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12~13일 정선 민둥산을 다녀와서..
(첫날 ...영월을 거쳐 장릉, 그 근처 선돌에서...이모저모)
J~ 스치는 바람에 J~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하네...
♪.......♬
이른 아침부터 맑은 가을 하늘 바라보며
배낭을 짊어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오 친구들
저마다 J 콧노래쯤 부르며 집을 나섰으리라...
해마다 가을이면 1박2일로 갖는 울 일오뫼 모임이지만
소년처럼 가슴 설레는 것은 그저 계절의 탓만은 아닐거야...
강원도 심심산천 아라리 아리랑의 정선땅에 민둥산
억새꽃 축제기간에 맞춰 벗들과 함께 라니...
우린 얼마나 축복 받은 만남의 날인가...말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앞에 단골 여행사 퍼팩트 버스가 대기중...45명 만원사례)
금요일/토요일로 일부 못 오거나 저녁에 합류한다는 친구들의
연락을 확인하니 남친 30명 여친 16명으로 파악되고..
오랜만에 산모임에 나온 강영옥/김명자/김수자(수화당) 세 낭자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반가워했다.
9시45분 예정대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충북 제천쪽을 들어서니
이미 가을걷이를 거의 끝낸 가을 들녘인데...
먼산에 숲은 아직 청청하지만 층층바위를 타고 오르는 넝쿨들은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꾸불꾸불 산길을 돌고 돌아 방향 감각이 없어지는데...
중간 경유지 영월에서 점심을 한다고 모두들 내려서
골목길 따라 소문난 식당 장릉보리밥 집으로 들어선다.
보자하니...조용하기 그지없고 초추의 양광이 내려쬐이는
아늑한 옛고을의 정취를 풍기는 영월땅에 들어서니
틈입자로서 갑자기 송구한 마음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여기가 바로 장릉"(莊陵)이 엎어지면 코닿는 거리이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단종哀史인데..지나칠 수 없었지..
점심 한 끼야 건너뛸 수 있지만...
골목길 되돌아 장릉에 참배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賜死되고 241년만에 복위된 단종대왕/장릉)
(丁字閣...뒷쪽 위에 장릉이 보인다)
(청령포에 버려진 단종의 옥체를 삼부자가 야밤에수거하여 密葬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戶長 엄흥도(嚴興道)를 기리는 정려각)
(장릉보리밥집에서 시원한 탁주 한잔씩 들고 산채나물에 된장, 두부 썩썩 비벼서...)
(이 맛이야~ 어머니 손맛~ 아냐...할머니 맛인가?? 으음~ 우리 맛이지)
(막걸리 한잔 들이켜니...껄껄웃음이 절로...좌로부터 광풍이/공우/기중/정명이)
(영월의 명소중 하나 선돌/立石 앞에 西江이 흐르고...)
(선돌 전망대에 올라서...십오세 소년소녀들...
주위엔 천미터가 넘는 산들이 둘러싸고...)
(선돌 전망대에서 바라본 東江/정선쪽에서 흘러내림...저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처럼 그대 가슴에 그리움이 젖어든다면...그대는 어쩔 거야)
(좌로부터 동신이/유남이/오영이/정명이...그리고 가을..)
(좌 정동진 일오뫼 회장과 거북이 전건영... 그리고 한결같은 우정)
(광풍이와 기중이...그리고 불러본 이름...친구야~)
(좌 로부터 오영이/경애/덕자/순옥이...그리고 마음은 하나)
(전망대 위에서...동진이/부자/명자...그리고...우리의 순수)
(순옥이/양자/행자/명욱이...그리고...가득한 기쁨)
(일강 도사님...그대가 곁에 있어 우린 행복합니다...)
뭔...노가다 일로 바쁘다는 정현이..
족쇄채여 못 나온 원쇠학형, 정복이만 믿고 저녁에 같이 온다더니
온종일 가슴만 태운 병하, 지금도 울고 있을 화자, 정옥이,연순이,
뮨헨에서 밥만 때리고 있을 부미언냐...그리고 노래로 달래고 있을
엘에이 릴리양...그외 마음 같이 못 나온 많은 친구들에게
J 노래와 함께 이렇게 사진을 올립니다.
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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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 친구들 반갑습니다 ! 이렇게 상세한 글과 사진 덕분에... 힘 하나 안 들이고 노래까지 들어가며... 민둥산에 잘 올라가 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 솔개님!
솔개여! 항상 고맙습니다. 귀환 리포트 쓸 필요 없겠네요...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두터워지는 우정,그래서 그리워지는 친구야! 순수한 기쁨을 나누기 위해 합쳐지는 우리의 추억들을, `순수한 사랑이야'라고 얘기하자.
그날 일이있어 참석못한 사람끼리 그코스 그대로 시간도 그대로 갑시다 훌률한 선수들이 많이 못가서 더 재미있게 놀다올것같아요,솔개나,찍새중 한명은 데려가야 하고,해외파 부미나 릴리는 참석여부를 알려주시고,쿠키,일산,장명자,이정복,외 가실분 알려 주세요.
병하가 없으니 뭔가 빠진 것 같더라구...억새가 아직 덜 펴서 축제 끝날 즈음이나 11월 초에 만개할 것 같던데...좋은 생각이야. 대신 등산 코스는 거북이한테 꼭 물어보고 가야해!
저어,(떠듬떠듬)하루벌어 하루먹는 인생인데...도저히 더 이상은 시간을 조정할 수가 없음을 진정으로 사죄드리구요.
솔개글만 봐도 이렇게 행복한데 거길 따라갔으면 얼마나 즐거웠을까? 근데 솔개는 이제부터라도 소설이나 기타 글을 좀 써보심이 어떠할른지?
ㅎㅎ이런 된장하군...글쓰면...밥은 누가 맥여주낭...답답한 백정 웬쑤야...(일강도사님 수석부대변인 버젼)
솔개야! 백정도 그냥 백정이 아니라, 개 백정이지 그 좋은날 감기는 왠 감기!ㅋㅋㅋ 지도 노무현 닮았나! 개판치게!
백회장님의 몸살감기약을 가지고 갔었다고 얘기드리면 예의에 벗어나는 거남?
안 갔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멋진 여정이었습니다. 앞서서 수고했든 손길들이 너무 고마웠고 짜부님의 헌신은 교훈으로 삼을께. 모두가 고마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진수 말이 삼삼하네!
꼭 가고 싶었는데......내년에나 .....마냥 부럽다....
경치좋소. 한국의 가을은 죽여주지. 당신들 늙어서들 부지런하슈. 병하오라범 나갈때 까지 기다려 줄수 없을까? 아니면 나 온후에, 한번 또 같이가주던지. 이 여편네, 원하는것도 많네. Bitte, Bitte,Bitte///////
양자의 웃는데, 복이 덜렁 덜렁 붙겠소.
솔개에 글솜씨가 민둥산 못간 사람들을 더욱 울리는구료,사진보니 더 부럽구, 병하씨 말데로 팀 한번 짜 볼까나?
유 동문님! 멀리있는 릴리까지... 명단에 넣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요술 담요' 예약이 가능한지 알아 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