀 방지턱과 샤워장 미끄럼 방지매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는 영업 배상물 책임보험에 가입했다. |
풍부한 노하우로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많은 시민들이 운영하는 도시철도이기 때문에 중장년 근로자의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장년 신규 채용으로 꾸준히 일자리 창출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안전 점검, 청소위생 아카데미 등 작업현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_오창균 과장 |
9 | 강원남부주민주식회사 하이원SC (건축물 일반 청소업) | 주민의 힘으로 시작, 중장년의 연륜으로 유지 하이원SC는 강원랜드의 협력업체로서, 카지노와 하이원리조트의 전체적인 경비보안 및 호텔 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약 8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창립한 지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30~40대였던 직원들의 연령대가 상승하면서 하이원SC는 고민에 빠졌다. 강원랜드 관리에 필요한 인력은 정해져 있는데,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인력이 늘어나면서 인력난을 겪게 된 것이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하고 있는 특성상 인력 충원은 쉽지 않았다. 하이원SC는 중장년에서 해답을 찾았다. 2020년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3세로 연장했다. 또한 정년퇴직 이후에도 촉탁직으로 재고용하고 있으며, 올해도 정년퇴직하는 13명 중 10명은 재고용 계약을 한 상태이다. 또한 중장년 신규채용에도 앞장서 55세 이상의 중장년들을 촉탁직으로 채용한 결과, 하이원SC의 800여 명 중 직원 중 50대 이상 중장년은 약 53%이다. 정년으로 연장하고, 지속적으로 중장년을 고용한 하이원SC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제도를 통해 정부의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중장년 직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형광조끼, 난간과 작업발판이 설치된 작업대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력에 한계를 느끼거나 아프신 분들의 데이터를 축적했다가 업무 조정 시 체력적으로 덜 힘든 부서로 재배치하고 있다. 또한 서울에 위치한 지정병원에서 서울에 위치한 지정병원에서 MRI, CT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전 직원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설립부터 함께 한 중장년 직원들의 남다른 애사심 “특1급인 하이원리조트 객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꼼꼼히 챙겨야 하는 부분이 수십 가지가 되고, 대리석 바닥과 같은 특수한 공간을 매만지기 위해서는 화학약품 사용법, 비율 등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중장년 직원들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완벽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하이원리조트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_허일한 부장 |
10 | 효도로 노인전문 요양원 (노인 요양 복지시설 운영업) | 요양보호사로 새로운 삶의 여정을 걷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의 경우 20~30대가 많으며, 어르신을 직접적으로 대하는 요양보호사는 대부분 50~60대다. 직원 중 중장년이 약 84%에 이르는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중장년 근로자들이 정년의 구애 없이 근로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중장년으로 채용하고 있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중장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다치지 않고 원활하게 어르신을 케어할 수 있도록 침대를 3모터 전동침대로 교체했으며, 전 직원에게 허리보호대를 지급했다.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연 1회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기초체력검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기 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특별건강검진도 진행하고 있다.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의 안정을 위해서는 담당 요양보호사가 바뀌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효도로노인전문요양원은 요양보호사들의 이직률이 낮아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실버인지전문가, 노인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근무하고 있지만, 갈등보다는 긍정적인 관계가 더욱 많다. 젊은 직원은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 활용능력이 뛰어나 행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중장년 직원은 어르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기 때문에 케어에 있어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어르신들의 따스한 미소에 보람을 느껴요 “법무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중장년의 가장 큰 장점은 어르신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해요. 저희 세대는 부모님을 직접 모셔봐서 어르신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편이에요. 또 어르신의 입소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언제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시는지 다 알 수 있어요. 직접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눈빛만 보고 알아서 도와드리다보니 어르신들이 만족하세요.” _민미옥 요양보호사 |
11 | 사회적협동조합 별사탕학교 (직업훈련 기관) | 중장년의 사회생활을 적극 지원합니다 인생2모작을 준비하는 50+세대가 고양시의 작은 곳으로 모이고 있다. 바로 중장년들을 위한 맞춤사랑방 ‘사회적협동조합 별사탕학교’다. 2021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회적협동조합 별사탕학교는 중장년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 여가, 네트워크가 어우러진 생애 재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직업상담사가 퇴직 후 진로유형에 맞춰 생애설계 상담 후 맞춤형 일자리까지 안내하고 있으며, 건강, 여가, 재무관리, 디지털 등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체, 학습동아리 등을 적극 지원해 지역사회의 중장년들이 교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서 중장년에게 경제적 안정감은 물론 정서적 안정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별사탕학교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으로 중장년의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기업과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희망하는 중장년을 매칭해 마케팅홍보, 경영전략, IT정보화, 회계 4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3년 현재 10명이 근무 중이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중장년들은 기업성장 코디네이터, 생태환경 지도사, 문화예술 동아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위한 노인일자리를 통해 어린이집 보육도우미와 텃밭관리, 우체국 행정도우 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장년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 뿐만 아니라 꾸준히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키오스크, 블로그 마케팅 등에 관한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미술교실, 와인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교육의 장을 열고 있다. |
중장년을 위한, 중장년에 의한 공간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물론 직업상담사까지 모두 50대 이상 중장년입니다. 다른 기관은 담당자가 청년인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동년배가 담당하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돼 내담자들이 편안하게 생각해요.” _김윤미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