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어려운 직종으로 꼽히던 시내버스 운전기사직이 최근 경기불황과 실업난 속에서 인기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시내버스 운전기사직 연봉이 증가해 고소득 직종이 된데다 과거 불법연장운행이 사라져운행시간도 단축되는등 근무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9일 울산시와 울산지역 버스운수업계에 따르면 최근지역7개 시내버스 회사의 운전기사직의 연봉은 불과 5-6년 전에는 2천-3천만원이 였으나 2009년부터는 1개월에 22일근무 기준으로 3천300만원 가량에서 추가근무시 4천만원 이상의 고소득도 가능해 졌다.
주5일제 실시로 근무시간이 이전보다 10% 가까이줄고 속칭 탕뛰기라고 불리는 과거버스회사들의 불법연장운행 관행도 근절돼 이들 기사들은 현재 대기시간을 제외하면 하루5시간 정도만 운행하면된다.
무엇보다 정년까지 보장받을수 있는 점이있어 버스기사모집공고가 나면 구직자들이 구름같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는 서울 부산 대구등 6대 광역시가 준공영제를 실시함에 따라 울산도 조만간 이를 도입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반영돼 있다는것이 운수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기불황으로 인하여 한달에 150만원 벌이도 힘든 택시 와 화물차등 많은 운수업계 종사자들이 버스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유인것이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서 택시나 화물차등 영업용 운전경력 2-3년을 쌓고 지선 마을버스회사에 입사해 1-2년 정도의 경력을 추가로 있어야 할정도다. 시내버스회사에 입사하여도 쉬운노선 위주로 중형버스를 운행하는 수습기간을 1-2년 정도 거쳐야 한다.
한버스여객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이힘들고 월급도 적어 기피 직종이었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사유없이는 퇴사하지 않아 거의모집을 하지않고 있다며 평소에도 입사 원서가 싸일 정도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