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의 대입 성공 특강 학생부 성적, 이렇게 반영한다(1)
과목별로 단위수 가중치… 전과목 평균 의미 없어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도 최근 가장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중간고사와 관련된 것들이다. 고1 학생들은 고교 진학 후 처음 치르는 학교 시험이다. 학생부 성적이 어떻게 산출되고 반영되는지 궁금한 점이 많다.
학생부 성적은 각 대학들의 전형 방법에 따라 비중이 조금씩 다르다. 실제 내신 성적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총 6학기 동안의 각 과목별 성적을 개별적으로 산출해 반영
내신 성적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총 6학기 동안의 성적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의 성적을, 정시모집에서는 6학기 전체 성적을 반영한다. 내신은 <표1>의 성적표 〈예시〉에서 보듯 각 과목별로 산출한다. 다만 전과목 평균은 기재되지 않는다. 개인별 성적표를 통해 모든 교과목은 각 과목별로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기재되며 그에 따른 석차등급이 공개된다.
각 과목별 성적은 '중간고사+기말고사+수행평가'를 통해 받은 점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1등급은 상위 4%까지, 2등급은 4% 초과 ~ 11% 이내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부여된다. 만약 한 학년의 전교생이 200명이라면, 각 과목별로 1등급은 200×4/100, 즉 전교 1등부터 8등까지다. 전교 9등부터 22등까지는 2등급을 받게 된다. <표2 참조>
◆단위수는 내신 성적 산출에서 가중치 역할을 한다
개인별 성적표에는 각 과목별로 단위수가 표기된다. 단위수란 1주일의 수업시간 동안 해당 과목을 배우게 되는 전체 시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국어과목이 4단위라면 1주일 시간표 중에 4시간을, 도덕과목이 1단위라면 1시간을 배운다는 의미다. 실제 대학입시에서는 각 과목별 단위수를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단위수가 높은 과목이 중요하다. 즉, 4단위인 과목의 내신 성적이 1단위인 과목에 비해 4배의 가중치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이를 적용해 A와 B 두 수험생의 1학기 성적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표3 참조>
A수험생과 B수험생의 국어, 영어, 도덕 3과목의 단순 평균등급을 살펴보면 B 수험생이 2.67등급으로 A 수험생의 평균인 3.33등급에 비해 우수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대학에서 반영하는 산출식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단위수를 고려한 내신 산출 등급 = Σ(과목별 등급 x과목별 단위수) / 모든 단위수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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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성적은 중간/기말고사/수행평가 성적을 합산해 산출
<표4>에서 A 수험생의 1학년 1학기 국어과목의 원점수 84점은 중간고사 75점과 기말고사 85점, 그리고 수행평가 만점을 더해서 나온 점수이다. 즉,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행평가의 비율이 40 : 40 : 20일 때 (75 x 0.4) + (85 x 0.4) + (100 x 0.2) = 84점이 나오게 된다. 이 점수가 전교생 중 4~11% 안에 해당돼 석차등급 2등급을 받았다.
이렇듯 학생부 등급은 각 학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를 합산해 산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중간고사 때 부진한 과목이 있다면 기말고사 때 만회해 보다 높은 등급을 받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중간고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과목은 그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많은 대학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등 주요 과목 위주로 반영하기 때문에 주요 과목의 등급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교과 영역은 수시모집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
대학에서 반영하는 내신 성적은 교과와 비교과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교과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등과 같은 교과목 성적을 말하며 비교과 성적은 어학 성적, 수상 경력, 출결, 봉사활동 등의 성적을 말한다. 비교과 성적은 일반적으로 수시모집의 학생부 중심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 특기자 전형 등과 같은 특별 전형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반면,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이나 논술 위주의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영향력이 줄어든다.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과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학생부 비교과 영역 반영 방법을 비교해서 살펴보자. <표5 참조>
서울대는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3배수를 선발한다. 또한 2단계 최종 선발 때 1단계 성적이 50% 반영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및 추천서, 자기소개서, 각종 증빙서류 등 제출된 모든 서류를 심사한다. 서울대 전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양한 수상 경력이나 관련 분야의 자격증 등이 서류평가의 하나로 합격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반면, 정시모집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최종 선발 때 비교과 영역이 10% 반영된다. 평가 내용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2개 이상 만족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 항목 중 2개 이상 만족하면 A등급, 1개만 만족하면 B등급, 만족하는 항목이 없으면 C등급 등 이렇게 3등급으로 평가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비교과 영역의 변별력이 크지 않다. 따라서 비교과 영역 준비는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전형에 따라 방법도 달라야 할 것이다. <표6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