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초등학교에 다니는 제 아들 규찬이 제 104회 졸업식이있어 다녀왔습니다. 실질적으론 1899년 개교했다니까 참으로 긴 역사를 간직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닐때만해도 아무리 시골 농촌이라지만 시루에 콩나물키우듯 한 반에 정원이 무슨 필요하듯 그 런 시기였지만 지금은 가뭄에 콩나듯이 학생 한 명이 전학가면 2개반이 1개반으로 줄어들고 심하면 학교도 통폐합이 되는 현 실정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전년도 제가 읍이장협의회장 재임시 철원읍 관내 철원초등학교와 묘장초등학교에 돈의 크고 작음을 떠나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보자는 작은 꿈으로 작지만 장학금을 기부하자는 취지로 올해도 맞이했지만 많은 사회단체와 독농가가있음에도 불구하고 1개 단체만 함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내년엔 좀 더 홍보를 많이해 그런 소박한 꿈을 많은 분들과 꾸고 이루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식전행사로 1학년이 노래 선물로 시작된 졸업식은 개식선언과 박창원 교장선생님의 41명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주심으로해서 절정을 이루고 교장선생님의 회고사가 끝남과 함께 감사의 시간엔 손 수 만든 패를 부모님께 드리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한테 오리란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 지 엄마한테 간 아들. 감사패 사진은 제 옆에있던 분꺼 잠시 빌려 찍었고... 5. 6학년이 같이한 태권무에 5학년과 6학년의 댄스에 6학년의 리코더 졸업 축하공연에 흥을 더했답니다.
제 기억엔 옛날엔 '빛나는 졸업장에...' 이렇게 시작된게 졸업식 노래였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더군요. 마지막으로 교가제창을 끝으로 그리움과 추억을 가슴에 크게 담고 새로움이 시작되는 졸업식이 끝났습니다. 제가 졸업한때도 강산이 4번 반이 지나갑니다. 세월이 유수같다지만 그래도 그 때로 돌아갔던 잠시만이라도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