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모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경기내용은 길연이가 잘 써준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의현이의 부상에 많이 미안하고 맘이 무겁습니다.
병원에서 내부출혈로 엑스레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하여 일주일 후에 엑스레이 다시 찍기로 했답니다.
호석이도 몸풀다가 다리에 햄스트링 먹었다고 하던데....
두 선수 모두 모쪼록 별 탈 없기를 기원합니다.
근래 현대카드를 제외하고는 전부 콜드승을 거두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해준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번주에 만날 팀은 울팀 몇몇사람이 남아서 경기를 보셨듯이 지금 상대했던 팀들과는 많이 다른 팀이 될 것입니다.
제가보기에는 현대카드보다 강한 상대가 될 것 입니다. 어쩌면 그동안 상대했던 팀들중 최고의 전력일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걸출한 몇명이 주축이라면 고려혼 팀의 경우는 상하위 구분없는 평준화된 방망이와 수비짜임새가 잘 갖추어진 팀 입니다.
에이스인 좌완투수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더 좋은 공을 던지는걸 보니 아마 준결승도 난타를 당하지 않는 한 완투 가까운 투구를 할것 입니다.
오늘 준결승 상대의 경기를 보면서 몇가지 준결승 경기에 대하여 주의사항 드립니다.
1. 무리한 주루플레이 하지 마십쇼.
레프트부터 우중간까지는 잘맞은 타구를 쳤을때 야수를 가른다 하더라도 2루까지 갈때는 상황 판단을 잘 하고 가십쇼.
무조건 가지 말라는 말은 안하겠습니다. 무리해서 가지는 마세요.
아미소와 고려혼의 경기를 보면 구장이 작다보니 왠만해서는 장타를 치고도 2루를 가지 못하더군요. 외야수들의 어깨와 송구 정확도가 뛰어납니다.
안타를 치더라도 전력질주 하세요.
아미소팀에서 정상적인 우전안타를 치고도 우익수의 빠른 발과 송구로 1루에서 널널하게 아웃되더군요.
우땅~~~.
전력질주를 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장타 혹은 펌볼을 했을때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합니다.
아마 준결승은 양팀 모두 도루시도가 불가능 할것 입니다.
우리팀이야 현석이가 든든하게 안방을 지킬 것이고 의현이의 퀵모션이 빠르기 때문에 상대도 아마 간파하고 있을 겁니다.
상대팀은 포수의 능력은 현석이보다는 떨어져 보이나 투수가 좌안이라서 스타트 할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포수의 능력도 현석이보다 떨어진 다는 것이지 좋은 송구를 가졌습니다.
장타를 쳤을때에도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한 후 위에 주의사항처럼 무리해서 뛰지는 말되 펌볼이라든지 저글링을 할때 한베이스를 더 가야 합니다.
한가지 더....
주자 2루상황에서 단타에 홈에 들어올수 있는 경우.
좌익수 정면 안타 - 들어오지 마십쇼
중전안타 - 중견수 정면 방향의 안타는 들어오지 마십쇼. 좌, 혹은 우익수쪽으로 특히 우익수쪽으로 치우쳤을때는 러너코치가 정확한 판단을 한 후 콜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양팀 중계플레이의 핵인 유격수의 중계범위 안에서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요합니다.
2. 철저히 주루코치의 지시를 따르십쇼.
지난주에 이코치가 이야기를 했듯이 주루코치의 지시에 철저히 따라 주십쇼.
만약 주루코치의 사인을 간과한 경우 나이를 불문하고 덕아웃에 들어오는 순간 이코치의 불꽃싸다구 날라 갑니다.
3. 중계플레이에 충실 하십쇼.
오늘 경기에서 상욱이의 홈송구로 두명의 주자를 홈에서 잡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물론 나이스 플레이이긴 하나 그건 결과에 대한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당연히 승로를 통해 중계가 되어야 합니다.
거리가 극단적으로 가깝지 않는 한 좌익수와 중견수는 왠만한 상황에서는 유격수를 통한 중계플레이를 하십쇼.
단, 양천구장의 좌측이 짧으므로 짧은 안타에 있어서는 좌익수 본인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유격수를 통한 중계플레이를 권합니다.
이 글에 관계없이 이코치가 정리해서 다시 글을 올릴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도 아주 훌륭한 결과 입니다.
후회없는 경기를 위해 다음주 금요일은 금주, 금욕을 권합니다.
이번주 무단불참자
전찬욱 - 1경기 무단불참
유근석 - 2경기 무단불참
찬욱이의 경우 2경기에 참석한 정성을 참작하여 운영진 합의로 벌금 1만원 징수 합니다.
근석이의 경우 1경기 불참, 2경기 가급적 참석으로 창국이에게 전달한 후 2경기도 불참 하였습니다.
사전연락 시간이 게임 바로 몇시간을 남겨둔 상태에서 연락한 점에 대해 징계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무단불참을 적용해도 본인이 변론의 여지가 없을듯 합니다.
역시 벌금 1만원 징수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징계가 없기를 바랍니다.
뒷담화 -
개인적으로 오늘 실수를 참 많이 한것 같습니다.
난지에서 3루송구에러, 양천에서 2루에서 3개정도 에러를 한것 같습니다. 그것도 송구에러를
나름 야구를 하면서 강한 어깨는 아니지만 정확한 송구로 먹고 살았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오늘 만큼은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더군요.ㅎ
암튼 핑계를 댈려는것 아니구요...팀원들께 죄송합니다.
저랑 교체되서 철벽수비를 보여주신 혁이형님 덕분에 저는 더 망가졌습니다...ㅎㅎ
믿지 않았던 도끼 - 알고보니 금도끼...
경험이나 해보라고 내보냈던 린기....
제대로 공략을 못하고 있던 제구력이 들쑥날쑥하던 상대 중쟁이 투수를 상대로 2타점 라인드라이브 중전안타를~~~.
멋졌습니다.
임노인과 린기는 같은 직장 사람들인데 정말 알 수 없는 사람들 입니다.
도대체 120키로 이상은 던져줘야 치는 사람들 인것 같습니다.
정익이의 완봉승 - 예전보다 투구폼도 많이 좋아졌고 구위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완봉승 축하합니다.
한경기 2병살 -
양천대회에서 4-6-3과 5-4-3으로 이어지는 두차례의 병살 플레이 성공.
성우의 재발견 - 외야수로서도 좋은 기량을 확인하는 수확을 얻었습니다.
이렇게되면 나중에 길연이를 3루수로 요긴하게 써먹을수 있는 경우의 수도 생기겠군요.
홈런축하 - 승로의 홈런포에 이어 병길이의 대형홈런포....가슴이 시원해 지더군요.
난 언제 쳐보나....더 늙기전에 양천이라도 함 넘겨봐야 하는데....ㅠ.ㅠ
축하합니다.
물방개 - 그는 누구인가?...ㅎㅎ
이하 물방개의 글...
입단과 동시에 찾아온 토너먼트 대회 중요한 시합... 잘던지는 선발투수에게 힘을 실어주기는
커녕 초구타구 부터 시작하여 계속된 에러에 물 방망이까지...
뭐라 할말이 없네요. 상대가 잘치는 팀이지만 초반수비를 깜끔하게 처리했더라면...
핑게없는 무덤이 어디 있으리오... 담 경기 선수중... 죽어도 다시는 보지말아야 할넘이였기에...
넘이 나타나자 마자 타구가 날라오고... 날처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좋은 경험했습니다. 아우님 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말은 오늘로 끝을내고 리그에
전념하여 팀플레이 잘하는 회원으로 다시 태어나야지요.
마지막으로 열받는 상황에도 씨익 웃어준 양감독에게 고맙다는 말을, 이하 모든 팀원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목발을 집을때엔 절룩거리다 글러브만 손에끼면 뛰어다니는 아우... 비결좀... 쵝오!!!
메이저로 후화이팅!!!!
첫댓글 너무 고생하셨습니다!!!!!!!!!!!오늘 참석 하고 싶었는데.........2주째 못가니까 너무 그립네요
경기는 다같이 했는데 저는 집에 오면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 아무튼 이른 새벽부터 황사에 강풍주의보에 악조건 속에서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방개... 나오긴 나왔었드만...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을 듯. 의현이 별 일은 없겠지?
3룻. 마스크맨이 확실시 됩니다.ㅎ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내부 출혈과 붓기로 인해 파악이 힘들다 하며 ct 촬영을 하자고 하기에 일단 주중에 다시 엑스레이 검사를 받으려 합니다. 집사람한테 말로 연신 쥐~ 터지고 오늘 회사서도 쪽팔려서 대외 활동 접었네요. 모두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운동 하세요. 아~띠바 코도 풀기 힘들고.. 얼굴이 L.A 용팔이로 변했네요...쩝
그래도 형님의 투혼덕에...4강 진출했습니다...^^v
마스크 썻던 3루수가 맞나 보군요.
ㅎㅎㅎㅎ물방개..........정체가 드뎌 밝혀졌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