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은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한반도 ,만주, 연해주산이 진짜 약효가 좋은 산삼입니다.
연해주도 시호테 알린 산맥을 따라서 산삼이 많습니다. 19세기부터 중국인들이 산삼을 불법으로 캐어가곤 했습니다.
소련시기 아누치노군 비노그라돕카 발바롭카 마을에는 장뇌삼 소포즈농장이 있었습니다.
원래 하산지역에 고려인 선조들이 삼백만평이 넘는 인삼밭을 조성했는데 수확하기 한해전인 37년 스탈린에 의해서
삼밭을 고스란히 두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합니다 .
한동안 방치되다 보니 새들이 삼씨를 먹고 산에다 옮겨서 자라 2세대 3세대가 지나며 다시 산삼으로 돌아가서
바라바샤지역에 산삼이 많이 있습니다. 토질이 좋아 한국보다 빨리 자라는것 같습니다.
중국인 산삼장수가 공항에서 빼앗긴 삼을 세관원에게 헐값에 사서 믹서기로 갈아서 꿀에 절여
천식환자를 많이 고쳤습니다. 요새 중국인들과 합작으로 산중에 성냥개비 만한 인삼을 남몰래 갈아 놓은
러시아인들도 있습니다.
가시오가피는 극동 과학 아카데미 브레크만 박사가 주임 연구원 이었고 극동 의대 동양의학부 학부장으로 있는
리 세르게이 교수도 조수로 약간 참가 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을 인용하는 한국의 약리효과 선전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러시아에서는 약리성분중 지표물질을 에렉트리오지드 B1 으로 정해 놓고 잇습니다.
가시오가피를 삽목 번식하거나 옮겨심으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리 활성물질들이 몇백분의일로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어 인공증식,묘포배양,이식을 하지 않고 자연상태에서 채취한 것만 사용합니다.
가을에 잎이 지고 땅이 얼기전 3주 봄에 땅이 녹아 잎이 나기전 3주만 채취합니다.
줄기는 약으로 쓰지 않고 뿌리의 가운데를 제한 겉 껍질만을 진짜 생약으로 쳐줍니다.
연해주에는 두릅이 많습니다. 특히 전력선이 지나가는 아래는 주기적으로 큰나무를 베어내서
관목이 자라기 적당하여 두릅이 밭을 이룹니다. 블라디 시내 인근에도 2-3시간이면
한푸대 두릅을 딸 수 있는곳이 잇습니다. 그부근에는 고비와 고사리도 많습니다.
고사리는 말리지 않고 염장해서 판매합니다.
제 별장에서 300미터 떨어진 러시아인 별장에 두릅이 많아서 따가도 되냐고 물으니 따가도 좋은데 뭐에
쓰느지 물어봅니다. 먹는다고하자 요리법을 물어서 종이에 적습니다.
다음해에 가니 두릅이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애들이 먼저 왔다갔냐 ? 물으니
으응 .. 그거 내가 니가 가르쳐 준대로 데쳐서 간장찍어 먹었어.......
굵기가 팔뚝만한 더덕들도 있는데 큰것은 중간에 공간이 있고 물이 차 있습니다.
3리터 유리병에 술을 담아먹는데 마지막에 꿀을 300그램정도 넣어야 알카로이드가 중화되고
풍미가 더 나는 좋은 술로 잘 익습니다.
중국인들중에는 러시아에 와서 기름개구리를 잡아 말리는 사람만 해도 수십명입니다.
개구리를 너무잡아 모기,파리가 많아 진다고 언론에서 중국인 욕을 합니다.
올해는 송이버섯이 많이 나서 잘먹었습니다. 향도 좋고 값이 싸서 하루 한두킬로 먹으면 화장실 냄새가 달라집니다.
러시아인들은 원래 독버섯으로 알고 먹지 않았는데 한국사람들이 채취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황당하게도 RED BOOK에 올려서 정식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여러해전 중국인들도 송이를 불법채취하기 위하여 러시아 시골의 소나무 있는마을의 산으로 들어가는데
총을 내보이며 무력시위를 하면서 마을을 지나갔습니다.
그후 러시아 경찰이 출동해서 쫒아내자 송이밭에 불을 지르는 보복을 합니다.
저는 해삼,송이버섯 전용 서랍형 보쉬 냉장고가 따로 있어 한50킬로씩 냉동해 두고 1년내 먹습니다.
추운데서 건강을 지키려면 지역 특산물을 먹어야 합니다.
저는 커피를 안마시고 동네 할머니들에게서 박하를 사서 말린 박하차,타이가의 각종 나뭇잎과
열매, 해당화씨로 차를 대신합니다. 차가 버섯을 녹인물을 음용수로 사용합니다
차에는 스트로우가 몇개 항상 있습니다.여름에 시골 에 다닐때 아침에 벌통을 보면 로얄제리를
빨아먹는 용도에 쓰입니다.
첫댓글 제가 군생활할때 고참들이 얘기해주길 제가 전입오기6개월전에 추진포대에 있다 내려왔다는데 바로 휴전선 밑이라 사람들 발길이 없어 더덕같은게 엄청 오래 묵은게 많아서 더덕술 담아 땅에 뭍어놓기도 했다더라구요. 오래된건 속에 물이 찬것도 있는데 산삼보다 좋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뢰도 많았답니다. ㅎ
저는 해군이라 생선회는 많이 먹었지만 더덕을 캘 기회는 러시아에서 밖에 없었습니다. 크고 가운데 물이 찬게 좋은게 정말인지 상술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제 한국인 친구는 육군병에서 하사로 바꾸어 근무한 양반인데 부대 근처에 여러가지 파묻은데 지도가 전승되어 내려온답니다. 잘못파면 별거 다 나온답니다.
쓸모없는 중국, 일본 종자들.....................
와~ 러시아 보물 천국이네요,산삼이 추운 지방에서도 자라는 군요. 몽골에도 산삼이 있다는 말은 들었으나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시골 농가에 가니까 씨앗을 심어 싹이 났는데 내가 한국 사람인 줄 알고 이것이 무엇인가를 묻길래 보니 삼 싹이었는데 씨앗을 어디서 낫느냐 물으니 누가 산에서 채취했는데 심어보라 주었다고 합니다. 산삼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산삼,오가피,송이..대박입니다.
러시아 어디에 사세요? 몽골에서 올 여름에 자동차로 바이칼을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곳 까지는 멀려나??
블라디보스톡입니다
산삼,가시오가피. 송이가 지천으로 널렸다니 참 복받은 곳입니다
amur님은 불로장생하실듯 ~^^~ 진심 부럽습니다~.
역시 사람손길이 닿지못하는땅과 바다가 호수가 숲이잇어야 동식물도 사는것같아요...전인류가 한 10년만 쉬면(강제 동면이라던가...ㅋㅋㅋ)지구 어머님이 자연회복되고 동식물도 다시 무성해지고 번식하지않을까..
라는 상상을 합니다.
전 아직 건강해서..산삼이런건 관심없지만 부모님 생각하면 구햐다 드리고싶네요
귀중하고 흥미로운 이국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