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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논평 ** 화요논평 (2008년 2월 5일) 양에게 쫓기는 모험
K 추천 0 조회 386 08.02.04 20:48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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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05 00:32

    첫댓글 "아마도 도착적인 섬뜩함의 유일한 사례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평범하려고 한) 독서가에게는, 반전 그 자체인, 매우 통렬한 언급이군요. 케이님은 철학(보편적 사유)을 동물학(특수한 사유)으로 가장하고 실천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까지 드는군요. 오늘날 철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동물학을 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인간적 나르시즘의 핵심은 동물의 권리에 대한 관심에 있다는 명제의 유효한 입증으로 말이지요. ... as always, 잘 읽었습니다! 케이님의 글은 틀림없이 하루키의 책 제목을 연상시키므로, 양들로부터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안녕"을 "안냥(no, sheep)"으로 바꿔 부르면서 말이지요.

  • K
    작성자 08.02.05 09:23

    로카드님. 반갑습니다. 이 자리가 아니어도 언제고 메일을 드리려고 했는데, 일전에 권유하신, ‘동물성’에 관한 글은 상반기에 다 쓰여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견적이 많이 나오고, 숙고해야할 생각의 단초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쓰려는 글의 가제는 ‘동물성-하이데거와 데리다’ 정도 입니다. 덧붙여, 아감벤 역시 <열림: 인간과 동물>이라는 소책자에서 하이데거를 다루고 있으니, 함께 엮어볼까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민망하군요...

  • 08.02.09 23:52

    K 님의 동물성에 관한 글 "동물성-하이데거와 데리다",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글입니다.

  • K
    작성자 08.02.11 11:02

    적어도 단 한 명의 예비 독자는 확보한 셈이네요.^^ 독일 땅에서도 떡국을 만드는 게 가능하실지 모르지만, 늦게나마 새해 안부를 전합니다. 건강/건필 하시길...

  • 08.02.11 02:11

    '최재천의 인간과 인간 외 동물들'이라고 하면 제목이 너무 길테지요. 오늘 '동물의 왕국'을 보는데 물소 새끼를 잡아먹으려 집단으로 달려드는 암사자무리를 보며 다섯살난 아들녀석이 텔레비전 속 사자를 향해 야단을 치더군요. 사자는 먹고 살기 위해 그 많은 소들 중의 하나를 잡아 먹는 건데요.. 문득 님의 글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사자가 잡아먹어도 생태계에는 아무런 장애를 주지 않는 동물의 세계. 인간은 그 지위에서 나오는 본성 때문에 생태계 교란 위에 찬란한 깔끔의 문명을 이룩했습니다. 그런 인간에게 축배라도 들어야 하는 지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의 지식으로 동물을 규정짓는 짓과 인간 스스로 동물임을 아

  • 08.02.11 02:14

    는 알아 깨닫는 일.. 그러니 '너자신을 알라'라는 저 아폴론 신전 앞의 오래된 물음으로 쭉 미끄러지는....

  • K
    작성자 08.02.11 11:15

    ‘인간도 동물이다’라는 병합테제는 가능하지만, ‘동물도 인간이다’라는 말에는 어떤 이율배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라는 부정과 더불어 ‘기계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말에도 이율배반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동물’ 역시 ‘기계’가 아닌 ‘생명’이라는 점에서, ‘인간-동물’의 짝패와 ‘인간-기계’의 개념쌍은 상이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그러니까 ‘하나가 되는 둘’이 아닌, ‘둘이 되는 하나’와 관련해서 저는 알렌카 주판치치의 <정오의 그림자>라는 책의 독서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아가 전혀 ‘동물성’과 관련 없어 보이지만 일본의 야스쿠니신사에서

  • K
    작성자 08.02.11 11:15

    ‘애도와 합사’의 문제를 예리하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다카하시 데쓰야의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라는 책도 함께 읽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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