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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5일 출시하는 신형 투싼의 가격이 구형보다 최대 400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산차 '가격 인상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최근 준중형 SUV인 투싼의 후속모델 '투싼 iX' 사전 계약을 하면서 일선 판매점에 보낸 예상가격표에 따르면, 신형 투싼의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100만~2900만원대로 구형보다 200만~400만원 정도 비쌉니다.
현대차는 2005년 말에도 중형 SUV인 싼타페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구형보다 차 값을 400만~800만원 올렸습니다. 당시 신형 싼타페 최고급형 가격은 3300만원에 달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이번에는 현대차의 SUV 중 가장 작은 투싼이 같은 상황을 맞았습니다. 신형 투싼 4륜구동 최고급형(약 2900만원)에 DMB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더할 경우 차 값만 3000만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산차·수입차의 '가격 역전'까지 생기게 됐습니다. 동급 수입 SUV인 닛산 로그는 2990만원, 포드 이스케이프는 2960만원입니다. 수입관세와 각종 통관·물류비용이 가격에 포함된 일부 수입 SUV보다 신형 투싼이 더 비싸진 셈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엔진·자동변속기가 모두 최신형이며 편의·안전장비가 크게 개선된 완전히 새로운 차여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신형 투싼이 구형보다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투싼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85%라는 압도적인 내수 점유율을 무기로 차 값을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경쟁업체들도 값을 낮춰 현대차 점유율을 끌어내리기보다는 같이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확보하는 소극적인 전략을 취해왔다는 것입니다.
완성차 업체의 한 고위임원은 "차 값을 계속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지금은 먹힐지 모르지만, 1~2년 내 제 발등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떨어져 일본 차들이 싼값에 들어올 경우 순식간에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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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체..국산차를 사라는건지 말라는건지..ㅡ,.ㅡ;;; 디쟈인이 괜찮아서 기대했었는데...가격 폭파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