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승포에서 배를타고... 처음에는 신기하던 갈매기들의 비행이 심심해질 즈음 여행객들은 나즈막한 지심도에 도착한다. 섬이 낮아 파도가 높은 날이면 섬을 넘을것 같은 그런 섬이다.
섬에는 온통 동백나무들... 그 동백나무 군락사이로 마을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시멘트로 단정히 포장된 길은 아침 부지런한 청소로 말끔히 쓸어져 있는데 길의 양쪽 모서리에 뚝뚝 모가지를 꺽고 떨어진 동백이 쓸려나가 있다.
섬을 한번 돌아 나오는 시간은 천천히 돌아봐도 한시간이면 족하지만 가끔씩 만나는 동백 길의 풍경이나... 파랑의 바다가 가슴까지 쓸려 들어오는 풍경이나... 원시림 같은 숲길의 정취나... 섬에서 듣는 아득한 파도소리에 감깐씩 한눈을 팔다보면 한나절의 여행이 행복으로 가득찬다.
한번 다녀온곳이지만... 봄이 오는 삼월에 늘 그리운 섬... 오늘도 지심도가 그립다.
장승포에서 지심도로 가는 여객선...
지심도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참 맑았다...
나즈막한 섬이지만... 선착장 뒤쪽은 꽤 높은 바위절벽도 있다. 이곳이 낚시 포인트란다...
아~~ 지심도 동백... 그 예쁜 모습...
지심도 동백의 반짝이는 이파리....
매화도 군락을 이룬곳이 한곳 있었다...
이건 뭘까? 혹시??? 우주인의 암호???
폐교 한쪽에... 동백꽃들이 지고 있었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오르는길 커다란 동백나무들이 반겨준다...
섬 곳곳에 울창한 숲속길이 이어진다.
>> Travel Info
☆…숙박 정보 한목민박(055-681-6901)은 집 앞으로 지세포의 야경이 예쁘게 펼쳐지는 곳이다. 헬기장 아래 있는 언덕 위로 올라가면 일출도 쉽게 볼 수 있다. 물이 부족한 지심도에서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음식정보 지심도에는 별다른 식당이 없다. 민박집에 식사를 부탁하면 지심도에서 나는 것으로 밥을해준다. 잠시 들러 갈 사람이라면 해돋이민박(055-681-7180)에 식사를 부탁하면 된다.
☆…찾아가는 길 장승포 동사무소 앞에 잇는 도선 선착장(055-681-6007)에서 지심도행 여객선이 하루 3번 운항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 요금은 어른 3500원, 어린이 1750원이다. 자동차를 가지고 간 사람은 장승포 동사무소 뒤의 주민 무료 주차장을 이용한자. 주차장은 작은 규모로 여러 곳에 나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