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달력을 보니 이번주 토요일이 가을에 문턱에 들어
선다는 입추다...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궈놓은 요즘...프로야구 순위경쟁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엘지트윈스는 언제부터인가 가을야구를 하지않는다...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는 차마 알수가없다...
봄에 황사 먼지를 맞으며 야구를 보게 해주고
여름에 작열하는 태양열 아래에서 땀흘려가며 야구를 보게 해주고
정작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이제 야구는 끝) 이라고 아주 냉정하게 잘라 말해놓고서
아주 세상에서 제일 얄미운 표정으로 냉정하게 돌아서는 선수단을 우리들은 해마다 바라본다....
야구관람하기에 쾌적한 환경......가을야구.....
세상에서 제일 맛나는 우동 국물을 마시고, 수확의 계절 ~~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이 풍성해지는 가을에 이르러 우리들은 낙담을 하고 좌절을 하고
남의집 잔치를 기웃거리게 되니 이는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그들은 가을야구가 하기 싫은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봄에도 야구를 열심히 한건 아니었다...
여름이 되어도 늘 지기만 했다....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궈진 우리 팬들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않아서 일까?..
무적엘지를 외치는 팬들의 정성이 부족해서일까?....
응원을 하는 우리들이야 야구경기가 끝나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오면 되지만
그라운드에 서있는 선수들은 야구경기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서 쉬는 시간에도 늘 야구에 연속이 아닌가?..
오늘 상대투수에 볼배합을 생각할것이고, 수비위치선정은 잘되었는지를 복기할것이니 선수들은
야구가 생활에 전부인 사람들이다.....
어찌보면 야구가 생활에 전부가 아닌 우리들이 야구가 생활에 전부는 선수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야구를 사랑하고 있는건 아닌지??
우승컵은 고사하고 가을야구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올해도 우리선수단은 가을야구가 하기 싫은 모양새다....
팬들도 지쳐가고 선수들도 지켜간다......
매미가 울어대는 여름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다면 귀뚜라미 울어대는 가을에 야구를 할수있을것이다....
지난날 어떤가수는 이런 노래를 불렀다.....슬픈계절에 만나요....
가을을 주제로 한 노래다......그러나......우리들의 가을은 결실에 계절이요,엘지트윈스가 야구를 할수있는
즐거운 계절이 되기를 간절이 기도해본다.....
가을야구........선수단여러분.....제말 좋은일로 가을야구좀 사랑해봅시다....
무더운 여름에만 야구하지말고 가을에도 야구좀하자~~~~~
폭염속으로....음성 부용산끝자락에서 견훤...
첫댓글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견훤님은 왠지... 글 쓰시는 분 같아요 ^^ 술술 잘 넘어가는 글귀... 감사합니다...
부디 선선한 가을밤에도 트윈스 야구를 보기 원하는 팬들의 바람이 속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시원한 가을에 야구를 보는 기분은 어떨까요? 견훤님 글 보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엘지팬이 되고 나서 한번도 가을 야구를 본 적이 없어서 보신 분들에 기분을 전 솔직히 모르겠어요;;;;;;;;;.....근데 작년에 기아가 우승하는 배아픈 현장을 보면서 엘지가 우승이라도 하는 날에는 정말 죽을 거 처럼 기분은 좋겠구나 그런 생각은 해봤네요 또 작년에 롯데가 팬들에게 4강기원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하는데 눈물이 날만큼 배가 아프기도 했구요....하두 안되는 엘지이다 보니까 4강기원 해본적 별로 없이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긴한데 그래도 가을야구 하는거 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