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 강의】
7. 깨달음의 마음에서 물러서지 않기를 원합니다
-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나자색선백(羅字色鮮白) 공점이엄지(空點以嚴之)
여피계명주(如彼계明珠) 치지어정상(置之於頂上)
진언동법계(眞言同法界) 무량중죄제(無量衆罪除)
일체촉예처(一切觸穢處) 당가차자문(當加此字門)
「나무 사만다 못다남 남」(3번)
<정법계진언>은 앞에서 한번 나온 것으로
여기서는 주위를 다시 한번 청정하게 하는 의미에서
반복의 형식을 취한 것입니다.
그 풀이도 앞의 <옴 남>과 관련지워 해석해야 합니다.
원래는 <옴 람>이라고 해야 합니다.
첫째, 둘째 구절인 <나자색선백, 공점이엄지>는
'<나>의 글자는 색이 곱고 흰데, 공의 점으로써 장엄했다'는 뜻입니다.
셋째, 넷째 구절인 <여피계명주, 치지어정상>은
'글자 모양은 마치 상투 위에 둥근 구슬을 올린 것과 같으며
그것을 정상에 두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구절은 범서의 글자 모양을 설명한 것입니다.
다섯째, 여섯째 구절인 <진언동법계, 무량중죄제>는
'정법계 진언은 법계와 같은데 그 진언은
한량없는 죄를 소멸케 한다'는 뜻이 됩니다.
일곱째, 여덟째 구절인 <일체촉예처, 당가차자문>은
'일체의 더러운 곳에 닿을 때마다
마땅히 이 글자 <옴 남>를 놓아 두라'는 뜻이 됩니다.
끝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는 구절인 <나무 사만다 못다남>은
'널리 두루 계시는 부처님게 귀의하며 받으옵니다'
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맨 끝의 <남>은 보리문(菩提門)인 '불의 종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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