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9월 16일 낮 3시 공연 -
캣츠비 : 김태훈 // 하운두 : 서범석 // 페르수 : 김소향 // 선 : 곽선영
정말 정말 보고 싶었던 '위대한 캣츠비'
친구랑 매번 벼르고 벼르다가 결국 대학생할인이라는 참한 가격을 보고 바로 질렀다죠.
에고, 이 날 사실은 아침부터 친구랑 저랑 각각 다른 학교에서 토익 시험을 치르고,
혜화역에서 만나기로 했었거든요 ^^ ;
살짝 피곤한 상태였지만, 전부터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본다는 생각에 기대를 잔뜩하고 출발~!
제가 난생 처음 접했던 뮤지컬이 '노트르담 드 파리' 인데요 -
처음부터 대작을 만나다보니 눈만 높아졌더라구요~
이후 봤던 작품들도 거의 다 대형극장에서 공연되는 대작들만 봤답니다.
뭐 소극장이나 규모가 좀 작은 뮤지컬을 아예 접하지 않은건 아니였어요 _
쓰릴미, 듀엣, 그리스, 아이두 아이두 정도가 있었다죠 ;
하.지.만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는 이상하게도 이런 저런 이유를 따지지 않고 그냥 보고 싶더라구요 ^-^
얘기가 좀 다른데로 빠져버렸군요...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_
친구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예술마당으로 Go Go~!
지난 번 1관에서 '쓰릴미'를 봤기에 더욱 친숙했던 예술마당.
오늘은 4층으로 올라가 공연을 보게 됐더라구요 -
이 곳 까페에서 이런 저런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결정한 캐스팅과 좌석 !
캐스팅은 저~ 위에 적은 캐스팅이였구요, 좌석은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1열 중앙으로 결정;
와~ 근데 실제로 가서 앉아보니깐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바로 코 앞이더라구요 ^^;
친구랑 좌석에 앉고...무대를 보는데 +.+
너무너무 예쁘더라구요 ^^:
아~ 한껏 기대가 부풀었답니다.
공연장 가기 전에 친구는 아예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갔고,
저는 캣츠비 OST도 들어보고, 후기도 많이 읽고 갔거든요~
공연 전에 음악이 흐르는데...너무나도 익숙한 멜로디 ㅠ.ㅠ
공연 시작 전부터 혼자 너무 몰입했는지...혼자 가슴이 콩닥콩닥!
- 갑자기 저~ 멀리서 들려오는 방송 ㅎㅎ ; 곧 공연이 시작되겠군요 ! -
와... 소극장 공연의 묘미가 펼쳐지는 순간이였답니다 ^^;
정말 코 앞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분들 !
그냥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관람 하기 전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러 알아보지않고 간 점 -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반전이 있다는 것만 알고 갔어요~)
한 장면 한 장면 미친듯이 푹 빠져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답니다.
특히나 곽선영씨의 큰 눈망울에서 흐르는 눈물...
제가 다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
정말 감정이 너무너무 풍부하신거 아니예요? ㅎㅎ
사실 공연을 보면서 원작을 접하지 못한 친구와 저는 전반적인 스토리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부분 부분에서는 왜?! 왜 그런거지?! 라며 반문을 가지며 극을 관람하게 되더라구요...
캣츠비가 어린 백조로 보였다는 페르수의 말...
하운두의 정도를 넘어선 집착의 이유...(소유욕이라고 전 결론을 내리긴했는데 말이죠..)
하운두가 자신을 잡아뒀다는 페르수의 말...
등등
제가 이해력이 적어서 그런건지...아니면 원작이 방대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였는지;
너무너무 궁금했답니다 ^^;
하지만 !
이런 걸림돌을 모두 덮어줄 수 있는
정말 감동받은 역량이 넘치시는 배우분들의 진심어린 연기와 소름 돋는 가창력 _
간결하지만,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무대 소품과 장치 _
너무나도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까지 _
('너의 얼굴' , '위대한 하운두', '세상의 전부' 등...한곡 한곡이 다 주옥이더라구요...ㅠ.ㅠ)
이런 강점들이 있기에 '위대한 캣츠비'가 더욱 빛이 나지 않나?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헉! 하고 놀랬던 그 반전!
반전이 있다는 소리는 여기저기서 듣고 갔는데, 정작 그 반전이 뭘까?하며 매우 궁금해했다죠.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
이것 또한 캣츠비만의 매력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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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비役에 김태훈씨 _ 친구랑 누구 닮았지 않나? 하다 결론을 내린건데요...(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봉태규씨와 SG워너비의 김진호씨 살짝 닮지 않으셨나요? ^^
와, 근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신 분이더라구요.
보이스도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특히나 그 멋진 연기!
정말 좋았습니다.
하운드役에 서범석씨 _ 와...이 분! 그 끝장나는 가창력! 정말 멋지십니다....ㅠ.ㅠ
정말 정말 감동먹은 그 멋진 음색과 가창력!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완젼 반해버렸어요~
페르수役에 김소향씨 _ 김소향씨는 'AIDA'에서 한번 뵌 분이기에 더욱 친숙했다죠.
와~ 살짝 가녀린 느낌이 있으시면서도 파워풀하신 가창력과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하운두에게
외치는 그 처절한 외침과 울부짖는 모습이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어요.
선役에 곽선영씨 _ 와...정말 예쁘시더라구요 ^^:
얼굴도 예쁘시면서 그 풍부한 감정과 가창력은 어디서 또 나오시는지~!
곽선영씨의 눈물연기에 저 또한 같이 울었답니다...ㅠ.ㅠ
부르독役에 장재승씨 _ 은근한 카리스마와 중저음의 멋진 음색!
정관수술을 고민하다 부르는 솔로곡...너무너무 멋졌어요!
몽영감役 & 몽부인役에 이성재씨와 이현진씨 _ 코믹하면서도 극의 키를 쥐고 계셨던 두 분!
히히 너무 좋으셨어요 두분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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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공연 보고 나서 한참을 얘기를 했답니다.
특히, 노래가 너무 좋다구요...ㅠ.ㅠ
내용도 조금 난해한 부분 빼고는 흡입력이 !!!
끝으로 정말 멋진 배우분들까지 ^^
너무너무 행복한 2시간을 선사해주신
위대한 캣츠비 - 스텝분들과 배우분들!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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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나는 캣츠비와 하운두의 대사..
'너라면 사랑을 버리지 않아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까불지 마라. 내게 사랑은 종교다'
(맞나요? ^^ 살짝 가물가물해서..)
가슴에 콕콕! 남더라구요....ㅠ.ㅠ 대사 하나 하나까지 너무나도 좋았던 '위대한 캣츠비'
또 만나러 가겠습니다. 암요~! ^^
마지막으로 커튼콜 때 사진을 살짝
마지막으로 또 큰 재미를 주시더라구요 ^^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캣츠비 - 그 위대한 만남을 마치며...
첫댓글 와... 사진 잘찍으셨네요^^ 봉... 태규...와.. SG워너비...(흑.. 압박.....팬중의 하나 ㅠㅠ엉엉엉ㅇ...) 제가 좋아하는 1열 자리를 가져가신 분중에 하나시군요 ㅠ_ㅠ 악악악...^^ 후기 너무 잘읽었어요~
사진 잘 찍은건가요? ^^: 저 고민고민하다가 다른 분들도 찍으시길래 늦게나마 막 눌러댔거든요~; 그나마 앞 줄에 아무도 안계시다는 장점이 있어서 이렇게나마 나온거같아요~ ㅎㅎ; 잘 봐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참, 친구가 더 닮았다고 극성이더라구요~ ㅋㅋ 전 자꾸 보다보니깐 김태훈씨만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더라구요 ^^; 목소리 정말 멋지십니다!
하하 가운데 저 여자분은 뉘신가요??? 참 그리구 김태훈, 서범석, 곽선영씨가 노트르담드빠리 공연하게되셨어요 ^^
저 여자분 제 바로 옆자리에 계시던 분이예요 ^^: 커튼콜 때 끌려나가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사실 저한테 올 줄 알고 정말 움찔했다죠 ㅋㅋ) // 김태훈씨, 서범석씨, 곽선영씨....캐스팅으로 꼭 한번 더 보고싶은데 9월30일 이후로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센스 공연에 참여하시더라구요....;; 흑흑 너무 아쉬워요~!!! (사실 노트르담 드 파리 제가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이라 라이센스 보는 걸 살짝 고민하고 있거든요 ^^) // 아무튼간에 공연 너무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앗 나도 끌려나가고싶다...
노트르담드파리 완전사랑!(여기서이런말해도되나 -_-;;; ㄷㄷㄷ 캣츠비도 사랑해여)
하하 ^^; 다음번에 꼭 끌려(?)나가시길~ 빕니다 ㅋㅋ 농담이구요~ // 하하하; 저랑 완소리스트가 비슷할꺼같은데...; 저도 노트르담 완소라죠 ~ (이미 얘기를 해버렸네요...ㅋㅋ) 저도 물론 캣츠비도 너무너무 사랑해용~
앗 저랑 같은날 같은시간에 보셨군요^^ 헷 저도 1열 5번 자리 찜하고 봤는데a 푸히 공연 정말 멋졌어요! 태훈캣츠비님은 가수 비와 닮으신듯 했는데~ 범석님 최고최고! 또 보러 가고픈ㅠ 아웅
와우 같으날 같은장소에서 ^^: 방갑습니당~ ㅎㅎㅎㅎ // 저희 좌측쪽에서 보셨구나 ~ ㅎㅎ , 공연 정말 너무너무 감동적이고...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 // 김태훈씨 비군도 닮은듯하구요~ 서범석씨 정말 그 우렁찬 울림통은 대체 어디서 나오시는지...ㅠ.ㅠ 또 듣고싶습니다! 아~
저도 이날 -ㅅ- 낮 /밤 다 봤어요 ㅋㅋㅋ 음하핫... 무튼... 저도 노틀담땜에 아하핫.. ㅋㅋㅋ 23일 30일 남았으니 오셔여 ㅋㅋ
와~ 낮공연, 밤공연 연달아 달리셨구나 ^^ 대단하시옵니다~! ㅋㅋ 저도 너무너무 꼭 다시 보고싶습니다....아마 이 캐스팅이 이젠 힘들테니;; 30일전에 꼭 꼭 가야겠어요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