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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효불효교(孝不孝橋)
화전 밭 몇마지기가 전 재산이다.
정신없이 시집살이 하는 중에도 아이는 가졌다. 부엌일에 농사일 하랴 길쌈 삼으랴,
저녁 설거지는 하는 둥 마는 둥 파김치가 돼 안방에 고꾸라져 누우면
신랑이 치마를 올리는지 고쟁이를 내리는지 비몽사몽 간에 일을 치른 모양이다.
아들 둘 낳고 시부모 상 치르고 또 아이 하나 뱃속에 자리잡았을 때
시름시름 앓던 남편이 백약이 무효, 덜컥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밤이면 삯바느질로 십여년을 꿈같이 보내고 나니 아들 녀석 셋이 쑥쑥 자랐다.
하며 집안 농사일을 시원시원하게 해치우고,
둘째는 심마니를 따라다니며 약초를 캐고 가끔씩 산삼도 캐 쏠쏠하게 돈벌이를 하고, 셋째는 형들이 등을 떠밀어 서당에 다니게 됐다.
세아들이 효자라, 맛있는 걸 사다 제 어미에게 드리고 농사는 물론 부엌일도 손끝 하나 못 움직이게 했다.
유씨댁은 몇달 만에 새 사람이 됐다.
새까맣던 얼굴이 박꽃처럼 훤해지고 나무 뿌리 같던 손이 비단결처럼 고와졌다.
베개를 부둥켜 안아봐도,
허벅지를 꼬집어봐도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깊은 맛을 알게 된 것이다. 산허리를 돌아 범골로 갔다.
절며 집으로 돌아왔다.
개울을 건너다 넘어져 발을 삔 것이다.
쇠다리뼈를 사다 고아줬다.
또다시 아들 셋이 잠든 후 집을 빠져 나와 범골로 향했다.
개울에 다리가 놓여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다리를 효불효교(孝不孝橋)라 불렀다. 저승에 있는 아비에게는 불효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으며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있었던 신라시대의 다리 (경상북도 사적 제457호지정)이다.
요즈음 자식들은 우리들에게 무슨 다리를 놓아줄려는지?
2화 : 호랑이와 과부
옛날
어느 마을에 결혼한지
과부는 늘 외로웠고 남편이 죽고 나서
남편의
재산이 모두 떨어졌다.
3일 동안 찾은 끝에
맘먹고 총을 쐈으나 맞을리가 없지...
과부
: 네...살려만주세요.
호랑이 : 음. 그래?
과부는 한참을
생각했다. 과부 : 당할께요
호랑이는 놀라운 속도로
드디어
호랑이를 찾았다.
죽을뻔한 호랑이는 깜짝 놀라
호랑이
: 아씨, 너냐?
호랑이
: 과부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두번씩이나
당한(?)과부는
*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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