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일본 간 때가 39도였던 2004년 8월 도쿄와 오사카를 갔다왔습니다.
거의 아무런 조사없이 다녀온터라 다른님들과 같이 아쉬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다음에는 배타고 건너가 일본전국을 짧게나마 돌으리라 마음먹었고..
최근에 알바해서 여윳돈이 생기자마자 2006년 2월
일본 여행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2006년 2월 7일 오전 9시 미래고속 코비로 출항하기 때문에
부산으로 내려가기 위해 2006년 2월 6일 오후 11시 무궁화호 야간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태어나 부산에 처음 가는거라 일본 못지않게 부산가는거도
무척이나 설레였습니다..^^

오후 10시 30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더군요..
KTX 첫차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돈도 더 들고
시간도 너무 촉박해 오후 11시 무궁화호를 택했습니다.
불타는 오징어버거세트를 들고 3번 플랫폼으로 향했습니다..

부산까지 끌어줄 무궁화호..
자랑스러운 코레일마크가 앞에 당당히 새겨져있군요^^

부산역에 새벽 4시 23분에 도착.. 12분 연착이군요...
새벽에 찜질방(발리아쿠아랜드) 갈까 했는데... 귀찮더군요
3시간동안 뭐할까 하다가 부산역 마주보는 곳에 피씨방이 눈에 띄는군요..
1시간에 비회원은 1200원
2시간 반동안하고
피시방 바로 옆 김밥천국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김밥천국 바로 앞에서 부산역을 찍은 사진입니다..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1800원)으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7시 40분에 즈음에 도착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코비 창구가 아직 안 열려 바깥으로 바닷바람이라 쐬러 나갔습니다..
전날 전국적으로 비가 온터라
날씨가 무척이나 흐렸고 바람도 무척이나 쎄게 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월7일 코비 비틀 전편 파도가 높기때문에 결항!!!!
그 다음날 오전편도 결항 오후편은 내일 되어봐야 알수 있다는것이었습니다..
계획을 다 짜놨는데... 첫날부터 심각하게 꼬였습니다..
하루 늦게 가서 하루씩 밀려서 일정을 다시 짜면 2월 15일날 수강신청을 못하기때문에...
너무 난감했습니다..
부산-후쿠오카 비행기 편도편이라도 알아볼려고
터미널을 나와 피씨방으로 향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죠....
있다고 해도 배편에 비해 터무늬없이 가격이 비싸고...

일단 밤새도록 무궁화호를 타고 와서 피곤하터라 부산역으로 되돌아가 앞에 있는
발리아쿠아랜드 찜질방에서 한숨 잤습니다..
오후 4시쯤 되어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부산에 있는 여X박X로 가서
후쿠오카로 오늘내에 갈수 있는 방법이 있나 물어보러 향했습니다.
다행히 부산지점은 부산역근처에 있더라고요...

여X박X에 가서 문의한결과 다음날 오전 비행기편은 표가 다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부산-시모노세키 부관훼리와
부산-후쿠오카 카멜리아 표역시 오늘 내일 없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방법은 6시에 탑승수속 밟는 부관훼리 대기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다시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부관훼리 창구로 가서 문의한 결과 역시 남은표는 없었습니다..
일단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남기고 인터넷으로 다른방법을 찾던도중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자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1등 2인실
편도가 학생할인 받아 92000원이었습니다..

다시 2층 코비 창구로 가서 왕복 전액환불받은다음에
후쿠오카-->부산 편도 배를 코비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2월7일날 출발하지 못하여
후쿠오카
나라
일정을 빼버렸습니다...
추가로 돈도 27000원 더 들었고요..
서울 롯데백화점 명동점 면세점에서 못산 스킨로션도 아깝더라고요..
일요일날 찾아갔는데 화요일 오전배는 부산으로 물품보내는 시간이 있어서
불가능하고 오후배는 가능하다고 해서 못샀었는데...
이렇게 오후배로 옮기게 될줄 누가 알았습니까...
알았으면 40%싼 가격으로 샀을텐데...
아래 사진은 부산항 내에 있는 면세점입니다..
크기가 작은만큼 비치되어있는 물품도 적습니다..
미리 백화점 면세점에서 쇼핑하세요...
저처럼 늦게가시지 말고 한 3일전에는 가셔야 부산에서 물품 받으실수 있으실겁니다..

6시에 탑승수속 다 밟고 부관훼리에 탑승했습니다...
1등실 복도는 마치 호텔같더라고요...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조그마한 호텔방식으로 잘되어있었습니다..
칫솔 치약 비누 타올도 비치되어있었습니다..
화장실도 방안에 있어서 좋더라고요.. 샤워시설도 있고...

저녘밥 먹을 시간이 되자 (오후 7시 30분)
제가 새우를 좋아하는지라.. 선박내에서 새우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친구는 카레 먹었고요..

오락실도 있었습니다... 선박 이용하는 연령대가 20대 약간있고 거의
40~70대 분들이시다보니 오락실은 아무도 이용안하더군요..
1층 로비는 전부 한국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더군요^^
배에서의 긴 시간을
화투와 소주로 꿋꿋이 이겨내신다는^^;;

담배 값이 너무 싸길래 옆에 계시는 아리따운 젊은 여승무원에게 여쭤보니^^
배안에서는 파는 담배나 맥주는 면세된가격에 판매된다고하네요..

1층은 단체실과 로비,오락실
2층은 1등실과 식당
3층은 특실과 간단한 술먹는곳으로 되어있습니다..


오후 6시에 탑승하고 자정까지 부산에 정착해있다가 자정에 출발하여
시모노세키에 오전8시 30분에 도착하더라고요..
밥 먹고 밖에 나가서 사진 찍고 다녔습니다..
친구놈 사진 찍고 있을때 도촬~ ㅋㅋ

자정이되니 서서히 배가 움직입니다..^^;;
방송에서는 파도가 높아 배가 많이 움직이니
출발하는 시간인 자정전에 잠 드시라고 했는데...
전 움직이는 걸 보고 자고 싶어서
자정까지 기다렸습니다..^^
30분 쯤 지나니 이제 빛은 없고 사나운 검검한 바다만 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