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 우리 가족사 이야기입니다.
【 38년전 : 1981.5.8 】우리가족사
에 있었던 큰사고입니다..
그당시 1981.5.8 우리집은 무척 가난했죠.
아버지는 노동일 하시고..어머니는
..꽈베기,도너츠를 잔뜩 머리에 이고는..
봉천동 산동네 ,만화가계,오락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행상을 하셨죠..
때마침 ,주말을 맞아 빵장사 잠시 접고,
시어머니 병간호 하고 돌아오다 사고났죠.
제가 어렿을적, 어머니날..집에서
쉬고 있는데,어머니 철도사고 났다고 전화옴..
사고내용인즉,.어버이날..중풍걸리신
우리 시어머니 병간호 해드리고..
집에가던중...귀먹은 할머니가,철길
한가운데 선채..전혀 미동도 안하더랍니다.
땡땡땡땡..무인차단기는 내려오고...
기차는 다가오는데....긴박한 순간이죠..
할머니..기차가 다가와요..아무리 소리를
쳐봤지만 , 귀먹은 할머니는 철길에
그냥 서있기만했답니다..차단기 인근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발만 동동구르는
.!.그 순간..어머니는 철길건널목 차단기
밑으로 해서 , 철길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
그리곤..할머니의 손을 잡는순간 , 기차,
할머니와,우리 어머니를 치고 말았죠.
할머니는 기차 정면으로 부딛쳐 열차에
튕겨져나가,돌아가심..
어머니는 다행히 튕겨져나가면서 ,
땅바닥에 떨어질때....다행인지 불행이지..
얼굴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왼쪽 안구 한개
충격으로 빠져버림..
아버지와,가족들 모두 용산철도병원
( 담쟁이 덩쿨 뒤덮힌,빨간벽돌병원 )
으로 달려가 생사의 고비를
밤새도록,마음을 졸이며 지켜봤죠..휴 !
일주일간 혼수상태로 있다가..기적적으로
깨어나셨음...그후, 다행히 수술 잘 끝났죠.
【왼쪽 안구 충격으로 빠져 ,집어넣는
대수술 받음.각종.뉴스.신문에 기사나옴】
하지만..안타깝게도 왼쪽눈은 실명했죠.
오른쪽눈으로만, 세상을 보며
지금도 건강하게 잘살고 계십니다.
지금도 왼쪽눈은 항상 쑤시고 아파하십니다.
그후로 잊고 지냈는데.......
【1999.8.23 방송】 SBS 추적 사건과 사람들.
【 제목 : 삶보다 의로운 죽음.162회 】
(탤런트,전광렬 진행) 어떻게 알았는지
SBS 방송국에서,인터뷰 및 방송취재했습니다..
무척 , 신기했죠..티비에도 나오니까요..
봉천동 동네사람들 축하전화오고
친척들한테 연락오고...그당시...난리났었죠..
방송내용인즉슨,..철길에 뛰어드는 여인
.물속에 빠진 사람 ,구할려는 사람들..
화마가 덮치는 순간..불길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사람들..숨겨진 의인을 찾아서...
의로운일하다가..희생되거나 다친사람들,
국가에서 전혀 보상을 못받고 지낸다는 내용.
뭐..이런 방송내용입니다.
.SBS 방송국에서,비디오 테이프 보내줘서...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엇그제 방송나온것 같은데 벌써 20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세월빠르네요.
USB 로 전환해서 보관할 생각입니다.
방송에서는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
이야기 하더군요..하지만 어머니는
하도 오래전 사고라서...해당이 안된다더군요.
예전 기사내용 복사를 위해 국회도서관
을 방문..복사해놨죠..기사 읽어보니
..예전 사고 지금도 생생합니다.
하도 오래전 일이라..~~ 앨범 정리하다...
예전 , 신문스크랩 해놓은게 보여서...
옛 생각도 날겸 , 글 올려봤습니다.
81.5.9 중앙일보..우리 어머니 기사
81.5.9 한국일보 기사
SBS 방송국에서 보내준
【추적사건과사람들 162회 , 테이프】
네..사람들마다..저마다의
아픈,굴곡된 사연들이 있죠.
저희 가족사에도 아픈 ,절대로
잊혀지지않은 큰 사고였죠..
3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갔어도
엇그제 사고난것처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
범의 새끼로는 개가 나올수 없다더니 의협심 강한 부모님을 두셔서 신대방님처럼 좋은 자제분이 태어났군요. 남은 세월 어머님의 건강과 가정에는 항상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기원합니다
네..남은 세월..어머니 건강 항상
챙겨드립니다 ^^;; 얼마전
건강검진도 받아받습니다.
당뇨가 있으십니다..
아~
그어머니에 그아들이셨군요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는데 그래서
신대방님의 심성이 고우셨나 봅니다. 어머님의 만수무강을 기원드립니다..^^
네..하도 오래전 사고지만..
지금도 비오면...안구 빠졌던
왼쪽눈..쑤시고 아프답니다.
하지만 건강하세요 ^^
역시 신대방님이 항상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 보이시는 이유가 있었군요.
네..항상 마음이나마 , 항상
긍정적으로..여유있게
살아갈려고 항상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