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택의 독서일기 [2009년 4월 17일]
<5일만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읽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의 나쁜 행동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따라서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아는 것이 해결의 열쇠다.
아이들은 부모를 미치게 만들 수 있는 행동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은 착한 아이로 만들기 위한 5일 전략을 제안한다. 딱 5일이면 아이의 태도와 성격을 바꾸어 착한 아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장담하고 있다.
2장의 제목은 <금요일이면 우리 아이가 달라진다>이다.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앨프레드 아들러 박사를 비롯한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가리켜 ‘행동의 목적성’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의 이목을 끌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한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당신의 이목을 끌려할 것이다. 하지만 점점 이목을 끄는 데는 부정적인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41쪽).
아이들은 습관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다. 그러므로 부모의 행동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미로 속에서 길을 잃게 된다(48-49쪽).
오늘날은 많은 아이가 괴짜다. 학자들은 다음의 세 가지에 주목하고 있다: 태도, 행동, 성격. 이 세 가지는 일단 형성되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당신의 아이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될 것인지 또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인들이기도 하다”(55쪽).
태도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이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다(57쪽). 태도는 우리가 하는 말이 아니라 행동하는 방식이다. 행동은 학습된 것이다. 아이는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61쪽).
정말 중요한 것은 성격(character)이다. 성격은 부모님으로부터 전수받는다. 성격은 또한 인생의 교훈을 통해 형성된다. “선한 성품은 매우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행동 안에서 강화된다”(68쪽). 성격은 태도와 행동의 초석이다.
저자에 의하면, “가족 구성원들 간에 유대관계 없이 규칙이나 명령만으로 가정을 꾸려나갈 수는 없다. 만약 규칙이나 명령만을 중시한다면 당신은 적대적인 관계만을 맺게 될 것이다”(86쪽).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이며, 관계는 존경과 무조건적인 사랑에 기인한다”(89쪽).
자아가치를 지탱하는 세 가지 기둥은 인정과 소속감, 그리고 능력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인정받고자 한다. 진실된 칭찬은 중요하다. 또한 아이는 어딘가에 속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능력을 갖기 원하면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아이를 대신해서 모든 일을 해주면 아이는 자라지 않는다.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이 세 가지를 얻지 못한다면 아이들은 또래를 통해 얻으려고 할 것이다(107쪽).
저자는 세 종류의 부모를 말하고 있다:
1. 관대한 부모
2. 권위주의적인 부모
3. 권위가 있으면서 책임을 다하는 부모
책임 있는 부모라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 부모는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일관성 있게 행동해야 한다. 결코 협박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만약 화를 냈다면 빨리 사과해라). “잘못된 행동이 저절로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124쪽).
부모는 아이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의 가정이 사랑과 존경이 가득하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그런 장소가 될 수 있다”(126-127쪽).
3장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100가지 주제들에 대한 솔직한 조언과 실행계획이 있다. 그 주제 중에는 용돈, 일반 예절, 부모 무시, 인터넷 사용, 지저분한 방, 음악 취향, 말대답, 고자질, 짜증 부리기, 엄지손가락 빨기, 징징거림 등이 있다.
‘사랑은 모질어야 한다’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때때로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야말로 그런 형태의 사랑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404쪽).
부모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103. 5일만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케빈 리먼(Kevin Leman) 지음, 느낌이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