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자전거여행간다고 글올렸는데 오늘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뭐 여행동기는...
현재 생각할것도 많고
나 자신이 너무 풀어진거 같아서 좀 변화좀 주고 싶고
겨울 유럽배낭여행가기전 여행다운 여행좀 해보고 싶어서 시도를 했습니다.
이동한 경로는
청주→대전→금산(1박)→대둔산→완주→전주→순창→담양(2박)→광주→나주→영암(3박)
→해남→완도땅끝(4박)
후후후후.......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ㅜㅜ
보통 8시에 일어나서 9시부터 1시 까지 달린뒤 밥먹고 좀 쉬고 2시부터 다시 8~9시까지 달렸습니다.
첫쨋날 찜질방에서 자다가 새벽2시에 쫒겨나서 모텔로가고.......
둘쨋날 대둔산을 가장더운 12시에 넘었고......
셋쨋날 나주에서 덜익은 배를 서리해서 먹은거 때문인지 배탈나고.....
얼굴과 팔 다리는 탈데로 다 타고 뭐 저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ㅡ.,ㅡ
여행하면서 느낀게 원래 자전거 여행의 주의중에 한가지가 "밤에는 절대 달리지 말아라"이걸 명심하고 밤에는 안달려야지 하고 손전등하나도 안챙기고 갔었는데.. 본의아니게 밤에 달리게 되었는데..
정말무섭더군요..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보이고..차가다니면 쌩쌩지나가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진짜 무서워서 눈물이 났습니다ㅡ.,ㅡ(직접 상황경험하신분들은 알꺼임)
여기서 포기하면 겨울 유럽여행이고 뭐고 다 안되는거다라는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달렸습니다.
해남땅끝가기전 마지막 고바이에서 해남 완주한사람들이 벽에 돌로 한마디씩 쓰고가는데
저도 한마디쓸때 진짜 성취감이 장난아니더군요^^
해남에서 자전거를.....버리고(원래 애물단지 고물자전거라 버리고올 계획이었음^^;;;)
기차를 타고 청주를 왔네요.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맥주 한잔하고 지금들어왔습니다.
뭐 결론은.........자랑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첫댓글 와~ 대단하세요... 저도 몇일전에 깜깜한 밤에 자전거를 탔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ㅠㅠ 몇년만에 타는거라 잘 타지도 못했는데 더군다나 밤이어서... 저야뭐, 5분정도 탔지만 님은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화이팅... 그 마음이면 유럽도 충분히 점령될듯...
감사합니다^^;; 유럽여행정말기대되요+.,+
우와~ 멋진데요~ 사실 저도 자전거든 걸어서든 꼭 언제가는 국토 종단하고 싶은데~;;
흠...이게....해볼만하기도하지만....말리고싶습니다..ㅡ.,ㅡ..........
멋져요^-^ 저도 아는오빠가 서울에서 부산을 오토바이타고 내려왔는데 말로는 몸 상하게 미쳤다!! 하면서도 속으로는 참 멋져보이더라구요. 저는 자전거 횡단하고파도 자전거 못탄다는...ㅠ_ㅠ
걸어서도 가능해요ㅎㅎㅎㅎㅎ
저희 집 일산인데 한번 자전거 여행 오시면 안될까여?? 자전거는 꼭 버리고 가시길ㅋㅋㅋ 안버리실꺼면 오지 마세여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찜질방에선 왜 버림을 받으셨는지요??? 조만간 전국투어들어가는데 저도.....
이거 물어봐주길 원했어요...ㅠㅠ 대전 지나서 금산가는쪽 부추면이였나? 촌에를 갔는데 목욕탕이 있어서 계산을 하고 잘려고 했는데 가격이 3500원이였습니다 . 설마설마했는데 뭐 24시간하겠지 하고 맘놓고 자고 있는데...10시가 되니 나가라는겁니다. 황당했죠. 그래서 주위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옥천 방향으로 15키로정도 가면 조양랜드?라는 큰 찜질방 하나는 24시간을 한다는겁니다. 겁나 달려서 도착하니 찜질방에는 문이 열려있지만 불이 전부 꺼져있는겁니다. 사람도 1명도 없었고요 . 우선 잠이 급하니 들어가서 자다가 아무도 없고 너무 더워서 불안해서 잠도 안왔습니다. 그렇게 뒤치덕거리다 새벽2시쯤
한 술취한 아저씨가 오더니 자기가 여기 경비인데 여기 휴가라 영업을 안한답니다. 그리고 자기가 깜박하고 잠구고 가는걸 까먹었다는거입니다.ㅡㅡ 새벽2시에 나가라는겁니다. 저는 최대한 웃으며 진짜 잘곳이 이곳밖에 없는데 해뜰떄 까지 어떻게 사정좀 안되냐고 거의 빌다 싶이 했지만... 냉정하게 거절하는군요..자기가 왜 내 사정을 봐줘야하냐느니 나 떄문에 자기 짤리면 인생책임질꺼냐느니... 진짜 분노폭팔할꺼 같았지만.. 드러워서 나왔고.. 새벽2시에...옥천 끝자락 에서 중부대학교까지 다시 달려서 모텔에서 잤습니다.... 모텔도착하니 새벽3시..ㅜㅜ 진짜 냉정함을 느꼈었었습니다ㅠㅠ
멋지십니다 +_+... 정말 대단하심!!
감사합니다^^;;
그 성취감 알것같네요...가끔 사람은 정말 절박상황에서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거같아요.괜스레 웃음이 나오더라구요ㅋㅋ대단하십니다!!그런프로그램이있나요?? 저도 도전해보고싶네요~~아무튼 포기하지않고 완주하신거 축하드려욧~~멋지세욧!^^
대단해요..^^ 멋지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