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오오 인생... 그것은 조에 매직....!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42
'광기'라는 한 마디로 인생이 설명 가능한 러시아 차르 뇌제 이반 4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580
조비님 축지법 쓰신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5427
춘추 전국시대 아이도루 한비자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6374
업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나 혼자만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님을 내가 이제 알았고 이런 원한을 갚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덤으로 간절하게 우주에 바란다면 부메랑이 날아온다는 것을 내가 알겠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6455
낙타만이 메리는 아니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449
내가 베트남의 구국 영웅 쯩자매 이야기 찌려고 자료를 찾다가 이 설화를 봤단 말이야?
근데 도무지 나만 보기가 아까워서 여시에도 찐다..
이 이야기는 진짜 자명고 설화랑 똑같음. 주인공 이름과 소품 정도만 다름.
때는 3세기, 현재의 베트남에 남비엣이라는 나라와 어우락이라는 나라가 있었음.
남비엣 왕인 찌우다는 나라의 국경을 넓히고 싶었음. 하지만 남비엣의 북쪽엔 진시황의 존나 짱쎈 진나라가 있었음.
결국 찌우다는 만만한 남쪽의 어우락이랑 전쟁을 벌이기로 함.
마침내 어우락국의 꼬로아 성에 도착한 찌우다는 성을 공격하기 시작했음.
그러자마자 꼬로아 성에서 순식간에 수천개의 화살이 날아와서 수만명의 군사들을 죽였음.
찌우다는 어우락에 비밀 병기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음.

어우락의 왕인 안증부응에겐 미쩌우라는 조녜 딸이 있었음.
이를 알아챈 찌우다는 평화 동맹을 맺자고 제안하며 자신의 아들과 미쩌우를 결혼시키자고 했음.
물론 속셈은 아들을 스파이로 보내서 어우락을 멸망시킬 계획이었음(흑심)
안증부응과 신하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음.
하지만 단 한사람 까오로 장군만이 찌우다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결혼을 반대함.
그러자 안증부응은 까오로 장군을 고향으로 쫓아냄.

우리 여시들 배고프지 말라고 시작부터 든든히 고구마를 먹여주네ㅎㅎ 고구마 장인인 듯
결혼을 성사시킨 안증부응은 자신이 찌우다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생각하며 흐믓해 하고 있었음.
찌우다의 아들인 쫑투이는 어우락에서 결혼생활을 했음.
그리고 예견된대로 미쩌우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음.
하지만 아내가 사랑스러운 건 사랑스러운거고 스파이짓은 별개인 일과 사랑을 착실하게 구분 할 줄 알았던 쫑투이는 성 안을 몰래 염탐하며 무기들을 그려 부왕에게 보냈음.
그러나 찌우다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음. 찌우다는 아들에게 어우락의 비밀 병기를 찾아오라고 지시함.
결국 쫑투이는 미쩌우를 떠봤음. 어우락에는 비밀 무기가 있다던데?
안타깝게도 보안 장치가 달려있지 않은 미쩌우의 입은 술술 자국의 절대적 비밀을 털어놨음.

어우락의 비밀 병기는 마법이 걸린 신궁이었음.
어느 날 안증부응이 궁을 비운 것을 확인한 미쩌우는 쫑투이에게 신궁의 실물을 보여줬음.
이 정도면 국가 자진납세 아님? 남비엣은 미쩌우에게 명예 시민권 줘야할 듯? 아니면 일등 공신 자리라도.
미쩌우는 남편에게 신궁을 보여주며 말했음.
"이게 그 신궁이에요. 아버지는 이것을 목숨보다도 아끼신답니다."

그걸 아는데 자진 납세하냐
물론 미쩌우는 성실한 납세자였기 때문에 국가 자진납세를 멈추지 않았음.
"신궁의 마력은 바로 활에 달려있는 황금 거북의 발톱 낌귀에서 나온답니다."
쫑투이는 진짜 미쩌우가 이뻐보일 수 밖에 없었겠다. '너네 나라에 비밀병기 있음?'하고 한마디만 했는데 비밀병기의 모양에 위치에 작동 원리까지 다 뱉어주니 존나 이뻐보였을거야 진심 시리보다 낫네
그리고 쫑투이는 그날 밤 몰래 신궁의 낌귀를 떼어내고 가짜 낌귀는 또 어디서 났는지 대신 선물로 달아주고 옴.

스파이 노릇 다 완수했으면 이제 남은것은 밑장빼기 뿐.
임무를 완수한 그 날 이후로 쫑투이는 일부러 먹지도 자지도 않았음.
걱정이 된 미쩌우가 물었음.
"어찌하여 당신은 먹지도 자지도 않으십까?"
"벌써 나라를 떠난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보고싶어 더는 견딜 수 없습니다."
그러자 고구마 장인 부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쫑투이를 자국에 보내 줌으로서 쫑투이의 스파이 커리어를 착실히 쌓게 만들어 줌ㅇㅇ
자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쫑투이는 죄책감이라도 들었는지 이렇게 말함.
"제가 이 성을 떠난 동안 두 나라간에 전쟁이날까 무섭습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어디서 만나지요?"
그렇게 무서운 놈이 스파이짓은 잘만했네
미쩌우가 그 말에 답했음.
"제가 궁을 떠나게 되면 제 기러기 깃털 외투에서 털을 뽑아 바닥에 조금씩 흘리겠습니다."

스파이 쫑투이는 마침내 자국으로 돌아가 부왕에게 낌귀를 바쳤음.
그리고 찌우다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우락을 침공함.
안증부응은 적군에게 신궁을 사용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남비엣의 공격! 효과는 굉장했다! 북문(이)가 함락되었다!
안증부응은 도망치기를 사용했다!
딸과 함께 달아나시겠습니까? [예]
안증부응은 달아났다.
미쩌우는 기러기 깃털 외투를 착용하고 있다. 스킬 깃털 흘리기를 시전했다!
찌우다의 군대는 깃털을 발견했다. 뒤쫓습니까? [예]
안증부응은 막다른 해변에 도착했다. 이젠 도망칠 수 없어!
안증부응은 바다거북이 소환을 시전했다.

(바다거북짤은 아니지만 낌귀를 생각해서 황금 거북짤 들고 옴)
안증부응의 처절한 울부짖음을 듣고 올라온 거북이가 말했음.
"니 적은 바로 니 등 뒤에 있는데 모름?"
안증부응은 그제서야 미쩌우가 깃털을 흘려대는 바람에 적국이 쫓아온 것을 눈치챘음.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안증부응은 딸을 죽였음.
미쩌우의 피는 바다 속의 조개들이 흡수해서 진주를 만들어냈다고 함.
그리고 안증부응은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자살했음.
후세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두견새로 환생하여 매일 밤 울어댔다고 함.
안타깝다 가슴 칠 손이 없어서 나 같으면 가슴 쳐야만 답답함이 풀릴 텐데.
한편 쫑투이도 군사들과 함께 깃털을 쫓아왔음.
하지만 눈에 보인 것은 미쩌우의 싸늘한 시신 뿐.
쫑투이는 미쩌우의 시신을 꼬로아 성으로 옮겨 어우락의 풍습대로 장례를 치러주었음.
그리고 어느 날, 쫑투이는 미쩌우와 자주 오던 우물가를 거닐었음.
아무런 생각도 없이 우물 안을 들여다 봤는데 갑자기 우물 속에서 미쩌우의 환영이 떠올랐음.
그리움을 이기지 못한 쫑투이는 우물에 빠져 자살함으로서 이야기가 끝이 남.

어째 결말이 시원하지 않으니까 사이다 짤 첨부하고 감. 마셔 답답한 여시들.
참고로 학자들은 이 설화가 자명고 설화랑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같은 하나의 원본에서 파생되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음.
문제시 고구마 먹음
안문제시 다음엔 뭐 쓸까 궁리하며 사이다 마심
첫댓글 자살할거면 왜 배신때렸데????? 오마이갓
아유ㅠ답답하다!!!!!!!둘다!!!!
호오오오!!!! 흥미돋는다. 재밌쪄 여시♥
어후..사이다에 있는 탄산으로도 부족하다......
자살할정도로 사랑했으면서 왜 ...같이 데리고가든가..
아유!!!! 답답해!!!!!
모야 핵꿀잼이지만....시바 공주납세ㅋㅋㅋㅋㅋㄱㅋ
오오 재미따♥♥
처음부터 끝까지 고구마.. 짜증커플
기러기깃털..개빡ㅋㅋㅋㅋㅋㅋㅋㄲ
지금 여시가 쓴 글 정주행하고 왔어~ 완전 흥미돋!! 넘 재밌게 잘쓴다~
앞으로도 착실한 독자가 될게♡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지랄ㅋㅋㅋㅋㅋㅋ와오 개빡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 왜케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흥미돋이다 요즘에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요런글들 넘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답하고 재밌다 이런거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