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들어있던 돌을 이용해 배치를 잡아봤습니다.
제 나름대로 수십차례 멀쩡한 어항을 뒤집어본 경험으로는
돌의 배치는 'A' 형태나 'M' 의 모양으로 배열하는게 이쁘더라구요.
돌배치가 끝나고 수초를 심기위해 어항에 물을 어느정도 채웠습니다.

이상하게도 오색사에서 나오는 흰색 분진은 소일에서 나오는 흙탕물보다도 잡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어쨋든 힘들게 멀리멀리 청계천까지 돌아가서 사온 수초를 열어본 순간.....!!
...
오 이런
..
청계천에서는 왜 이렇게 장사를 할까요.. 큰 어항만 5개를 사가고 매주 찾아오는 단골고객에게도 이런짓을...
바쁘다고 확인안하고 받아온 수초의 반절이 녹아내려 있었습니다.

귀한 수초들, 절반을 저런식으로 버렸습니다.
너무 열받고 그랬지만, 오늘의 수고가 아까워 나머지들과 3자어항에서 뽑은 녀석들을 열심히 심어 주었습니다.


뿌연 분진에 수초모양도 잡히지 않았고 가짓수도 적어 아직은 볼품없지만,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풍성히 자란다면 예쁘게 어항을 가득 메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흑사를 여러포대 샀는데, 다음번 고향 내려갈때는 이번에 꾸며드린 2자 인조수초어항 엎고,
수초어항으로 다시 만들어 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
갈수록 이 재미에 빠져드는듯 싶네요~ ^^
첫댓글 ^^ 수초들 자리잡으면 이쁠꺼 같네요~ 아물론 지금도 멋집니다~
승현이형~~ 토요일에 만나면 얘기만 잘하면 수초 정말 싸게 아니 거져 받을수 있는곳 알려드릴께요.. ㅋㅋ 형도 알고 계신 곳이에요^^
숭현아 인공수초는 안넣을꺼지^^ 왠만하면 인공수초는 패스 부탁~~
멋지신데요^^ 시원하고 깔끔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색사보다는 왕사나 천연모래래가 더 잘자라더라고요..물도 잘잡히고...오색사도 괜찬은가 보군요...
저는 왕사반 흑사반을 구역을 정해놓으니까 좋더군요..
에고.. 어부나 나나 수초 배치에는 아직까지 초보티 못벗어나나보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