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그룹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이 청춘스타 ‘원빈’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간미연이 지난달 하순 음악전문채널 m·net ‘가요베스트27’에 출연해 밝히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날 간미연은 VJ 이기상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이같은 심경을 밝힌 것.
이날 코너에서 이기상은 남자 연예인 중 장동건·원빈·차태현·이병헌·정우성 등을 각각 놓고 ‘키스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안아주고 싶은 남자’ ‘때려주고 싶은 남자’ 등을 각각 고르게 했는데, 이 자리에서 간미연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원빈’이 좋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다른 멤버들이 ‘이러다 스캔들 난다’는 우려의 눈길을 보냈지만 간미연은 이에 개의치 않고 ‘때려주고 싶은 남자’로 ‘원빈’을 꼽았는데,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하기 때문에 때려주고 싶다는 솔직한 이유를 털어놓기까지 했다.
이어 간미연은 ‘키스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등등에서도 초지일관 원빈을 지목했다.
당시 프로그램 제작진도 간미연의 이같은 솔직함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 이들은 “톡톡 튀는 신세대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평소 인형같이 예쁘고 얌전한 모습만 드러내 ‘내숭과’가 아닐까 하는 편견을 갖게 했는데, 이를 단박에 날려버렸다”고 전했다.
베이비복스측의 한 관계자도 “늘 가까이 지내면서도 미연이에게 그런 솔직 대담한 면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간미연은 원빈을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상형으로 마음에 두고 있지만 정작 아직 그러한 심경을 전할 기회가 없었던 것. 다만 간미연은 요즘 원빈이 출연 중인 영화 ‘킬러들의 수다’가 어서 빨리 개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베이비복스측은 간미연의 이런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가 자칫 왜곡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어린 표정이다.
과거에도 별 관계가 없는 HOT 한 멤버와의 열애설로 큰 곤욕을 치렀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도 “과장과 포장이 일반화된 연예계의 요즘 세태에 비추어보면 간미연의 발언은 신선하기까지 하다”면서도 “이러한 솔직함이 잘못 받아들여져 일부 열성팬들로부터 화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새 앨범 ‘게임오버’를 내놓고 있는 베이비복스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멤버 김이지가 얼마전 중국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데 이어 중국 8개 도시 투어 콘서트,‘5월의 해외 인기스타’ 선정 등 갖가지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5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려 국내외적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