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강정숙님(예술동아리회원)의 설치 작품 전주 영화의거리에~~~둥둥둥 (전북일보 4월30일자에보도된기사)

[원더걸(김경화)]

'빨간 우산꽃이 피었습니다'

강정숙 정읍여고 교사 전주 영화의거리에 설치 눈길

작성 : 2010-04-29 오후 8:23:24 / 수정 : 2010-04-29 오후 8:33:20

도휘정(hjcastle@jjan.kr)

"만져도 괜찮아요. 관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우산을 써보기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주 영화의거리에 빨간 우산꽃을 피워낸 미술가 강정숙씨(46·정읍여고 교사). 강씨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소통을 통해 하나가 되는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연상해 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빨간 우산을 택한 것은 강렬함이 좋아서입니다. 빨간색이 시선을 집중시키면서도 순간적으로 사람을 흥분시키고 즐겁게 만들죠. 우산들도 재질을 좀더 도톰하게 해서 중국에서 맞춤 제작한 것들입니다."

200여개의 빨간 우산 작업은 올해가 5년째. 5년 전 미술교사를 대상으로 수업할 기회가 있었고, 똑같은 수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설치미술을 시도했다. 세종대에서 서양화를 배우다가 다시 전북대에 입학, 한국화를 전공한 강씨는 "요즘에는 전공 영역의 구분 없이 자유로운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