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보는 구체적인 방법 4가지 **
이제까지는 마음을 보는 방법에 대해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설명이었고, 지금부터는 실제 수행에서 어떻게 마음을 보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4가지 방법이란
1. 있는 마음보기
2. 일어난 마음보기
3. 일어날 마음보기
4. 아는 마음을 다시 지켜보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있는 마음보기 - 현재 마음상태 보기.
지금 내 마음이 바른가, 바르지 못한가. 탐심이 있는가.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가. 화내는 마음이 있는가. 게으른 마음이 있는가. 너무 잘하려고 긴장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는가. 의심하는 마음이 있는가... 등등의 현재의 마음을 느낌이나 기분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지금 무슨 마음이지?”하고 현재 자신의 마음상태를 탁 ! 느껴봅니다.
이것이 지금 이 순간 바탕에 깔려있는 현재의 마음보기입니다. 수행자는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바탕에 깔려있는 현재의 마음을 한번 보아주고 몸을 알아차리는 수행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호흡이나 발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려고 하면, 만일 현재의 마음이 들떠있었다면 알아차림을 하려는 마음이 대상에 잘 겨냥되지 않아 대상을 알아차릴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있는 마음보기"는 어떤 시간이든지 가능합니다. 특히 수행 시작 전, 아침에 일어날 때, 식사할 때, 말 할 때, 낮에 직장이나 집에서 일을 할 때, 저녁에 잠을 자려고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마음을 먼저 보아주고 하면, 마음이 평온해진 상태에서 일을 하므로 그 일을 가장 능률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욕망에 들뜨거나 하기 싫은 마음 상태인데도 만일 그 마음을 보아주지 못하고 일을 하면 그 마음에 휘둘려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2) 일어난 마음보기(1) - 방금 일어난 수상행에 원인이 된 마음보기.
현재의 어떤 상황에서(수상행이 있을 때) “지금 무슨 마음인가?”하고 마음을 보려는 의도를 일으킵니다. 이렇게 하면 현재의 상황에서 그것을 일으킨 원인되는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방금 일어난 마음입니다. 방금 어떤 마음이 일어나 어떤 느낌이나 행위나 생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좌선 중에 갑자기 가슴이 뻐근했다면, 그 뻐근함을 알아차리고 보니 어제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이 떠올라 속을 끓이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경우는 속을 끓이는 마음이 가슴에 뻐근함을 일으킨 것입니다.
"내가 어제 일을 속상해 하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리면 알아차림 하는 마음 때문에 속 끓이는 마음은 사라집니다.
다시 가슴의 뻐근한 느낌을 대상으로 알아차립니다. 가슴의 뻐근한 느낌이 미세해질 때까지 보고 다 사라지면 현재의 주 대상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느낌에서 마음보고 다시 느낌으로 가는 수행을 하는 동안 더 이상 속 끓이는 마음은 커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상을 바꾸어 가며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동안 처음에 있었던 상황에서 자유로워져 평온해집니다.
2) 일어난 마음보기(2) - 방금 일어난 수상행에 반응한 마음보기.
또 지금 일어난 현상에 반응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느낌과 생각과 행위가 있을 때 (受 想 行 이 있을 때) 그 상황을 알아차리고, 그 순간의 마음을 보면 현재의 상황에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미워하거나 로 반응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맨 느낌에서 육체적 정신적 느낌까지 반응해 버린 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칭찬이나 비난, 행복이나 불행, 명예나 치욕, 이익이나 손실 등등도 모두 느낌을 통해서 인지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집착하여 추구하거나 회피하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빨리 반응한 마음을 보아주어야 더 이상 그런 느낌들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반응한 마음을 보면 "~~마음이네!" 하고 알고, 이렇게 마음을 본 심념처 수행에서 즉시 그 느낌의 변화를 보는 수념처 수행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마음을 보고 반드시 몸으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은 몸에 느낌을 일으키고, 이미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마음을 보고 빨리 몸의 실재하는 느낌을 잡아야 알아차림을 유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좌선 중에 통증이 나타나면 "통증이 있네!". 하고 그 순간의 마음을 보니 통증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통증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 알고 다시 통증을 싫어한 마음 때문에 가슴이 콩닥거리면 빨리 가슴의 느낌을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마음을 보았으면 빨리 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서 점차 가슴의 느낌이 줄어들다 다 사라지면 다시 수행의 주 대상인 호흡을 보거나, 또는 현재의 강한 대상인 통증을 하나의 느낌으로 툭 던져놓고 그 느낌의 변화를 보면서 통증의 실재하는 성품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알아차림이 계속 유지됩니다. 만일 몸의 느낌으로 돌아오지 않고 통증을 싫어한 마음을 계속 보고 있었다면, 통증을 싫어한 마음은 이미 사라졌는데, 통증에 대한 여러 가지 망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알아차림을 놓친 것입니다.
이 방법은 통증이라는 대상에서 통증을 대하는 마음으로 대상을 한번 바꾸고, 다시 통증 때문에 일어난 가슴의 느낌으로 대상을 바꾸면서, 현재의 마음이 통증과는 거리가 생겨 통증에 넘어가지 않고, 통증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테크닉입니다. 결국 통증에서 통증을 싫어한 마음을 보는 것은 통증이라는 대상에 빠지지 않고 통증을 객관화 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삶에서 오는 모든 괴로움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알아차림을 하면, 그 괴로움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그 괴로움이 수행 재료가 되고, 괴로움의 성품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를 나게 하는 좋은 공부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괴로움을 더 큰 괴로움으로 만들지 않고 괴로움을 뛰어넘게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은 단지 그 순간 "괴롭다는 느낌"이 한번 일어났다 사라지는 과정일뿐, 실제로 존재하는 괴로움은 없다는 통찰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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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