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2007년 1월 8일 중국 중앙tv2 財經 채널(CCTV2)에서 <<瘋狂的潽洱茶: 미친듯한 보이차 >>란 내용을 방영하였다.
초의다실 블로그에 중문 원문을 올렸지만, 아직 번역해서 옮기지 못했다.
CCTV2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여 내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히 분석한다.
(아래 내용은 감야의 自問自答이다)
문: 보이차 열풍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는가?
답: 2003년을 기점으로 중국 대륙 전역에 보이차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보이차 열풍은 1980~2000년 홍콩 대만 한국을 거쳐, 대륙에는 2000년~2003년, 광동성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는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문: 대륙에 보이차 열풍이 불게 된 배경은?
답: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보이차의 보건효능이 주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대륙에 보이차 열풍이 일게 된 배경에 대하여 명확하게 분석된 내용은 없다.
내적인 원인: 보이차의 뛰어난 보건효능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되며, 중국은 개혁 개방이후 인민들의 소득이 증대되었고, 養生에 관심이 고조되어 보건효능이 뛰어난 보이차를 대도시 상류층으로부터 마시기 시작하여 이제는 일반 서민들까지 즐겨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외적인 원인: 보이차 투자가(소장가)를 중심으로 보이차 투기 분위기가 조성되고, 일부 투기꾼들이 보이차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였다.
광동에만 보이차 투기꾼이 2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문: 주로 어떤 차들이 투기 대상인가?
답: 처음에는 노차(老茶)로 투기가 시작되었고, 다음에는 규모가 큰 차창의 제품으로, 최근에는 교목청병으로 투기가 진행되고 있다.
노차는 남아 있는 량이 극히 적고 이미 값이 오를 만큼 올라서 더 이상 투자 가치가 없다. 비교적 규모가 큰 맹해차창, 하관차창 등의 제품은 신차(新茶)도 중소규모 차창의 제품에 비해서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일부 인기 품목은 선금을 주고도 차를 구하기 어렵다.
문: 현재 보이차 값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정말 보이차 값이 미쳐 날뛰는가?
답: 일반적인 보이차 값은 아직도 다른 차에 비해서 저렴하다.
노차 값은 미친지 오래 되었다. 마시는 찻값이 아닌 희귀성과 골동품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일반적인 보이차(생차.숙차 포함) 생산 원가와 도매가를 분석해보겠다.
운남 현지 봄철 생엽 값은 1근에 대략 4.5~5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500g 1편의 병차를 만들려면 5근의 생엽이 필요하다. 500g 1편에 순 차엽 값은 대략 25원 선이다. 가공. 포장. 물류비를 감안하면 대략 생산원가는 30원선이다. 도매업자의 마진을 더하면 도매시장에서 40~45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다른 명차에 비하면 보이차 값은 아직도 너무 저렴하다.
(서호용정, 철관음 대홍포 등 고급품은 500g 1000원 넘게 거래되고 있다.)
문: 교목(고차수)값은 어떤가?
답; 교목차 값은 일반 보이차에 비하여 곱 정도이다.
교목 찻값은 2003년 이후로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교목차는 생산량은 적고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값이 오르는 것은 필연적이다.
문제는 2003년 이후 교목차 수요가 급증하면서부터 여름 가을 차까지 무분별하게 찻잎을 채취하여 고차수 군락지가 망가져 가고 있다. 고차수 군락지 보호와 고차수 자원의 합리적인 이용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교목차 가운데 봄 차가 아닌, 여름, 가을 차가 있고, 심지어는 교목 찻잎에 관목을 섞어서 만든 차들이 교목차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나,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어 유통질서가 어지럽다.
문: 운남성 1년 차 총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가?
답: 통계에 의하면 대략 년 11만 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11만 톤 가운데 보이차는 대략 7~8만 톤 정도로 추산한다. 나머지는 녹차. 홍차 등이다.
보이차 열풍이 불기 전에는 총생산량의 70%정도가 홍차와 녹차를 생산하였다.
문: 고차수 생산 면적과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가?
답: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대략 1만 톤 이내라고 본다. (여름.가을차 포함)
운남성 내에는 수많은 고차수 군락지가 있다. 대략 200만무(1畝=600평, 한국평수로 대략 200평)정도로 추산 된다.
문: 운남에는 보이차를 생산하는 차창이 몇 개나 되는가?
답: 최근 통계에 의하면 대략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차창은 30여개이고 나머지는 군소차창이다.
시장 경제체제가 도입되기 전, 개혁 개방 이전의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에서는 1)곤명차창 2)맹해차창 3)하관차창 등 몇 개 되지 않았다.
최근 보이차 열풍을 타고 군소차창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QS (식품 강제성 인증제)를 획득하지 못한 차창은 문을 닫거나, 대 규모 차창의 부속차창으로 전락되리라 생각한다.
문: 대륙의 보이차 열풍이 한국 보이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답: 대륙에 보이차 열풍이 불어 노차 값이 오른 후로는 오히려 한국의 노차 값이 더 싼 것 같다. 일반적인 보이차 값은 그 영향이 별로 크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근래에 한국 보이차 유통질서가 바로서고 보이차 값도 많이 투명해 졌다. 차후 한국 차 시장이 완전 개방(한.중FTA)되어 중국의 차창들이 한국에서 직판하게 되면 보이차 가격은 더욱 투명해 질것으로 짐작된다.
문: 보이차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인가?
답: 알 수 없다. 보이차 열풍이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한동안 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 한국에 보이차 값이 비싸다고들 하는데......?
답: 결코 비싸지 않다. 중국 도매시장에서 40~50원(대략 한국원화: 6~7천원) 정도하는 일반적인 보이차가 한국에서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관비용, 물류비용, 판매업자 마진 등을 감안하면 적정선이라 생각된다. 노차가 비싼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교목차는 품질에 따라서 가격차가 커서……. 봄 교목 찻잎 100% 청병이라면 3~5만 원 선이면 적당하다고 생각 된다.
문: 보이차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떤 차를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답: 노차는 값이 너무 올라서 이제 투자한다면 투자 가치가 적다. 일반적인 보이차라면 규모가 큰 차창의 정품이나 원료가 좋은 차, QS 인증된 차, 봄 교목청병, 등을 추천한다.
단, 투자에 앞서 반드시 정확한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고, 반드시 보관할 창고를 준비한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 보이차, 특히 청병은 보관창고의 숙성 조건이 적합해야 오래 두어도 가치가 있다.
이상 간략히 중국에 부는 보이차 열풍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종합해서 말하면, 언론에 보도된 “보이차, 미쳤는가?” 내용처럼 결코 미치지도 않았으며, 값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 된다.
참고로 중국 중앙tv2 財經 채널(CCTV2) <<瘋狂的潽洱茶>> 원문과 王美津선생의 반론의 글을 옮긴다. (나는 왕 선생의 견해에 동의한다.)
^^보이차 열풍이 우리나라만 거센게 아니군요...노차 가격은 중국도 마찬가지로 높구요...햇 청병 가격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시다는 견해인것 같구요....노차도 보관과 원재료 잎의 상태의 따라서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겠지요...년수만 오래 되었다고 년수에 따라서 무조건 가격이 높아지는것은 아니겠지요...?세월의 힘으로 잘 보관되고 제대로 잘 숙성된 차만이 제 가격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세월이 지나고 희귀성이 있다고 하여 제대로 보관되지 못하고 맛이 나지않고 덜하다면 세월과 상관없이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겠지요...아마도 이것은 당연한 얘기이겠지요^^;...감야님..좋은자료 감사 드림니다...^^()
내,햇차 가격을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보이차를 소장할려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찻잎이 좋은 교목 청병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보관(숙성)을 잘 못하면 차가 변질되기 쉽습니다. 예술품. 골동품.보이차...... 지금 명품이 세월이 흘러도 역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 차의 보관(발효는 진행중)에따라 진기18년 청병이라는 보이차 : 소비자가격기준 10-80만원까지 가능하다. 왜 그럴까요? 힌트 : 원료,제다,보관의 삼박자에의한 색향미 중에서 특히 미도! 그리고 싱그러운 향기, 그리고 탕색의 투명함...미끄러져내려가는 듯한 맛. 맛이 좋습니다...물론 고삽미도 있습니다...단맛도 적당이 있고 잎의채취시기,크기에따라 차기가 달라집니다..._()_
첫댓글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공부 많이 했습니다.
^^보이차 열풍이 우리나라만 거센게 아니군요...노차 가격은 중국도 마찬가지로 높구요...햇 청병 가격은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시다는 견해인것 같구요....노차도 보관과 원재료 잎의 상태의 따라서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겠지요...년수만 오래 되었다고 년수에 따라서 무조건 가격이 높아지는것은 아니겠지요...?세월의 힘으로 잘 보관되고 제대로 잘 숙성된 차만이 제 가격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세월이 지나고 희귀성이 있다고 하여 제대로 보관되지 못하고 맛이 나지않고 덜하다면 세월과 상관없이 가치가 떨어질수도 있겠지요...아마도 이것은 당연한 얘기이겠지요^^;...감야님..좋은자료 감사 드림니다...^^()
내,햇차 가격을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보이차를 소장할려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찻잎이 좋은 교목 청병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보관(숙성)을 잘 못하면 차가 변질되기 쉽습니다. 예술품. 골동품.보이차...... 지금 명품이 세월이 흘러도 역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야님 감사합니다.._()_ 찻잎 좋은 교목하고 관목 좋은 잎하고 어떻게 구별하는 지요?
1. 차창에서 대량 물량구입시 2-3천원 그러나 대개 한손 두손을 거치므로 4천원 안밖이다, 중국현지 도매시장가격 6-7천원, 한국중개인가격 1만5000원-2만원(경비+통관료+이익), 소비자가격 3-5만원 사이입니다...2. 햇차 숙병도 소비자가격은 비슷합니다...3. 양질의 차의 숫자가 적으면 가격도 올라갑니다... _()_ ...
3. 차의 보관(발효는 진행중)에따라 진기18년 청병이라는 보이차 : 소비자가격기준 10-80만원까지 가능하다. 왜 그럴까요? 힌트 : 원료,제다,보관의 삼박자에의한 색향미 중에서 특히 미도! 그리고 싱그러운 향기, 그리고 탕색의 투명함...미끄러져내려가는 듯한 맛. 맛이 좋습니다...물론 고삽미도 있습니다...단맛도 적당이 있고 잎의채취시기,크기에따라 차기가 달라집니다..._()_
감야님 감사합니다. 교목청병을 사서 보관해야겠군요.
좋은 자료라 많이 배웁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