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능화규방) 24-10, 스승의 은혜
문은영 씨는 하선아 선생님과의 식사를 어머니와 의논했다.
스승의날을 그냥 넘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꽃이나 음료를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식사가 낫다는 의견이다.
하선아 선생님도 흔쾌히 수락했다.
5월 15일이 초파일과 겹쳐 수업과 식사를 하루 미뤘다.
점심 식사하고 오후에 수업받기로 했다.
여유가 있어 천천히 준비하고 어머니와 통화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급하게 잡힌 경로당 행사로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은영아, 하선아 선생님하고 둘이 밥 사 먹어라. 엄마는 바빠서 못가겠다. 선생님한테 ‘그동안 바느질 잘 가르쳐줘서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맛있는 것 사드려라. 알았제?”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다.
식사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못해 하선아 선생님과 연락했다.
“은영 님, 오늘 바느질 수업 안 오시나요? 목요일이라 오후에 수업하기로 하셨지요? 오전에 시간이 괜찮습니다. 우리, 수업하고 식사하러 가요.”
오전에 있던 수업이 취소되어 은영 씨 수업을 오전으로 바꿨다.
서둘러 규방으로 향했다.
선생님이 내준 오미자차 한잔을 마시고 수업을 시작했다.
하선아 선생님은 은영 씨가 실을 바늘에 꿰어 푸른색 천 조각을 모빌이 되게 바느질하는 동안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거듭 설명하며 마무리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다섯 조각을 모두 완성하고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여느 해처럼 꽃을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과 은영 씨는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다정히 식사했다.
하선아 선생님은 식사하는 동안에도 은영 씨가 제대로 먹는지 살피고 물티슈로 입에 묻은 음식과 바닥에 흩어진 밥알을 닦아주었다.
스승의날을 보내며 하선아 선생님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김향
5월은 참 바쁜 달입니다. 은영 씨도 그렇네요. 신아름
스승의날 하선아 선생님에게 식사 대접하며 인사드리니 감사합니다. 은영 씨가 이를 잘 알고 기쁘게 여기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맛있는 것 사 드려라. 알았제?’ 딸에게 인사를 당부하는 어머니 말씀, 참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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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승의날 맞아 감사표현할 사람이 문은영 씨 곁에 있어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이 일에 관여하게 주선하고 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