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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2011년 6월 28일 세계 성인사망원인 톱 10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주요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허혈성심질환'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뇌혈관질환(뇌졸중)' 그리고 3위는 '폐질환'으로 나타났다. 그럴 것이 우리의 심기능과 폐기능은 약 95%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약화되어 있다. 이에 의해 뇌의 병변 또한 피할 길이 없는 것이다.
part 1
2009년 1월 21일 조선일보 '건강섹션 Health'에는 "심전도 검사로 심장질환 못 잡는다"라는 주제로 심장병 진단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심전도 검사 재고해야 된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렇다면 심장병 진단에 무엇이 문제인가. 기사 내용의 소리를 들어본다.
며칠 전 아침에 직장인 송모(38)씨가 서울 한 대학병원에 실려 갔다. 송씨는 여느 때처럼 아침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심장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쓰러졌다. 때마침 근처에서 운동을 하던 의사가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병원도착과 동시에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돼 응급으로 심장혈관 확장술(스텐드 삽입술)을 받았다. 송씨는 "석 달 전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심전도나 혈액검사 등이 모두 정상이었다"며 "아무리 심근경색이 급성으로 올 수 있다지만 이렇게 위험한 상태인데도 어떻게 심장검사(심전도)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나?"며 의아해 했다.
필자는 2009년 여름 지인(개업의사)의 아들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원인은 심장마비라고 했다. 학생신분인 아들은 동생과 함께 간단한 운동을 하기 위해 동네 공원에 나갔는데 운동을 시작하려다 말고 정원 한쪽 돌 위로 가서 앉더라는 것이다. 의아해 하는 동생보고 힘이 없어 조금 쉬었다가 하고 싶다고 하더니 그대로 쓰러지더라는 것이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하였으나 심장은 이미 쓰러질 때 멎었다는 것이다.
서울대학병원 심장내과 ΟΟΟ 교수는 "협심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심전도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온다. 특히 검사를 받을 때와 같이 활동이 없는 안정 상태에서는 혈관이 90% 이상 좁아지지 않았다면 이상이 체크되지 안는다"고 말했다. ΟΟΟ교수는 "돌연사로 이어지는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꽉 막힌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이 30~40% 정도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염증물질이 분비돼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ΟΟΟ 교수는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히지 않는 한 심장 전기 신호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으므로 심전도는 아주 심각한 상태를 걸러내는 효과 이외에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심전도 검사 결과만 믿고 심장이 건강하다고 안심하다가는 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병원 가정의학과 ΟΟΟ교수는 지난 2006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국내 병원의 건강검진은 질병 선별 효과가 정확히 검증되지 않는 검사 항목들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심전도 검사'라고 주장했다. ΟΟΟ 교수는 "미국 심장학회는 심전도 검사를 선별 검사 수단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국내 대부분의 건강검진 항목에는 심전도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 런던 체스트병원 연구팀이 최근 영국 의학저널에 보고한 논문울 통해 "협심증이 의심되는 질환을 앓는 8176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절반가량이 심전도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며 심전도 무용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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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동양의학에 의하면 경락 또는 경혈은 형태학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고 기능적으로만 작용하는 형이상학적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인지 경락설은 12장부 대부분의 요혈들을 장부 실체와 관계없는 상 ․ 하지의 주관절ㆍ슬관절 이하에서 취하고 있다. 그런데 장부의 경기(經氣)가 집결되어 병변 시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반응을 나타내므로 진단의 기준이 된다는 그리고 기(經氣)를 수송하는 곳 이라는 배수혈들은 척수신경절(spinal ganglion) 또는 오장의 문(門, hilum : 肺門, 肝門, 腎門, 脾門, 心門) 또는 그 기관 병소의 대응되는 체표에서 취하고 있다. 이는 이들 배수혈과 복모혈들이 서양의학의 신경해부생리에 근거하는 증거가 된다. 그렇다면 경락설이 설정한 이들 배수혈과 복모혈들이 해부생리학적으로 어떤 임상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규명해 본다.(경락설에는 心門이라는 명칭은 없다. 그러나 심장에도 다른 기관의 '門'의 기능과 유사한 부위가 있어 임상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심장의 이 부위에 저자는 '心門'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우선 문(門, hilum)이라는 구조와 임상학적 가치에 대해 그리고 또 척수신경절은 신경계의 어디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임상학적 가치는 무엇인지 규명해 본다. 또 경락설이 이들 경혈들을 '門' 또는 '척수신경절' 또는 그 기관의 '병소'의 대응되는 체표에서 취한 그 기전에 대해서도 규명해 본다. '門'이란 그 기관에 새로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동맥과 뇌와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신경 그리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또는 비자기(非自己)로부터 그 기관을 지키기 위한, 뿐만 아니라 대사잔해물까지도 제거시키는 림프조직 이들 모두가 함께 모여 진입하는 우묵한 해부학적 구조를 칭한다.
발생학적으로 본 인체는 중추신경이 근간이 되어 분절(分節, 체절)적으로 구조적 형태를 이루며 좌ㆍ우 30쌍의 체절의 연접으로 이루어졌다. 각 체절에는 고유의 체절신경(척수신경)이 있어 감각과 운동을 지배한다. 따라서 인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의 감각과 운동은 체절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런데 인체의 모든 병리는 대뇌(좌반구ㆍ우반구)로부터 좌ㆍ우 체절에 도달된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이다.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는 체절근(골격근, 평활근)을 긴장성으로 수축시키는데, 골격근의 섬유는 감각신경섬유와 혼합신경을 이루고 있으므로 골격근의 긴장성 수축은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반응 즉 감각장애, 운동장애를 유발시킨다. 그러나 동일체절의 내장 평활근의 감각계는 수용기는 있으나 구심성 흥분 충동이 통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평활근의 긴장성 수축은 내장 운동을 저하시키고 분절동맥의 관조직을 수축시키며 세포막의 이온통로(대사통로) 또한 수축시킨다. 이에 의한 혈행 감소 그리고 세포막 이온통로의 긴장성 수축은 조직세포의 대사장애로 이어져 조직을 변성시키고 퇴행시키므로 기능장애가 병행되는 질환으로 이환된다. 그런데 흥분성 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임펄스에 대해 억제성으로 작용, 대뇌의 병리를 소실시킴으로써 이에 수반되던 모든 병증(감각장애, 운동장애) 또한 동시에 소멸시킨다.
경락설은 내장의 병변 시 배수혈 복모혈로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의 병적반응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는 이들 체절의 지배신경이 흥분성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전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락설이 이들 ‘門’에 침, 뜸, 지압 등의 자극법을 활용하도록 혈(배수혈, 복모혈)을 설정하였다는 것은 흥분성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이 체절신경을 조절, 기관의 병리를 해소시킨다는 것을 이미 임상에서 체득하였다는 증거가 된다. 또 경락설은 척수신경절에서 배수혈, 복모혈을 취하였다. 대부분의 신경세포 세포체는 두부에 또는 척수에 존재하나 중추신경계통 외에도 세포체(nerve cell body)가 모여 있는 부위들이 있는데 이를 신경절이라고 한다. 두부에 있는 뇌신경절(cranial ganglion), 척수후근에 있는 척수신경절(spinal ganglion), 복부 내부에 존재하는 자율신경절(autonomic ganglia)이 있으나 경락설은 척수 후근에 위치한 지각신경세포체의 집단 척수신경절이 임상학적으로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체득하였다고 추정된다.
말초의 감각기관 즉, 피부 근육 또는 눈, 코, 입, 귀, 혀 등의 특수감각기관으로부터 입수된 정보를 전기로 변환시켜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 신경을 구심신경이라고 한다. 이 구심신경이 입수된 정보를 대뇌피질에 보고하기 위해 상행하는 과정에서 척수진입 직전에 반드시 거쳐가는 초소(哨所, 대뇌피질에 연계되는 또 다른 형태의 시냅스)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척수신경절이다. 그런데 동양의 선인들은 이곳에 배수혈을 설정 침, 뜸, 지압 등의 자극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대뇌피질의 활동전위에 가세될 환경요인 중 병리의 소인을 미리 소멸시킴으로써 대뇌피질에서 출발하는 원심신경의 보다 원활한 반사작용을 꾀하는 선인들의 큰 지혜를 볼 수 있다.
이처럼 경락설은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에 의해 주요기관으로 들어가는 특히 동맥의 죄임을 중시하고 이곳에 혈(穴 : 배수혈, 복모혈)을 설정하고 흥분성신호를 조절하기 위한 자극법(침, 뜸, 지압 등)을 이용하여 체절근(골격근, 평활근)의 긴장성 수축을 풀어줌으로써 감각장애 운동장애가 회복되고 이에 의해 혈행 또한 회복되어 조직세포의 대사를 활성화된다는 지혜를 선지하고 있었다.
경락설에는 '門', 또는 '척수신경절' 외에도 또 다르게 기관의 병리를 소실시키는 방법도 있었다. 바로 병소에서 직접 복모혈을 취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폐첨부에서 취한 폐의 복모혈 중부(中府)를 들 수 있다. 경락설은 폐의 배수혈을 폐문에서 취하고 있는데, 그 복모혈 중부는 S체질의 체절신경 T1체절 폐첨부에서서 취하고 있다. 폐첨부는 폐결핵 제 1의 병소이다. 경락설은 이곳 폐첨부에 경혈 중부를 취하고 또 다른 성향의 폐질환 폐결핵을 치료하고 있다. 하나의 체절은 피절, 근절(골격근, 평활근), 경절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체절신경의 조절은 골격근과 내장 평활근에 동시 작용하여 내장의 혈행을 회복시키고 조직세포의 대사를 활성화시킨다는데 근거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락설의 몇몇 종류의 큰 지혜도 임상에 적용시키기에는 문제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실체에 직접 가해지는 자극이라는 것인데, ‘門’에 가해지는 자극은 진입하는 혈관 또는 기관의 조직세포를 손상시키는 위험이 따를 수 있으며, 척수신경절에 가해지는 자극 또한 지각세포(세포체)를 손상시키는 위험이 따른다. 그리고 병소에 가해지는 자극 역시 기관의 조직세포를 손상시시킬 수 있다. 때문에 침의 경전이라 부르는 《영추》에서는 복모혈ㆍ배수혈에는 가능하면 침을 삼가하고 지압이나 뜸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또한 많은 경험에 의한 충언일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로 취혈을 들 수 있다. 해부학을 공부하다 보면 큰 틀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내장의 위치나 구조 그리고 혈관의 모양이나 분포 양상이 다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개체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극법을 사용하는 목적은 병리로 작용하는 신경섬유의 활동전위를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때문에 자극은 반드시 병리로 작용하는 신경섬유 즉, 흥분성 신경섬유에 가해져야 한다. 그런데 신경계는 network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수㎛(마이크로미터, 1㎛=0.001㎜)에 불과한, 그나마도 network를 이루고 있는 섬유에서 어떻게 병리의 흥분성 신경섬유를 선정하여 자극을 가할 수 있을지..... 이는 영원히 풀 수도 없고 풀리지도 않을 문제인 만큼 직시해야 할 것이다.【체절신경조절요법】은 경락설이 설정한 365개 경혈을 좌우 분절척수 25 곳에 집약시켰다(V체질에 16곳, S체질에 9곳). 그리고 1㎜ 오차없는 좌우의 수배반사점에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상에 임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좌ㆍ우의 병변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발생 시 수정의 과정을 거친 접합자(수정란)는 30시간 후부터 분할(分割)을 시작하는데, 첫 분할에서 두 개로 나뉜 분할구는 이후부터 좌ㆍ우에서 각기 배가 증식하여 좌측의 반쪽 인체와 우측의 반쪽 인체를 형성하였다. 이는 좌뇌 우뇌의 모세포인 2세포기 분할구의 극성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근거, 동일수준의 척수신경이라는 좌ㆍ우의 기능은 다르다. 따라서 하나의 기관이라도 좌측과 우측의 병변 또한 다르다, 성향도 다르고 병소도 다르다(체절적으로). 그런데 경락설은 좌양우음(左陽右陰)이라고 좌측병과 우측병이 다르다는 개념만 추상적으로 제시하고있을 뿐, 이를 질병의 성향으로 분별할 논리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경락설은 六臟 六腑를 陰陽으로 나누었다. 따라서 인체에는 肺, 心包, 心, 肝, 脾, 腎 등 六臟의 陰氣가 통한다는 여섯 개의 陰經이 있고 膽, 胃, 三焦, 小腸, 大腸, 膀胱 등 六腑의 陽氣가 통한다는 여섯 개의 陽經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당연히 六臟의 배수혈, 복모혈들은 陰經上에서 취했어야 했고 六腑의 배수혈, 복모혈들은 陽經上에서 취해야 했다. 그런데 경락설은 陽經에서 12장부의 배수혈들을 취하기도 하고 또 陰經에서 陽腑의 복모혈들을 취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膀胱經과 任脈이다.
동양의학적 개념으로 보면 陽氣는 熱氣로 상징되고 陰氣는 冷氣로 상징된다. 이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방광경은 熱氣의 통로이다. 그렇다면 방광경이라는 熱氣의 종적 통로에 육장 육부의 배수혈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은 熱氣의 통로에 熱氣와 冷氣가 척추단구마다 교체되며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또 '陰의 바다'라고 일컫는 임맥상(任脈上)서 역시 두 개의 陰臟의 복모혈(膻中, 巨闕)뿐만 아니라 네개 陽腑의 복모혈(中脘, 石門, 關元, 中極)들이 공존하고 있다. 상반되는 陰陽의 '氣'는 반드시 좌ㆍ우에서 작용했어야 될 것이며, 이에 의해 질병 또한 그 성향도 형태도 그리고 병소도 좌ㆍ우가 다름을 경락설은 분벌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오류는 상초, 중초, 하초의 '氣'가 다르다는 삼초론(三焦論)이다. 실제로 전신의 모든 기관과 조직의 병변은 좌ㆍ우가 다르다. 여기서는 잘 알려진 병변 몇몇 가지만 예로 들어본다.
▪ 폐는 T1, T2, T3, T4, T5, T6, T7 등 일곱 체절의 연접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체절 중 T3, T4, T6, T7은 미주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V체질의 체절신경이며, T1, T2, T5는 교감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S체질의 체절신경이다. 따라서 V체질의 폐질환(폐결핵을 제외) 병소는 T3, T4, T6, T7이나 특히 중요한 병소는 T3체절이다. 경락설은 V체질의 체절신경 T3 척수신경절에서 폐수(肺兪)를 취했다. 그러나 폐결핵은 교감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S체질의 병변이다. 따라서 병소는 S체질의 체절신경 T1-T2, T5체절상에 있으나 중요한 병소는 T1체절이다. 경락설은 S체질의 체절신경 T1에서 중부(中府)를 취했다. 그러나 경락설은 모든 폐질환에서 肺兪와 中府를 혼용하고 있다. S'NC의 큰 장점, 폐렴과 폐결핵을 좌ㆍ우체질에서 동시에 완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V체질의 폐질환 치료 T3-T4 control은 면역기능, 조혈기능도 동시에 개선시킨다. 그 기전은 肺門과 면역중추기관 흉선(胸腺, Tymus)'門'이 T3체절에서 공존하고 있으며, 조혈중추기관 흉골(胸骨) 또한 T3-T4체절에서 肺門, 心門과 공존하고 있다는데 근거한다. 따라서 S'NC의 더 큰 장점 'V체질의 체절신경 T3-T4 control은 폐기능, 심기능, 면역기능, 조혈기능들을 동시에 최적으로 개선시킨다는 것'이다.
▪ 심장은 T3, T4, T5 등 세 체절의 연접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체절 중 T3, T4는 미주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V체질의 체절신경이며, T5는 교감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S체질의 체절신경이다. 그런데 심계항진을 제외한 모든 허혈성 심질환(협심증, 판막증, 심근염, 부정맥 등등)은 V체질의 병변이다. 따라서 허혈성 심질환의 병소는 관상동맥의 기시부(필자는 이 부위에 '心門'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를 긴장성으로 수축시켜 허혈성심질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체절신경 T4체절이다. 경락설은 "심장병은 심포경으로 대행된다" 하며 그 배수혈 궐음수(厥陰輸)를 V체질의 체절신경 T4 척수신경절에서 취했다. 그런데 심계항진은 교감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S체질의 병변이다. 따라서 심계항진의 병소는 S체질의 체절신경 T5체절상에 있다. 그리고 경락설은 S체질의 체절신경 T5척수신경절에서 심수(心兪)를 취했다. 그러나 경락설은 이와 같이 성향이 다른 두 종류의 심질환이 어떤 경혈에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선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심장병에는 정서장애가 따른다. 정서장애 또한 좌뇌 우뇌에서 그 성향이 다르다. 동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우리는 하나의 증상으로 느낄 뿐이다. S'NC에서 가장 큰 장점 ' 성향이 다른 심장병을 그리고 좌뇌ㆍ우뇌에서 복합적으로 일으키는 정서장애를 좌측 V체질의 체절신경 T3-T4, C3와 우측 S체질의 체절신경 T5, C4의 조절로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갑상선은 C3, C4 두 체절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이들 체절신경 중 C3는 미주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V체질의 체절신경이며, C4는 교감신경계가 항진 또는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S체질의 체절신경이다. 그런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V체질의 병변이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S체질의 병변이다.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병소는 V체질의 체절신경 C3체절상에 있으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병소는 S체질의 체절신경 C4체절상에 있다. 갑상선질환은 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이 동시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의 의학은 대증요법이다. 이런 경우 역시 치료는 주기적인 검사에 의해 항갑상선제와 갑상선 호르몬의 용량을 조절할 뿐이다. S'NC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 '성향이 상반되는 두 종류의 병변들을 좌ㆍ우체질에서 동시에 완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위장은 T7, T8, T9 등 세 체절의 연접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세 체절 중 T7은 미주신경계의 체절신경이며, T8은 부교감신경계의 체절신경이다. 그리고 T9은 교감신경계의 체절신경이다. 그런데 이들 세 체절신경 중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체절신경은 V체질의 체절신경 T7과 교감신경계의 체절신경 T9이다. 따라서 위장의 병소는 분문을 포함하는 상부 위장 T7체절과 유문을 포함하는 하부 위장 T9체절에 있다. 그러나 모든 위장병의 요인은 V체질의 체절신경 T7에 기인된다. 이유는 분문을 포함하는 상부의 ⅓은 T7의 지배영역이고 중간의 ⅓은 T8의 지배영역이며, 유문을 포함하는 하부의 ⅓은 T9의 지배영역이다. 그런데 위장의 생활비(혈액)를 공급하는 좌위동맥은 횡격막 바로 아래 복강동맥에서 분지되어 횡격막 열공을 통하고 또 분문괄약근을 통해서 위장으로 진입한다.
V체질의 체절신경 T7의 흥분성 신호는 횡격막 열공을 수축시키고 분문괄약근을 수축시킨다. 때문에 횡격막 열공을 통하는 좌위동맥은 이중 삼중 죄임을 받으며 위장으로 진입, 위장의 혈행을 감소시킨다. 이는 위장 조직세포 특히 위점막직세포의 대사장애로 이어져 점막조직을 변성시키고 퇴행시킨다.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 흡수되어 우리 몸에 쓰임받게 되는데 위점막의 퇴행은 단백질 소화효소 펩신의 생성 분비를 저하시킨다. 단백질의 소화장애는 소화효소뿐만 아니라 체내의 모든 화학반응을 주도하는 여러 종류의 효소생성을 저하시킨다. 효소의 결핍은 체조직의 합성을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모든 화학물질 즉, ATP생성, 신경전달물질, 각종 호르몬(뇌호르몬 포함), 항체, 면역활성물질 등등의 생합성을 저하시키므로 생명활동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이들 모두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난치, 불치의 질환들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 세 가지를 든다면 뇌로의 혈행장애, 심폐의 기능장애, 위장의 기능장애를 들 수 있는데, 이들 기관 모두가 동일신경계이므로 동시에 유발되는 병변들이다. 그런데 S'NC의 큰 장점, 이들 기관의 기능장애들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part 3
생명현상이란 인체의 내외에 지속적인 운동(수의적, 불수의적)을 일으킴으로써 영위되는 현상이다. 운동계는 매우 복잡한 것 같으나 그 기전은 좌반구ㆍ우반구의 대뇌피질로부터 좌ㆍ우체절에 도달된 전기적 신호에 의해 체절근(골격근, 평활근)이 신축(伸縮)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유발되는 것이다. 이들 운동은 좌ㆍ우 각 반구에서 서로 길항적으로 작용하는 세 종류의 신경계(미주신경계, 교감신경계, 부교감신경게)에 의해서 조절되는데, 이는 생리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서 갖가지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자동조절장치이다.
그러나 태생 시 유전적 소인에 의해 이미 타고난 불균형의 신경계에 음식, 과로, 스트레스, 공해(오염된 공기, 약물) 등등의 환경요인이 어느 한 편의 신경계에 친화력으로 가세되면 이들 기능계는 더욱 균형을 잃게 되면서 불합리한 생리적 변화가 여러 가지 증후군으로 출현하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현상을 질병이라고 한다.
이러한 생리현상의 이원성(二元性)과 조화의 중대성을 동양의학은 음양(陰陽)이라는 상반된 개념으로 허실(虛實)이라는 병리와 보사(補瀉)라는 치료원칙을 세워 인체에서 자동조절기능계를 찾았으니 이것이 바로 경락설이다. 이에 의해 인체에는 12장부의 '氣'가 통한다는 12경맥이 설정되어 있으며, 흉복부와 복부 정준선상의 임맥(任脈)에서는 12장부의 경기(經氣)가 집결되어있다는 복모혈(腹募穴)들을 취하고 소속장부에 병변을 일으키면 이곳에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반응을 나타내므로 진단과 치료의 기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또 배부(背部)의 방광경에서는 척수단구(脊髓斷區)마다 장부의 명칭 하에 수(兪)라는 글자가 붙은 12장부의 배수혈(背兪穴)을 취하고 이곳으로부터 경기(邪氣)가 수송되므로 이곳 역시 소속장부의 병변 시에는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 반응을 나타내므로 진단 및 치료에 기준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경락설은 이들 경혈에 침, 뜸, 지압 등의 자극을 가하여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 반응 즉, 감각장애 운동장애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서양의학은 18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인체 내에서 길항작용을 하는 기능계(신경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20세기 초에 들어와서 영국의 생리학자 Langley(John Newport Langley, 1852~1925)에 의해 자율신경이 내장조직, 혈관조직, 선조직 등의 기계적, 생화학적 물질대사를 조절, 생명활동에 필요한 내환경의 항상성에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후 영국의 생리학자 헨리 헤드(1861~1940)와 멕킨지는 「내장체성반사론」을 주장하며 분절지도를 내 놓았다. 즉, 내장의 병변을 일으키면 동일체절의 그 대응되는 체벽(피부, 골격근)으로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감각장애 운동장애가 체절상으로 나타난다는 신경생리의 논리는 실제로 임상에서 특히 신경과의 임상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척수신경을 추정하기 위한 진단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동ㆍ서의학의 이론체계에도 공통된 병리론이 있다. 즉, 내장의 병변 시 체표로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관민의 병적 반응을 나타낸다는 병리론인데, 이 공통된 병리론 역시 서로 상반된 이론체계로 설명하고 있다. 동양의학의 경락설은 이들 병적반응이 종적(縱的) 경락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고, 서양의학의 신경생리는 횡적(橫的) 체절상으로 나타난다는 「내장체성반사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상은 동일한 인체이다. 동일한 인체가 서로 상반된 이론체계로 설명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어느 쪽에서인가 인체의 생리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신경은 해부생리학적으로 규명된 실체의 조직으로서 인체의 감각과 운동 그리고 사고하고 기억하는 정신활동을 지배하는 주체라고 서양의학은 밝히고 있다. 그런데 동양의학은 경락(경혈)은 형태학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고 기능적으로만 작용한다는 형이상학적인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경락설은 이들 경혈에 침, 뜸, 지압 등의 자극을 가하여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 반응 즉, 감각장애 운동장애를 해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즈음 중요한 현상을 발견한다. 경락설의 요혈 중의 요혈인 배수혈의 혈위(穴位)가 척수후근에 있는 감각신경 세포체의 집단 척수신경절(脊髓神經節, spinal ganglion)과 일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척수는 중추신경계의 일부분으로 좌뇌 우뇌에서 내려오는 두 줄기 백질의 신경섬유와 회백질의 세포체로 이루어졌다. 정중선을 경계로 좌우의 내측에는 H자 형태로 회백질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주변을 백질의 신경섬유가 위치하고 있다. 발생 시의 인체는 중추신경계가 근간이 되어 분절적으로 구조적 형태를 이루었으므로 척수 또한 피절, 근절(골격근, 평활근), 경절로 이루어진 체절과 대응되는 분절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성인의 척수는 제 1요추에서 끝난다. 체세포와 신경세포가 다른 것 중의 그 하나가 체세포는 일생을 통해서 세포분열이 가능하나 신경세포는 출생 후부터는 세포분열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척수 회백질의 성장 또한 출생과 동시에 멈췄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척수의 분절적 기능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 요천수팽대에서 나온 긴 축색들이 각기 대응되는 추간공을 통해 체절에 분포하여 체절의 감각과 운동을 지배한다는 것으로 입증될 수 있다.
모든 원심성신경의 세포체는 척수의 회백질에 있으나 체성(體節性) 원심신경의 세포체는 분절척수의 전각에 모여 있으며, 모든 구심성신경의 세포체는 척수 밖 척수신경절에 있으나 그 축색이 후근이 되어 분절척수에서 척주관으로 들어간다(뇌는 구심신경을 통해 보고받은 정보를 분석하고 통합하여 원심신경에 반영한다). 결국 분절척수는 대뇌의 명령이 전근을 통해 하달되고 감각기관으로부터 입수되는 모든 정보는 후근을 통해 고위중추로 들어가는, 하행성 신경과 상행성 신경이 드나드는 나들목이다.
공통된 병리론을 근거, 해부생리학적으로 규명된 신경계에 기본을 두고 경락설의 메커니즘을 신경생리에 적용시켰다. 그 결과 “모든 병리의 요인은 대뇌(좌반구 우반구)로부터 좌ㆍ우 체절에 도달된 체절신경의 흥분성 신호이다. 그런데 흥분성 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임펄스에 대해 억제성으로 작용, 대뇌의 병리를 소실시킴으로써 이에 수반되던 모든 병증 또한 동시에 소멸시킨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그리고 network를 이루고 있는 신경섬유의 선택보다는 몇 배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지니고 있는, 하행성신경과 상행성신경이 초속 60~120m의 속도로 드나드는 나들목 ‘분절척수’를 최상의 조절부위로 선정했다. 이를 손의 좌ㆍ우 수배에서 반사점을 찾아내었다. 이는 대뇌피질에서 손이 차지하는 피질밀도가 전신이 차지하는 밀도에 비해 수십 배 넓게 차지하고 있다는데 근거,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control point를 활용 배수혈과 척수신경절을 비교ㆍ분석ㆍ규명을 시도해본 결과 배수혈로 나타난다는 압통, 경결, 근의 강직 등 과민의 병적반응은 척수신경절의 반응 즉, 신경계의 반응이었음이 밝혀졌다.
S'NC에서 분절척수반사점의 금속자극은 환경요인으로부터 입수되는 불합리한 흥분성 임펄스를 모두 미리 막아줄 뿐만 아니라 유전요인에 의하는 원심성신경의 활동전위까지도 동시에 조절해준다. 이와 같은 논리에 근거하는 S'NC의 임상은 근원적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즉효적이다. 때문에 난치성 질환에서도 그 효능은 탁월할 수 있으며, 때로는 유전적 결함까지도 개선시킨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