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연구원 등 1년여 연구로 치어 10만마리 생산
- 4~5월까지 사육 후 심해 방류 … 어민 소득증대 기대
- 영양분 풍부해 피부미용·겨울철 보양 식품으로 인기
도환동해출장소(소장:김홍주)가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동해안의 별미인 꼼치(사진)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동해안 별미인 `곰치국'의 원료로 쓰이는 꼼치는 지속적인 자원 감소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마리당 15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아 왔다.
도는 꼼치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자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연구센터, 강원도립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고부가가치 특산어종인 꼼치 치어 10만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연구·개발된 꼼치 치어는 방류 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4~5월까지 사육 후 심해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꼼치 자원 증식을 통한 어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꼼치는 살과 뼈가 매우 연하고 무르며 맛은 싱거워 곧잘 술병을 고친다”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간의 해독 능력이 뛰어나고 칼슘, 철분, 비타민 B,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다. 또 저지방, 저칼로리라 감기 예방뿐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아 겨울철 영양보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우 귀한 어류다.
동해안 꼼치는 남해안 꼼치(1~2㎏)와 달리 대형종으로 70㎝(8㎏) 이상까지도 성장하며, 한해성이어서 여름철 수심 1,000m 내외의 심해에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 겨울철 연안 수심 100m 지점까지 회유하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