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의 전 멤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새로운 이름으로 뭉친 JTL이
1집 앨범작업 중 잇따랐던 묘한 해프닝을 공개했다. 통상 대박의 길
조라고 알려진 것들이라 눈길을 모은다.
토니안은 꿈속에서 작은아버지를 만났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캠퍼
스에서 작은아버지를 만났는데 놀랍게도 그 옆에 김대중 대통령이 서
있었다는 것. 이재원의 아버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꿈을 꿨다.
예기치 않은 사건들도 계속 이어졌다. 코디가 잡지촬영 도중 교통사
고를 당했고, 타이틀곡 녹음, 믹싱 때는 2번이나 정전사태가 일어났
다.
'엄청난 대박 예감들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심리적인 중압감이나
기대감이 빚어낸 일이 아닌가 싶어요.'
스스로 겸손하게 마무리지었지만 역시 출발이 좋다. 방송활동을 한번
도 안했지만 벌써부터 53만장의 앨범이 팔려나가며 가요계를 뒤흔들
고 있다.
소속사 예전미디어의 박봉기 실장은 'a better day'가 50만장 이상
팔
려나갔지만 아직 단 한번도 공중파 TV 무대에 선 적이 없다면서 JTL
도 '얼굴없는 가수'라고 웃는다.
토니안은 'HOT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도 어렵네요. 그렇다고 딱히 우리
가 HOT라고 말할 수도 없지 않나요? 무척 힘드네요. 그래도 우리를
HOT 전 멤버라고 소개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금 우리가 팀이름
을 새로 안 만들고 각자의 이름을 딴 JTL로 활동하게 된 것도 HOT라
는 이름을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영원불멸'할 HOT를 위해 그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곁들인
다. 최근 들어 강타, 문희준과 전화통화도 심심찮게 한다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8개월 동안 많은 부담감 때문에 예전보다 3배
는 더 열심히 노력했다'며 기대해달란다.
한편 방송사로부터 무더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 방송활동에 큰 차질
이 생겼다.
타이틀곡 '엔터 더 드래곤' 외에 '놀아나는 아이들', '마이 레콘
(My Lecon)', 그리고 '바우 와우(Bow Wow)' 등 무려 4 곡이 KBS
MBC SBS 등 방송 3사로부터 '가사문제로 방송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
이에 대해 예전미디어측은 '방송사 판정에 수긍할 수는 없지만, 일부
수정해 내주중 재심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인물 비방'이란 사유에 대해서는 방송사가 JTL과 이들의 전
소속사인 SM기획과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했던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